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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지은 “신뢰 얻으며 연기할 수 있는 배우 되고파”

2018-04-25 16:16:45

[우지안 기자] 영화 감독을 꿈꾸던 예술 학도에서 처음 도전한 연기로 연기상을 덜컥 받아 배우의 길로 접어선 오지은.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시작으로 줄곧 긴 호흡의 작품에서 시청자들을 만나온 그는 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종영 후 결혼과 함께 아름다운 봄을 맞고 있었다.

전력 질주하듯 연기했던 과거, 자신을 잃은 듯한 슬럼프에 돌연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그곳에서 자신이 놓쳤던 인생을 찾고 돌아온 그는 애써 말하지 않아도 평온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좁았던 시야가 트이고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제2의 삶의 시작점에 선 오지은. 좋은 습관들로 자신을 채우며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그와 함께한 시간을 공유한다.

Q. 오늘 화보 촬영 어땠어요?

화보 촬영은 부끄럽고 민망해서 그동안 도전을 못 했어요. 왠지 모르게 사진 찍는 건 부끄럽고 어렵더라고요(웃음). 오늘은 좋은 스태프들과 빠르게 잘 끝낸 것 같아요. 제가 한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잘 찍어주셔서 감사해요.

Q. 최근 근황이 궁금해요

제가 작년에 급하게 결혼을 하고(웃음)… 신혼여행을 두 달 정도 다녀왔어요. 결혼하고 나서는 계속 여행 아닌 여행을 보내며 살았어요. 행복하고 즐겁게 잘살고 있었어요.

Q. 최근 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종영, SNS를 보니 종방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아보였어요

드라마를 하다 보면 전쟁터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촉박하고 쫓기는 느낌으로 촬영을 하게 되거든요. 시청률에 연연하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압박감도 느끼고요. 이번 작품은 함께 했던 사람들이 모난 사람이 한 명도 없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좋은 분들을 만났어요. 함께 있으면 힘이 되는 사람들을 만나서 끝나고 나서도 유난히 아쉽고 마음이 컸죠.

Q. 배우들 간의 호흡이 좋았나 봐요

서로 서로 배려를 많이 해줬어요. 예전부터 한 번씩은 만나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어느 한 명이 아닌 배우진 전체가 그런 느낌이었어요.

Q. 그러고 보니 호흡 긴 작품 출연이 많았네요

주말드라마로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호흡이 길었던 작품을 한 셈이죠. 매회마다 전력 질주로 하다 보니 끝나고 나면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더라고요. 드라마라는 게 극적이잖아요.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극적인 상황 속에서 극적인 감정들을 표현해야 하니까 평상시에도 그 감정을 유지하는 게 지치더라고요. 나중에는 감정이 고갈돼서 힘들어지기도 하고요.

드라마 안에도 호흡이 있고 리듬이 있다 보니 강약 조절을 하면서 극의 흐름에 맞춰서 리드미컬하게 완급 조절을 하게 되더라고요. 점차 수월해지고 저만의 팁을 쌓게 되는 것 같아요.

Q. ‘이름 없는 여자’에서 고등학생 역할은 물론 여러 캐릭터로 분했어요

도전을 참 많이 했던 작품이에요. 당연히 다른 분을 섭외 하실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에게 직접 제안해주신 제작진분들이 신기하기도 했고요(웃음). 제가 해낼 거라고 생각해주시는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한편으론 코스프레 하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요. 재즈바에서 싱어로 나오는 장면도 있었는데 쉬는 시간 동안 틈틈이 연습하고 녹음 했는데 편집하면서 음향적인 부분에서 싱크가 맞지 않아버려서 노력한 만큼 안 나와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Q.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 혹은 캐릭터가 있다면요

아무래도 마지막 작품인 ‘이름 없는 여자’ 아닐까요. 1인 다역을 했거든요(웃음). 착한 역할에서 감옥도 들어가고 복수하기도 하고 고등학생이 됐다가 변호사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재즈바 싱어도 하고요. 너무나 많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아서 의미가 있어요.

또 아직도 ‘수상한 삼형제’ 한 장면을 자다가 꿈을 꾸기도 해요. 긴장하고 몰입 하면서 촬영해서 그런지 마치 바로 어제 촬영한 것처럼 생생하거든요. 첫 작품이라 그런지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던 것 같아요. 시청률도 높았고 지금 생각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숨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을 만큼 긴장을 많이 해서 기억에 남아요.

Q. 긴 호흡의 작품을 연달아서 하며 힘들었던 때도 있었겠죠

드라마 ‘소원을 말해봐’를 끝내고 나서 집에 왔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너무 뭉클했어요. 이제야 비로소 제가 있어야 하는 공간으로 들어왔다는 생각을 했는데 공허한 기분이 들었어요. 치열하게 캐릭터 속 인물로 살다가 실제 제 인생으로 들어왔단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 또 촬영 때문에 주변 친구들도 못 챙겨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때거든요. 날마다 선택하는 삶을 사는데 저 자신을 하나도 돌보지 못하고 제가 저 자신에게 서운해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연기 생활을 더 이상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만한 시간 없이 달려왔다는 생각에….

