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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빈폴, 마(魔)의 4000억 돌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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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패션비즈

빈폴은 얼마전 종영한 ‘꽃남’ 드라마 제작 협찬 또한 전에 비해 상당히 달라진 부분이다. 고유현 빈폴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빈폴은 굳이 광고를 안해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이다. 그러나 내셔널 브랜드로는 워낙 오래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영 고객을 지속적으로 흡수할 필요가 있었다. 빈폴컴퍼니는 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이같은 홍보 프로모션과 마케팅 전략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빈폴이 달라진 것은 이같은 단순한 논리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빈폴맨즈는 매월 5~7%의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었고 다른 익스텐션 브랜드의 상황도 녹록지 않았다. 문제는 기본적으로 패밀리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지만 각 브랜드의 연계성이 그다지 보이지 않은 것이었다. 남성 여성 아동 등 각 조닝에 대응하는 수준의 상품 구성과 영업전략이 대부분이었다.

필드하키 테마 컨셉, 20% 상승률 기록
이를 타파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맞물려 브랜드를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는 오프닝 테마를 설정했다. 당시 F/W시즌에 오프닝 테마는 필드하키였다. 필드하키 컨셉은 브랜드 성격이 조금 다른 빈폴진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에 적용됐다. 운동 종목을 테마로 설정한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맞물려 놀라운 결과를 안겨다줬다. 마켓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8월 한 달 간 전년 대비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빈폴키즈가 80%, 빈폴맨즈가 30%의 전년 대비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와 함께 6개 전 브랜드의 리오더 진행이라는 보기 드문 진풍경을 연출했다. 빈폴이 비수기인 8월에 전 라인 리오더를 진행한 것은 런칭 이래 처음이다. 이 가운데 빈폴맨즈, 빈폴레이디스, 빈폴키즈 등 패밀리 브랜드를 상징하는 라인의 고른 성장은 자신감을 들게 하는 요소이다. 현재 이 3개 브랜드는 함께 가면서 빈폴이라는 브랜드의 시너지를 찾고, 빈폴ACC가 받쳐주며, 토털 코디룩을 완성하는 형태로 흘러가고 있다.

맨즈 등 6개 라인 리오더 진행으로 기염
지난해 하반기부터 15%의 평균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빈폴맨즈는 이번 시즌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남성복 조닝 자체가 10% 내외의 역신장을 맞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악전고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 브랜드는 클래식 캐주얼 트래블 컬렉션 등 4개 라인으로 나누는 상품전략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노리고 있다.

클래식 라인은 현재 남성복 조닝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비즈니스캐주얼 라인이다. 온타임 착장이 가능하며, 오프타임도 커버할 수 있는 활용성 높은 상품이다. 캐주얼 라인은 주말 등 오프타임을 받쳐주는 TD 본연의 색깔을 담았다. 트래블 라인은 지난해 설립한 뉴욕 디자인스튜디오에서 개발할 예정으로, 4월 말에 컨벤션을 가질 예정이다. 뉴욕 디자인스튜디오와 연계한 첫 번째 결과물이 조만간 나오는 셈이다.

컬렉션 라인은 여러 상징적 요소를 지닌다. 빈폴맨즈 안에서도 특화한 라인으로 롯데 본점, 신세계 강남점, 현대 무역점 등 백화점 전략 8개 점과 명동점 동성로점 등 플래그십숍에서만 제한적으로 선보인다. 빈폴컴퍼니가 설정한 백화점 전략 8개 점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고 브랜드 간 경쟁 구도가 치열한 곳이다. 빈폴맨즈 전략 매장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평균 1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컬렉션 라인이 지속적으로 어필된다면 상승세를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빈폴레이디스도 미국 뉴욕 디자인스튜디오와 연계한 상품을 고려하고 있다. 연계가 실현된다면 그 시기는 올해 F/W시즌에서 내년 S/S시즌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상품을 직수입한 이 브랜드는 클래식과 모던이라는 TD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 2개 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백화점 전략 8개 점 평균 13% 상승률
지난해 하반기에 30%의 상승률을 기록, 빈폴 전 브랜드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돋보이는 빈폴키즈는 3월에도 40%대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선전하고 있다. 여성복과 함께 대기업에서 전개하기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동복의 영역이지만 지난해의 선전 속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3년 F/W시즌에 런칭한 이래 5년만의 일이었다. 빈폴맨즈, 빈폴레이디스와 연계한 상품 구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이 전략은 지속적으로 구사될 방침이다.

‘민희백’으로 대박을 터트린 빈폴ACC는 빈폴의 토털룩을 구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남성과 여성까지 토털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빈폴ACC가 수행하는 것이다. 올 F/W시즌부터는 새로운 셀러브리티 전략을 전개한다. 빈폴진은 영층 고객을 끌어들이는 선봉장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과거 진 조닝에서 독자적인 전략을 수행해 왔던 이 브랜드는 빈폴맨즈와 빈폴레이디스의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한다.

이에 따라 상의는 좀 더 TD적인 느낌으로 바꿨고, 진은 데님 본연의 감성을 살리는 데 역점을 뒀다. 또한 지난해 제로베이스의 수익률을 맞춘 이 브랜드가 올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달성할지도 관심을 갖게 한다. 빈폴골프는 ‘두잉(Doing)’에 초점을 맞추고 컨셉 조율에 나선다. 익스텐션 라인 가운데 가장 전문성이 가미된 조닝이어서 방향성을 타진하고 4월 중에 컨벤션을 진행할 예정에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배병관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입력: 2009-06-05 22:30 / 수정: 2009-07-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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