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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 크리슈머 소비자 공략 ②

2009-07-13 21:16:45

기관 대학 드라마 등에서 캐릭터 수배 GPA는 이 같은 툴을 다양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기업 기관 및 캐릭터 브랜드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먼저 산학 연계다. 티셔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층이 20대이니만큼 많은 대학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홍익대는 간호섭 교수와의 상의를 거쳐 ‘티셔츠 디자인팀’이 별도로 마련될 정도로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경희대 성균관대 고려대도 참여한다.

특히 고려대는 매년 큰 규모로 열리는 축제 시즌을 활용했다. 총학생연합회를 통해 동아리별로 축제 때 입을 단체 티셔츠 디자인 및 홍보를 노리고 있다. GPA가 패션 관련 및 대학생을 적극 활용하는 이유는 감도 높은 디자인을 수배하기 위해서다. 패션 추종자들이 봤을 때 나도 한번쯤 입어보고 싶은 디자인으로 방문을 유도하고 점차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디자인도 도입했다. 문화 원형을 이루는 디자인으로 국보급의 건축, 한국적인 정서들을 캐릭터에 담았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자명고’) 영화 연극 등 콘텐츠가 구성돼 있으며, 라이선스로 전달받아 판매된 디자인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지급한다.

디자인을 하나하나 받아 개별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보면 ‘밑지는 장사’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또 프린트를 출력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을 입력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수반되는데 이때 소모되는 시간과 경비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GPA의 티셔츠는 소비자가 디자인하면 바로 상품으로 나올 수 있으며, 4배수를 내다보고 있다. 티셔츠 생산은 국내 프로모션에서 진행하고 빠르고 정확한 프린팅 작업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3억여 원의 자금을 들여 기계를 구비했다. 이 기계의 특징은 도수와 상관없이 프린트를 계속 찍어낼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희소성 있는 기계로 꼽히고 있다.

가격대는 후드 지프업 3만5000원, 후드 티셔츠 3만원, 맨투맨 긴팔 티셔츠 2만5000원, 반팔티셔츠 2만원이다. 이 밖에 백 모자 머그컵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생활 용품에 자신의 디자인을 입힐 수 있도록 했으며, 가격은 1만~1만5000원이다.

1500만 회원 공유하고 참여 이끌어
GPA의 이 아이디어는 1500만 회원이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종합쇼핑몰 및 포털 사이트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플레이어(회원수 100만/일 방문자 7만명) 삼성몰(450만/일 20만명) 컬처랜드(950만/일 30만명) 하프클럽(450만/일 15만명) 야후코리아(1200만/일 100만명) 등 5개의 場(장)을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더불어 GPA가 입점해 있는 코엑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및 오프라인 30개 매장과도 연계된다.

GPA는 ‘삶의 가치가 있는 스토리를 지원하기 위해 가장 젊고 유쾌한 캐주얼 브랜드’를 표방하며 새로움에 목말라 하고 있다. 이 갈증으로 GPA는 ‘잘 된다’고 하는 방식을 답습하기보다 진보적인 처세술로 캐주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GPA는 고민하고 있다. 직접 디자인하는 과정에 최소화를 위한 방법이다. 어지럽고 복잡한 시대의 패러다임이 단순함을 원하는 소비자를 양산하는 만큼 그들의 기호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GPA에 변함이 없는 것은 ‘크리에이티브’이다. 브랜드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라 소비자 크리에이티브를 존중하는 것이다. GPA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그들만의 그라운드를 계속 만들어 주는 매개체로서 영속하길 원한다. 소비자들이 이야기하고 창작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 그 공간이 험하고 각진 세상에서 착하고 둥글게 살려는 사람들의 공동체라는 ‘GPA’를 닮아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함민정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