그래서 영국으로 떠나게 됐어요. 혼자 여행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왕 가는 거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한국인이 없다는 곳으로 가서 어학연수 겸 유럽 여행을 떠났어요. 그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난 거고요(웃음). 제가 놓쳤던 인생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한국인이 없는 곳, 의사소통도 어렵고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배우가 아닌 그냥 저 자신에 대한 인생에 용기를 얻었어요. 자연 속에 파묻혀서 살았어요. 지금은 아무래도 보호자가 있는 상황이니까 그때 처럼은 못 살겠죠(웃음). 제 남편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앞으로도 이렇게 많이 떠나면서 살 것 같아요.


Q.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서 발목 부상으로 인해 하차했어요.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일 것 같은데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버려서 끔찍했죠. 제가 평소에도 북한 사람 캐릭터를 맡고 싶었었는데 그 역할을 제의받았을 때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를 많이 했었거든요. 하지만 발목이 다쳐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참 신기한 건 오히려 나중에는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왼쪽 전방 인대가 파열됐는데 그 정도로만 다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크게 다치지 않아서 감사했고요. 또 당시에 기사가 나가고 격려 댓글이 많이 달려서 대중분들에게도 감사했어요. 마냥 아쉬운 기억으로만 남지는 않았고 체력도 보충할 수 있게 돼서 제 몸에 대한 감사한 시선이 생겼던 작품이에요.

Q. 시청률이 높았던 작품들 출연,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죠?

알아봐 주시고 반가워해 주시는데 화면이랑 실제가 다르다고 많이 말씀 해주시더라고요(웃음). 가게나 식당에 갔을 때도 서비스 주시면서 화면과 실물이 다르다며 안타까워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Q. 작품하면서 도움을 줬던 선배(선생님) 혹은 조언자가 있을까요?

‘수상한 삼형제’ 때는 제가 처음 하는 거기도 하니까 모두들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안내상 선배님과 김희정 언니는 후배 연기자들에게 항상 가르쳐주시고 베풀어 주시는 마음으로 해주셨거든요. 특히 마지막 작품 때 배종옥 선배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작품을 하다 보면 시청률에 연연하게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항상 칭찬만 받는 게 아니라 질타받을 때도 있고 의도치 않게 극의 전개가 바뀌어서 힘이 빠질 때도 있다고요. 하지만 그런 부분들 모두 저희가 선택한 거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한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런 말씀들이 기억에 남고 책임감을 주셔서 감사했죠.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겠죠?

북한 사람 캐릭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있거든요. ‘불어라 미풍아’ 때도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진짜 북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그 계기로 후원도 하고 있거든요. 북한사람 역할을 맡고 나서부터 북한 사람들에 대한 기도도 했었거든요. 기도를 해서 그런지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나 봐요(웃음). 그래서 다음에는 좀 더 그분들의 사정이나 사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부분들까지 담아낼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Q. 혹시 북한 사람 캐릭터를 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여행을 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북한 사람이냐고 많이들 물어보더라고요. 그 질문을 듣기 전에는 북한 사람이 한민족이지만 거의 외국인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다른 나라처럼 여겨졌는데 해외에 나가보니 남한과 북한을 한 정체성으로 봐주시더라고요. 지도자에 대해서도 항상 궁금해하고요. 항상 정치적인 질문을 받아서 그런지 북한 사람도 한 민족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거니까 이 소재를 담은 것이 세계적인 소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Q. 평소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배우가 있다면요?

조진웅 배우님이요. 예전에 주말드라마에서 처음 뵀었는데 연기가 정형화되지 않고 자연스럽고 세련됐고 호흡도 좋으셔서 정말 신기했어요. 그러더니 바로 영화계로 가셔서 점령하시더라고요(웃음). 어떻게 그렇게 긴 호흡에서 무너지지 않고 잘하시는지 궁금해요. 팬이거든요.

Q. 친하게 지내는 배우들이 있나요?

작품같이 했던 배우들이랑 계속 연락하는 편이에요. ‘수상한 삼형제’ 함께했던 고세원 오빠나 마지막 작품같이 했던 (박)윤재나 (최)윤소, (박)정아 씨도 종종 만나고요. 주로 작품 함께 했던 배우분들과 만나는 편이에요.

Q. 쉬는 날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예전에는 쉬는 날에도 작품이 이어져 있어서 시체처럼 누워있었어요. 나가지도 않고 최대한 휴식에 집중했죠. 휴식이 됐다 싶으면 또다시 대본을 읽고요. 진짜 휴식 같은 휴식을 했던 시간은 ‘소원을 말해봐’ 끝나고 나서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좋은 취미 생활을 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자유를 맛봤어요. 발레도 배워보고 싶었고 피아노도에 캘리그라피에 꽃꽂이도 배워보고 싶었고요.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첫 달에는 발레랑 캘리그라피랑 영어 수업도 듣고 성경 공부도 했고요. 스케줄을 다 하려니까 시간이 없어서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야 되더라고요(웃음).

