브랜드뉴스

잭앤질, ‘애플’로 승부한다

2009-07-13 21:09:56

앤소언(대표 변상기)의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 잭앤질이 ‘사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과’는 다양한 스케치와 형식으로 티셔츠에 그려져 지난 1월 말 출시 이후로 매출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잭앤질의 정체성을 지키고 인지도 및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심벌 작업에 착수해 남성과 여성 모두를 담아내는 중성적이고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모티브로 고민하고 ‘사과’라는 시그니처를 만들었다”면서 “올해 S/S시즌의 붐 업을 위해 봄 시즌에는 ‘사과’를 활용하고 여름 시즌에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잭앤질의 ‘사과’는 뉴욕이라는 패션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브다. 미국의 뉴욕은 일명 ‘빅애플’이라고 불린다. 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사과 농장이 발달했고 이후 재즈 음악에 중심 도시가 되면서 세계의 많은 뮤지션이 뉴욕에 입성해 공연하고 활동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는 메시지에서 ‘빅애플’이라고 불리게 됐다.

잭앤질의 ‘사과’는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버전 업 될 만큼 유연하게 그려갈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디자인해 제작된 티셔츠 외에도 수채화 시리즈, 판화를 활용한 사과 디자인 등을 티셔츠에 활용하고 전판 프린트로 만들 수 있도록 작게 만들어 후드 지프업, 가방, 머플러, 블레이저 안감 등에 사용했다.

잭앤질은 올해 처음 활용하는 ‘애플’이니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이고자 다각도로 ‘사과’를 조명하고 ‘사과’의 기본을 유지해 지속적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맞게 트렌드와 접목해갈 계획이다.
수채화 판화 활용해 다각도로 디자인
잭앤질의 ‘사과’ 티셔츠가 돋보이는 디자인력으로 호응을 얻은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브랜드의 ‘모니터 요원’ 역할이 크다. 1년에 두 번 분기별로 20여 명의 모니터 요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 요원들은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로 한 달에 한 번 세 가지 아이템의 상품을 받고 기존의 자기 의상과 스타일링해 공식 카페나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인 싸이월드에 올린다.

잭앤질은 상품에 대한 보고서 매뉴얼을 만들어 직접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뿐 아니라 컬러, 디자인, 가격 대비 상품 만족도, 주변의 반응, 비슷한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 등을 분석하도록 했다. 또한 VMD 메뉴얼을 숙지하여 불시에 매장을 방문하고 매장 상태 점검 및 소비자 반응을 살핀 내용을 브랜드 측에 보고한다.

모니터 요원을 이끌고 있는 마케팅실의 이혜진 실장은 “모니터 요원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타일 제안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블로거로서 잭앤질을 홍보하고 있으며, 공식 카페에서는 온라인 품평도 진행해 그들의 의견을 디자인실과 사업본부에 반영하고 물량 디테일 등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9기가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연임 제도를 실시해 마지막까지 업무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잭앤질은 56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65개 유통망 확보 목표를 세웠다. 쇼핑몰 및 다양한 채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매출 370억원 달성을 목표로 뛰고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함민정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