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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비카 후네 “한국인들 친절하고 따뜻해, 韓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

2019-02-19 15:39:10

[황연도 기자] 이국적인 페이스에 173cm의 훤칠한 비율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스타 다비카 후네. 태국의 ‘국민 여신’이자 연기파 배우 겸 톱모델로 알려진 그녀가 bnt와 만났다.

굳이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하던 그녀였다. 카메라 셔터 소리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던 시선과 움직임, 물 흐르듯 숙련된 피사체의 몸짓은 촬영 내내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SNS 팔로워 수만 자그마치 840만 명에 육박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그녀는 최근 한국에서 낯설고도 매혹적인 매력을 발휘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태국의 전지현’이라는 수식어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각종 화보 촬영은 물론 국내 유명 뷰티 브랜드 뮤즈로 발탁, 가수 알리의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다채로운 분야를 오가며 활동 중인 것.

“한국을 사랑해요. 비빔밥과 간장게장 등 한국 음식도 정말 좋아해요. K-뷰티에도 관심이 많고 한국 드라마, 영화도 즐겨 봐요. 실제로 키우는 강아지 중 한 마리는 한국에서 분양받기도 했어요. 친절하고 따뜻한 나라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할 따름이죠”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내던 벨기에계 태국인 스타 다비카 후네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매우 행복하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Q. 근황

“태국 드라마인 ‘기다리는 신부와 나의 앰뷸런스’란 작품을 촬영 중이다. 이 작품은 중국과 태국에서 방송될 예정인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Q. 정샘물 뷰티 모델로 발탁된 소감

“한 뮤직비디오를 보고 캐스팅이 됐다. 2년째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함께 작업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분들이 가족같이 대해주셔서 행복하다”

Q. 평소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당연히 많다. 다른 나라와는 달라서 더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정샘물에서 사진 촬영을 할 때마다 메이크업을 받곤 하는데, 그때마다 화장법이 매우 섬세하고 자연스러워서 배우고 싶더라. 한국은 내추럴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같다. 태국 팬들과 지인들이 내가 한국에서 정샘물 모델로 활동 중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팬들 또는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가로수길에 있는 정샘물의 플래그십 스토어 PLOPS에서 쇼핑을 하는 걸 즐기곤 한다. 한국 뷰티 신제품을 써보는 것을 좋아하더라”

Q. 한국에서 ‘태국의 전지현’으로 불리는 소감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평소 전지현 씨의 굉장한 팬이고 프로페셔널한 여배우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알리의 ‘말이 되니’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소감

“알리는 한국에서 실력파 가수이고 타고난 보이스를 지녔다. 그런 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촬영하면서 알리 씨가 나를 믿어줬고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Q. 태국에서 배우뿐만 아니라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다. 방콕에서 Misstar café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다. 이곳은 카페이자 레스토랑 겸 파티용 홀이기도 한 공간이다. 처음 카페를 열기로 했을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카페 사업을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스스로를 시험하고 다듬어나가는 과정이 나에게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어준 것 같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Q.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가

“현재 한국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들이 꽤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어떤 기회라도 좋으니 한국에서 계속 새로운 활동들을 해나가고 싶다”

Q. 다비카 후네가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

“아주 사랑스럽고 아름다우며 잘생긴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웃음). 한국인들은 잘생긴 사람들이 많고 일도 열심히 하는 편이며 친절하고 따뜻하기까지 하다”

Q. 즐겨 먹는 한국 음식이 있는가

“한국 음식을 정말 사랑한다. 거의 모든 음식을 다 잘 먹는다. 특히 야채 넣고 끓여먹는 닭갈비, 비빔밥, 간장게장은 정말 너무 맛있다. 한국 음식은 최고다(웃음)”

Q. 특별히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있다면?

“글쎄. 특정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분야에서 열심히 임하며 살아가곤 한다. 난 노력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Q. 한국 드라마나 영화 중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면?

“저는 모든 한국 드라마, 영화 혹은 TV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재미있기 때문이죠”


Q. 현재 강아지 4마리를 키우고 있지 않은가. 한국에서 강아지를 분양받기도 했다던데

“맞다. 한국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한국에서 태어난 강아지의 사진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이탈리아산 그레이하운드 종이다”

Q. 외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위는?

“내 눈을 좋아한다. 큰 눈을 가졌는데, 평소 눈빛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큰 눈 덕분에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것 같다”

Q.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가 840만 명이 넘는다. 팔로워가 많은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내가 가진 것들을 공유하는 걸 좋아하고 팬들과 친구처럼 거리낌 없이 지내는 편이다. 그게 인기의 비결이라면 비결이 아닐까. 또한 여성들이 좋아하는 예쁜 사진들을 많이 올리는 편이다”

Q. 패션쇼 런웨이 경험이 많지 않은가. 어떤 브랜드들의 무대에 올랐었나

“태국에서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의 런웨이 무대에 올랐었다. 해외 브랜드 중에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돌체앤가바나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어머니다. 어머니는 싱글맘으로서 혼자 힘으로 나를 키웠다. 어머니는 강인한 사람이다. 그래서 내 인생의 롤모델이다”

Q. 목표

“연기 잘하는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를 너무 사랑하기에 다른 것은 하고 싶지 않다. 하루빨리 좋은 배우로 인정받기를 바란다”

Q.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한국 팬 여러분. 한국에서 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더욱 많은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에디터: 황연도
포토: 권해근
의상: 더애쉴린, 채뉴욕,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크러쉬어게인
슈즈: 모노톡시
주얼리: 위드란(WITHLAN), 파송스(facons)
헤어: 정샘물 웨스트 강미해 부원장
메이크업: 정샘물 원장
장소: 이태원 더 방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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