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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 크리슈머 소비자 공략 ①

2009-07-13 21:16:39

‘티셔츠는 미디어이다’라는 명제를 표방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쓰리알코퍼레이션(대표 류찬열 www.gogpa.com)의 GPA가 이번에는 또 다른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캐주얼 시장에 신선함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슈머의 활동을 촉진하고자 나선 것이다. GPA는 프로슈머를 넘어 진보된 소비자 크리슈머(자신이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창조적인 소비자)의 테이스트를 맞춘 티셔츠 시장을 공략한다. 한 발 더 나아가 크리슈머뿐 아니라 패션 추종자와 패션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들까지 흡수하고 패밀리 단체복 등으로도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GPA가 캐주얼 시장에 이미 포화된 티셔츠라는 아이템에 획기적인 아이디어 하나만 믿고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패션 선진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재고가 전혀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하는 티셔츠
미국의 ‘카페 프레스’는 헤인즈, 아메리칸어패럴, 컬처오브더룸 등 브랜드 티셔츠를 고객들이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툴을 제공 및 판매하고 있는 6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1억5000만여 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일 약 4만5000개의 상품을 주문받고 있으며, 연 매출 1억2000만달러(약 180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자즐’, ‘비스타 프린트’ 등이 있다.

또 주문에 의해 생산을 착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재고 부담이 없다. GPA가 선보이는 ‘내가 직접 디자인하는 티셔츠’는 어떤 경로로 완성되는 것일까. 먼저 웹 상에서 고를 수 있는 콘텐츠를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른다.

콘텐츠는 클립아트부터 엔터테인먼트(연예인 사진이나 스케치 공연 연극 영화 등), 캐릭터(라이선스로 전개하는 캐릭터 상품의 캐릭터), 이미지(싸이월드나 내 컴퓨터에 저장된 이미지 파일), 연극 및 영화 포스터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디자인을 고른 뒤 마우스로 티셔츠 위에 놓아본다. 이때 색상, 후드, 맨투맨, 긴 팔, 반 팔 등의 형태와 사이즈를 고른다. 완성된 디자인을 등록하고 하루 정도 인증을 기다린다. 등록된 디자인은 하나의 상품으로 등록돼 또 다른 소비자가 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과 클릭 건수, 판매량 카운트 등이 기록되는 페이지(마이 디자인)로 이동한다.

상품을 클릭하면 디자인 특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자신에 대한 소개 등을 적은 페이지(마이 스토리)가 열려 자신을 홍보할 수 있다. 내가 디자인한 상품은 판매될 때마다 5%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구매와 동시에 판매금의 1%를 유니세프에 기부할 수도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함민정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