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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라는, 잘하는 소나무로 성장하고 싶은 7명의 소녀들

2015-02-06 14:11:13

[함리라 기자] 촬영 당일 데뷔 한 달이 되었던 신인 걸그룹 소나무가 모든 사람들에게 프레시한 모습으로 아낌없이 힐링해 주기 위해 나타났다. 차기 ‘국민 여동생이’이 될 것이라는 당당한 포부와 함께 생애 첫 단독화보로 설레임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보면 신선하고 새롭지만 데자뷰를 느낀다. 하지만 처음이다. 그들이 그리는 음악이란 한정적이지 않고 계속 끊임없이 변해갈 것이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그들은 성장할 일만 남았다.

소나무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소나무’가 아닌 ‘초록 달’이 눈에 띤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수민 데뷔하기 전 달을 하나씩 공개하며 7개의 달이 보름달이 되면 데뷔를 한다는 프로모션이었다.
의진 초록 달의 청량한 이미지를 의미한다.

소나무라는 그룹명이 생긴 계기는

수민 회사에서 투표를 통해 정해졌다. 늘 푸르고 바른 메시지를 전하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그룹명이다.
민재 사주를 보는 곳에서 S가 들어간 이름이 좋다고 하셔 처음에는 ‘소아베’,’원피스’라는 그룹명도 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 각자의 느낌은

하이디 처음에 들었을 땐, 여자 그룹이라고 들었을 때 너무 신선했다. 처음 들어본 사람들은 임팩드 있다고 얘기해 주신다. 저도 계속 듣다 보니 잊히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다른 후보의 이름보다 소나무가 가장 좋았다.
디애나 처음에는 당황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외우기도 쉽고 의미도 좋았고, 정감이 가는 그룹명이라 부르기 쉬운 이름이라 좋아하셨다.
나현 “에이, 설마”라는 마음이 컸다. 회사에서 에피소드 하나 만들려고 하는 줄 알았다.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정감 가고 순우리말이어서 좋았다.
민재 처음 매니저께서 “자, 너네 이름이 나왔어!” 하시며 ‘소나무’라고 얘기하셔서 거짓말, 에이 설마 하며 믿지 않았다. 약간 패닉에 빠지긴 했지만 주변에서 기억에 남는 그룹 이름이라 반응이 좋았다. 계속 들으니까 정감 가는 이름인 것 같다.
뉴썬 저는 너무 좋았다. 요새 다들 영어로 된 이름인데 한국 이름이라 특별한 느낌이 들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해도 다들 처음에 놀라긴 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라 반응이 좋았다.
의진 저는 오히려 부모님께서 놀라셨다. ‘정말 소나무냐, 아닌 거 같은데’라는 반응을 보이셨다. 낯선 느낌이 들었지만 저는 만족했었다.
수민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름이 나오고 두 달 정도는 믿지 않았다. 처음에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 소나무입니다” 할 때, 어떻게 인사할지 너무 고민이었는데 지금은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닌다.

다들 키가 크다. 어떻게 멤버로 합류했는지

뉴썬 키로 모인건 아니다. 모이다 보니까 평균키가 커졌다. 2년 전에 전부 오디션을 보고 회사로 들어왔다.


아이돌 그룹인지라 몸매 관리, 다이어트 비결은

수민 저희는 점심에 샐러드를 먹고 저녁에 백반을 먹는다. 회사 근처 공원이 있다. 재밌게 게임 하면서 놀고 즐겁게 운동하려고 한다.
뉴썬 연습생 때는 등산을 했다. 남산이 근처라 정상까지 걸어가 보기도 했었다. 바로 근처에 용봉산도 있다. 거기도 자주 갔었다.

