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채림 기자] 수많은 화제를 낳은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 2’. 넘치는 재능에 단정한 외모로 무장한 101명의 연습생 중 두각을 나타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최종 결과와 무관하게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머릿속에 이름 석 자를 남겼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합격’, 호사가 아닐까. 그 중심에 김용국과 김시현이 있었다.
Q. 화보 촬영 소감
시현: 첫 화보를 bnt와 함께 진행하게 되어 기쁘고 재미있었다. 잘 나온 것 같다.
용국: 즐거운 시간이었다. 첫 화보 촬영은 아니었지만 지난 촬영 이후 시간이 꽤 흘러서 마치 처음 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예전에 한참 화보 촬영을 할 때와 같은 포즈가 안 나와서 조금 어려웠다.
Q. 근황
Q. 앨범 콘셉트 소개
‘나른 섹시’라는 네 글자로 표현할 수 있다. 곡 분위기가 잔잔한 데다 안무도 비슷한 분위기라 전체적으로 나른한 느낌이 난다.
Q. 무대 위, 자신만의 섹시 포인트
용국: 눈빛과 몸 선. 나른 섹시를 잘 표현하기 위해 눈을 게슴츠레 뜨는 편이며 춤출 때도 상체를 더 끈적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Q. 이번 앨범의 정확한 장르를 설명하자면
시현: 댄스에 가깝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국: 기회가 된다면 OST에 참여해보고 싶다.
Q.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게 된 계기
용국: 시즌 1 여자 편을 보면서 남자 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프로그램 기획 소식을 듣게 됐다. 운 좋게 참여하게 됐다.
Q. 경쟁에 대한 부담감
용국: 기가 눌리는 것. 당연한 거지만 선배님들을 마주칠 때마다 깍듯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Q. 출연 중 가장 힘들었던 점
용국: 여러 가지 부담감. 데뷔하기 전에는 음악 방송을 가볍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계속 따라다니는 카메라와 그 앞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것. 표정까지 세세하게 신경 써야 하는 점들이 힘들었다.
Q. 가장 즐거웠던 점
용국: 프로그램 마친 뒤 방송국에서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함께 참가했던 친구들을 만났을 때. 다들 데뷔를 하고 만나게 되니 반갑더라.
Q. 용국, 한국에 온 계기
용국: 간단하다. 가수가 되고 싶었다. 중국에서 거창한 준비는 아니지만 나름 연습을 했던 기간도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봤을 때 기회가 생기기 어려울 것 같았다. 아는 사람을 통해 한국 기획사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래서 오게 된 것.
Q. 일본 등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을 목표로 했던 특별한 이유
용국: 일단 K-POP이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세계에서도 유명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Q. 용국, 능숙한 한국어 비결
용국: 24시간 동안 있다 보니 저절로 늘었다. 언어 습득 능력은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같다.
Q. 탈락했을 때 심경
용국: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었다. 프로듀스101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참가했었고 여기서 안 되면 아이돌 데뷔는 어려울 거란 생각에 힘들었다. 아이돌을 하기에 늦은 나이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그만두려 했는데 방출돼서 너무 속상했다.
Q. 오디션 프로그램에 또 도전해볼 생각은
시현: 없다.
용국: 프로그램의 시스템을 보고 신중히 생각한 뒤 도전하고 싶다.
Q. 가수의 꿈은 언제부터
용국: 초등학생 때. TV를 보다가 우연히 빅뱅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게 됐다. 재미있고 멋있다는 생각에 꿈을 꾸게 됐다.
시현: 어릴 적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무대를 봤는데 활짝 웃고 계시더라. 무대에 올라서 춤과 노래를 보여주는 게 즐거워 보여 도전하게 됐다.
Q.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
용국: 많은 팬분들이 아시지만 롤모델은 크러쉬 선배님. 크러쉬의 노래를 계속 듣고 따라 하다 보니 발성이나 기교, 노래 취향 등 모두 비슷해지는 것 같다.
