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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앤클라인뉴욕' 인기

2009-07-13 21:15:02

성창인터패션(대표 박준호)이 전개하는 핸드백 앤클라인뉴욕이 올해 400억원 목표를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 중순 현재 전년 대비 20% 신장과 목표 대비 107% 초과 달성하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매장당 월평균 매출 1억원이 넘는 매장이 신세계 강남, 애경 수원을 비롯한 12개점이다. 또 최근 입점한 타임월드는 주말 매출이 7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고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앤클라인뉴욕의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양분화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도출했기 때문이다. 유통으로는 백화점과 상설점, 상품으로는 기획상품인 ‘AK백’과 정상상품인 ‘앤클라인뉴욕’을 밀고 당기며 조율했던 것이 주효했다. 이 회사는 백화점뿐 아니라 재고를 소진하고 있는 유통 채널인 상설점을 통해 상품을 회전시켜 많은 고객이 앤클라인뉴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07년부터는 10만원 미만의 ‘AK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AK백’은 의류에서 파생된 어덜트한 이미지를 벗고 타깃층을 낮추기 위한 일환으로 대학생을 노렸다. 3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구매를 경험하고 성장한 고객들이 정상 매장에서 또 한 번 앤클라인뉴욕을 선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AK백’에 이은 PVC 소재 백 리오더
이 같은 성장 요인에 대해 정휘욱 이사는 “구매 경험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거둘 수 있었던 결과물”이라며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해에 비해 상품 기획과 생산량을 20~30% 과감하게 늘려 공격적으로 움직였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앤클라인뉴욕은 올 1분기까지 주효했던 ‘AK백’의 움직임을 줄이고 주력 상품을 통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매장 내 상품도 가격대로 양분화했다. 20만원대 로고가 들어가 있는 PVC 상품과 40만원대 핸드백이 그것이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줄어들 소비 지출을 예상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과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놓았던 주력 상품이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

앤클라인뉴욕은 이 같은 상품 기획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샘플로 완성하는 시간이 열흘이 채 걸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자체 공장을 확보하고 있고, 의류 사업부와는 별개로 핸드백 사업부로 독립돼 있어 활동에 제약이 없다. 더불어 매장마다 매니저가 5년 이상 근속하고 있는 점 역시 갖추고 있는 인프라 가운데 하나이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함민정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