인기가요 800회 특집에서 선배 ‘신화’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소감은

나현 무대 시작하기 전에 신화 선배님들의 팬분들이 엄청 많이 오셨었다. 팬분의 엄청난 함성소리에 놀랐다. 디애나 어깨 위에 손을 올리고 시작하는 거였는데 엄청 떨었다. 소스라칠 정도로 긴장돼서 땀도 엄청 많이 났다.
의진 영광이었다. 신화 선배님의 무대를 저희만 같이 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많이 도와주셨다. 팬분들께 “소나무 많이 사랑해주세요” 저희를 응원해 주셨다. 연습은 1주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앨범에 수록된 곡 설명을 해달라

하이디
저희 타이틀곡은 처음 만났지만 상대방에서 끌리면서 사랑을 이야기하는 곡으로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신비로운 분위기로 중독성이 강한 매력이는 곡입니다.
민재 선공개 되었단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곡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싶다는 의미로 힙합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알앤비 곡입니다. 멤버들의 청아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곡입니다.
의진 미니앨범 중 ‘국민 여동생’이라는 곡이 있다. 제목처럼 소나무가 국민 여동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경쾌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신나는 곡이다.

데뷔 무대가 걸스 힙합이었다. 원하던 음악이었는가

수민
이것저것 콘샙트 별로 연습을 많이 했었다. 저희와 가장 잘 어울리고 돋보이게 하는 음악이었다.
뉴썬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기에 다른 스타일을 꼭 해야 한다,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진 않았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의 칼 군무를 보여준다. 춤을 못 추는 멤버가 있는가

민재 어렸을 때부터 발라드 가수가 꿈이었다. 댄스가수는 꿈도 꾸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그룹으로 들어와 춤을 배웠는데, 처음 데자뷰 안무를 받고 충격에 3일 정도 하루 종일 울었다. “내가 이런 춤을 출 줄이야..” 2달 정도 연습을 했었다.

다들 외국어를 한 가지씩 취미, 특기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미 일본과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해외 진출 목표하고 있는가

의진
언어로 소통하듯이 다양한 언어를 공부해서 해외에서도 많은 기회를 주신다면 함께 작업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데뷔한지 한 달이 지났다. 친해진 연예계 친구가 있는가

수민
효성 선배님이 매일 챙겨주신다. 설날에도 “새해 복 많이 받아 애기들~” 하며 먼저 문자도 보내주실 정도로 각별하고 애정이 많으시다.
뉴썬 저는 선화 선배님과 특히 친하다. 헤어스타일도 추천해주시고 많이 아껴주신다.

다들 20대 초반이다. 어떤 연애를 꿈꾸는지

의진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왔기에 평범한 데이트를 꿈꾼다. 저녁에 강남 거리를 사람 많은 곳을 목도리도 같이하고 커플룩을 맞춰 입고 걷고 싶다. 연습생 시절엔 저녁에 시간이 없어 나가보질 못 했다. 그래서 저녁 데이트가 너무 로망이다.

요즘 많은 선배들이 공개연애를 지향한다. 공개할 의향 있는가

뉴썬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할 때쯤, 그땐 공개할 것 같다.


예능에는 도전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하이디
이광수 선배님 팬이다. 연습생시절 ‘런닝맨’에 너무 출연해 보고 싶었다. 꼭 광수 선배님과 커플로 출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민재 ‘세바퀴’에 꼭 나가보고 싶다. 개인기를 계속 개발 중이다. 보여줄 것이 너무 많다.

수민과 나현은 선배 전효성이 출연한 드라마에서 연기를 선보였었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지

수민
현재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같은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 나이대에 맞는.
나현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크리스탈 선배님이 연기했던 캐릭터같이 새침하고 사랑스러운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

롤모델은

민재
어렸을 때부터 보아 선배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롤모델이다.
수민 엄정화 선배님. 오래오래 활동하고, 연기도 병행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의진 아이비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

걸그룹 ‘소나무’ 이름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는

수민
반전 매력 소나무, 청정돌 소나무, 힐링돌
나현 자라는 소나무, 잘하는 소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기획 진행: 함리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의상: 주줌, 베레카웨딩, 요하닉스
타이즈: 주줌
액세서리: 엠주
선글라스: 라코스테 아이웨어 by 룩옵티컬, 필라 아이웨어 by 룩옵티컬
헤드피스: 파머
슈즈: 스위트브라이드, 모노바비
헤어: 보보리스 최선화, 이서현 실장
메이크업: 보보리스 은주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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