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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세컨, 르샵 성공 대열에 ②

2009-07-13 21:15:25

탑걸, 효리의 열풍 그대로 이어받아

패셔니스타 이효리의 스타일을 지칭하는 ‘효리시’ 열풍에 탑걸이 주목받고 있다. 이효리를 메인 모델로 선보인 탑걸의 S/S시즌 광고비주얼 속 착장이 20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승 관계자에 따르면 “매장에 상품이 출고되기 전부터 문의가 폭발적이었다”면서 “이효리만의 캐주얼과 섹시함으로 20대 패션 피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효리시 열풍의 주인공으로 꼽힌 상품은 트렌치 코트, 라이더 재킷, 턱시도 재킷, 가죽 베스트이다. 이와 함께 코디 착장할 수 있는 하의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탑걸은 전년 동매장 대비 매출액 신장률 30%를 달성했다. 이 브랜드는 올 연내까지 유통망 100개점을, 내년에는 150여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캐주얼 르샵은 전국 90개 매장에서 지난 3월에 매출 75억원, 4월에 매출 9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번 매출은 전년 대비 35% 신장한 성과이며, 점평균 3월 매출액은 7700만원선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세계 본점에서 월평균 3억5000만원,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본점에서 각 2억8000만원, 신세계 인천점(지하/지상)에서 총 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청주점과 목포 중앙점은 9000만원, 돈암점과 군산점이 각 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국 가두점에서도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렌치 시크’ 컨셉을 보여준 쿠아의 행보도 거침없다. 2006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매출액이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던 이 브랜드는 올초부터 4월까지 매출 신장률 15% 대를 기록했다. 배기팬츠와 같은 트렌디 아이템부터 티셔츠 가죽재킷 등 고유의 인기 아이템을 적절히 구성한 것이 경기불황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본다. 올해 매출 500억원을 내다보는 이 브랜드는 내년봄 쿠아걸로 라인익스텐션을 준비하고 있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플라스틱아일랜드, 전년비 매출 35%↑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지난 5월까지 누계매출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신장했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인한 중국 생산의 문제점이 전화위복으로 됐다. 그동안 최윤준 사장을 주축으로 진행된 생산 및 품평 시스템 개혁을 통한 효율적인 국내 생산 시스템 구축이 좋은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빠른 생산과 리오더 시스템 아래 시폰 원피스를 집중 판매 아이템으로 선정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 2월부터 슈퍼바이저 제도를 선보이며 매장별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슈퍼바이저 제도를 접목한 매장의 경우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올해 매출 목표를 420억원에서 520억원으로 수정했다. 또 가두점 중심으로 올 하반기까지 유통망을 85개점으로 영업망을 확장하며, 올 F/W 시즌 물량도 계획 대비 50% 이상 늘렸다.

이처럼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준 영캐주얼 주자들의 성공세가 올 여름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정종견 롯데백화점 과장은 “아직 호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F/W시즌 물량을 호황기 시절처럼 20% 이상 늘리겠다는 업체는 아직 없다. 지난해부터 모든 기업이 위축되고 소극적인 효율 위주 관리를 펼쳐 왔다. 이제 볼륨화나 공격적인 영업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여름장사는 ‘폭염’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에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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