처음 3주 정도는 재밌었는데 3주 지나니까 몸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수업을 줄이고 요즘은 캘리그라피에 집중하고 있는데 제 자신을 정화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성과를 내야 하는 일에 쫓겨 살았는데 어떻게 보면 낭비하는 그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워요. 마음 수련의 관점에서도 계속 하고 싶어요(웃음).

Q. 4살 연상 재미교포와 2년간 열애 후 결혼했어요. 정말 깜짝 소식이었죠

영국에 있을 때 지금의 남편이 런던에 출장을 왔었다가 만났어요. 친구의 사촌이었는데 친구 부탁으로 제가 살던 동네를 소개해 줬고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이런 인연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었어요. 남편은 제가 배우인 줄도 몰랐거든요. 제 가이드 실력에 감동 받았는지 매주 주말마다 오시더라고요(웃음). 그때만 해도 이렇게 이어질지는 몰랐는데 이렇게 됐네요.

Q. 결혼 생활은 어때요?

결혼하고 느낀 점은 그동안 많은 염려를 하면서 살아왔구나 하는 걸 깨달았어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항상 대비 하면서 살아왔었어요. 돈을 벌어도 미래를 위한 투자에만 집중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염려했던 부분에 대해 자유로워지더라고요. 다양한 수단들이 있었는데 익숙했던 것만 선택 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혼 이후로는 시야가 넓어졌고 제 인생에 너무나 많은 옵션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남편이 가진 그릇 만큼이나 저 또한 넓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여유가 생기고 힘이 생기고요.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으로가 기대가 돼요.

Q. 글래머러스한 몸매 관리 비법이 있다면요?

특별한 방법은 없고 정석대로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요즘은 헬스 위주로 하고 있어요. 갖고 싶은 근육들이 있거든요(웃음). 신경을 못 쓰다가 발레를 하면서 기립근이 욕심 나서 헬스를 하고 있어요. 헬스 뿐만 아니라 요가랑 필라테스도 함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식단은 사실 밀가루를 배제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 다이어트를 할 때는 음식을 소분해서 조금씩 자주 먹어요. 최근에는 수소수를 먹고 있는데 수소수를 먹으니까 근육 피로도가 완전 달라서 챙겨 마시고 있어요.

Q. 검색창에 지은 씨를 치면 배우 박하나 씨가 연관 검색어로 뜨더라고요. 닮은꼴 연예인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만나보니 어땠어요?

(박)하나 씨가 촬영장에 한 번 왔었어요. 제가 거울 속에서 봤던 오지은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대기실 분위기는 다르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닮은 부분이 있었나 봐요. 아무래도 화면 안에 들어가면 살짝 왜곡되는데 그게 하나 씨랑 저랑 비슷한가 봐요(웃음).

Q. 요즘 지은 씨의 최대 관심사가 뭔가요?

좋은 습관 길들이기요. 어떻게 보면 제2의 인생이 시작된 거잖아요. 그래서 제게 있는 나쁜 습관들은 모두 다 버리고 좋은 습관들을 채워 넣고 싶어요. 예전에는 큰 작품만 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런 욕심이나 생각들을 버리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작품들에 눈길을 돌렸어요.


Q. 어떤 배우,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꾸준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할머니가 돼서도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으며 연기 할 수 있는 배우요. 나중에 저라는 배우와 같은 시대를 살아서 행복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은 바람이에요. 그동안 몰랐었는데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는 걸 느껴요. 그래서 그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배우 이전에 연출 공부를 하셨죠? 문득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해요

대학에서 연출을 공부했었는데 4학년 때 선배님의 작품에서 연기하게 됐어요. 연기도 스태프의 일환으로 도와주는 개념이었죠. 졸업 학기에 함께 미장센 단편 영화제에 제가 연출한 작품도 내고 선배님이 했던 작품도 출품하게 됐는데 제 작품은 떨어지고 제가 연기했던 작품에서 연기상을 받으면서 주목받게 됐어요. 너무 신기했어요. 그 이후로 한국에 있는 모든 기획사에서 연락이 오게 된 거죠. 물론 연출에 대한 욕심도 있었지만, 배우로서 제안을 많이 받다 보니 이것 또한 제 길이 아닐까 하는 신호를 받게 됐어요.

Q. 여전히 연출가의 꿈을 꾸고 있나요?

아마 제가 연출을 하게 된다면 독립 영화를 하게 될 것 같아요.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인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지은 씨가 꿈꾸는 꿈의 종착지는 뭘까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들이 있으면 최대한 많이 꺼내놓고 살고 싶어요. 제 안에 있는 것들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제 후배들이 봤을 때 제가 걸어온 일들이 힘이 되고 도움이 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Q. bnt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팬들과 공유하지 못한 채 모든 일을 처리하게 돼서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더욱 성장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에디터: 우지안
포토: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석지혜
의상: 그리디어스, 르이엘, FRJ jeans
선글라스: 프론트(Front)
주얼리: 트라비체
시계: 미사키
슈즈: 모노톡시
백: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안나 비르질리(Anna Virgili)
헤어: 순수 청담 설레임점 오경미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순수 청담 설레임점 박현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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