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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미국시장 진출 성공?

2009-07-13 21:11:32

지엔코(대표 황인창)의 써어스데이아일랜드(TI)가 과연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100% 자회사인 미국 현지법인 큐로베스티스(Curo Vestis)를 설립한 지엔코의 미국 진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LA 마트에 미국 현지법인이 직접 운영하는 쇼룸과 웨어하우스도 준비를 마쳤고, 최근 페어 참가에서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쌓았다.

매직트레이드쇼와 코트리트레이드쇼에 참가한 TI는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브랜드 컨셉과 완성도 높은 제품 퀄리티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로 다수의 컨셉숍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어 대부분이 수주를 한 상태다. 또 캐나다 토론토에 70여개의 매장을 가진 대형 바이어, 일본 오사카 지역의 대형 바이어, 미국의 메시 백화점, 일본의 대형 백화점 담당 에이전트들도 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액세서리류 인기, 바이어 문의 쇄도
이번 페어에서는 그동안 바이어들에게 반응이 좋던 니트류 외에도 선염 우븐셔츠, 원피스류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가죽가방, 벨트 주얼리 등 150개 스타일의 액세서리류는 현지에서 TI만의 독특한 토털 코디네이션의 제안 형태로 진행돼 미국 현지에서 차별화된 컨셉으로 효과가 적중해 매출도 증가될 전망이다.

일부 대형 바이어로부터 ‘제품을 가지고 방문해 달라’는 요청도 받아 잠재적으로 쇼에서만 100만달러(약 1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26개 백화점 매장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사업 외에 미국 진출이 조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올가을에 있을 2010년 S/S시즌을 위한 페어에는 또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올해 매출 6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롯데 본점 잠실점, 전주점, 부산점 등에서 점당 매출 1억5000만원을 올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매출 실적이 지난 동기 대비 40%로 뛰며 국내시장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TI의 유통망은 총 71개로 연말까지 9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이정민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