시현: 발라더 분들을 좋아한다. 성시경, 나윤권, 임창정, 버즈 선배님 등을 존경한다. 요즘 활동하는 정승환 선배님도 좋아하지만 예전 노래를 더 많이 듣는 편. 발라드 위주로 듣다 보니 댄스곡에 적응하는 게 조금 힘들기도 했다. 더 열심히 연습 중이다.
Q. 직접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용국: 제대로 배우고 있는 건 아니다. 아직 신인인 만큼 열심히 활동한 뒤 여유가 생기면 작곡도 해보고 싶다.
Q. 가수 외 해보고 싶은 활동
시현: 다 해보고 싶다. 라디오 DJ, MC 등. 예능 프로그램을 이끄는 MC는 절대 못할 것 같고, 음악 프로그램 MC는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신인이라 그런지 무대 연기가 어색하다. 무대 연기라든지 정극 연기를 배워서 나중에는 연기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용국: 가수의 꿈을 키우면서도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드라마를 잘 안 봐서 드라마에 대한 욕심은 없는데 평소 영화를 좋아해서 언젠가는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다.
Q. 최근 재미있게 본 영화
용국: ‘에이리언 커버넌트’
시현: 명작 중 ‘노트북’. 예전에도 봤는데 한 번 더 봤다. 재미있더라.
Q. 둘의 호흡
시현: 합이 잘 맞을 때가 있으면서도 둘 다 주장이 확실한 편이라 가끔 부딪힐 때도 있다. 서로 억지를 부리는 편은 아니라 아직까지는 한 번도 안 싸웠다. 용국 형이 못내 져줄 때도 많다. 형이 원하는 걸 위해서 내가 포기할 때도 있고. 서로 맞추면서 지내는 편이다.
Q. 하루 중 함께 지내는 시간
용국: 24시간 지겹게 붙어있다. (웃음)
Q.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여가수
용국: 박보람 선배님. 예전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면서 데뷔 후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는 게 멋지다.
시현: 굳이 여가수를 꼽으라면 거미 선배님. 노래 실력이 출중하시다. 내 실력을 굉장히 많이 기른 뒤 언젠가는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Q. 자신이 생각하는 매력 포인트
시현: 미소? 활짝 웃는 모습.
용국: 귀여운 척하는 것. 팬들이 귀여운 모습을 좋아하더라. 가끔 귀여운 모습을 요구하는데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Q.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간단한 소감
시현: 너무 뜨겁게 열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 무대에 오른 우리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고 감동해주는 것에 우리 또한 감동했다.
Q. 한국 아이돌과 중국 아이돌의 차이
용국: 요즘은 중국에서도 한류를 따라 하는 분위기라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그래도 K-POP 출신이라고 하면 더 우수하게 보는 것 같다.
Q. 롤모델
시현: 유느님(유재석), 임창정 선배님, 고정욱 작가님이 롤모델이다. 고정욱 작가님께서 하반신을 못 써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많이 쓰신다. 글을 읽었을 때 청소년을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절로 느껴진다. 그런 점이 참 좋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꿈을 이루신 점 또한 존경스럽다.
Q. 이상형
시현: 대화를 즐기는,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도 괜찮다. 요즘에는 대화를 잘 안 나누지 않나. 고향이 경상도인데 부모님께서 대화를 잘 나누지 않는 편이다. 대화를 자주 나눠야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용국: 취향이 비슷해야 연애가 재미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음식, 일상에서 느끼는 취향이 비슷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자면 버스와 지하철 중 나는 지하철을 더 좋아하듯.
Q. 앞으로의 계획
시현: 그냥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용국: 한 팀이니까. 같은 의견이다.
Q. 팬들에게 한마디
용국: 오늘 bnt에서 화보 촬영을 했는데 꼭 한 번씩, 예쁘게 봐달라고 전하고 싶다.
시현: 화보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운 분위기에서 잘 찍어주셔서 기대가 된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에디터: 마채림
포토: 홍도연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석지혜
의상: 뱅어스, 제너럴코튼, 제너럴아이디어, 지니프
모자: 웨스트워드캘리포니아
슈즈: 골라클래식, 팀버랜드
헤어: 쌤시크 이강 실장
메이크업: 쌤시크 오모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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