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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모랜드 연우 “2019년 목표?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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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주 기자] 마른 몸매에 고양이처럼 크고 예쁜 눈으로 ‘냉미녀’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연우. 무대에서 보여주는 시크하고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엉뚱하고 발랄한 성격으로 ‘입덕’하게 만드는 출구 없는 매력의 소유자로 유명한 그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도 청순하면서도 섹시, 발랄한 콘셉트를 자유자재로 연기했으니.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히던 그는 촬영 내내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촬영에서도 피곤한 내색 없이 스태프들을 챙겨주던 그를 보니 ‘역시 연우’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모모랜드 아홉 멤버들 사이에서도 넘치는 끼와 매력으로 통통 튀었던 그는 무대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이제 연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더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라고.

연우의 솔직 담백한 매력을 '뿜뿜'한 이야기.

Q. 화보 촬영 소감

“원래 화보 촬영을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오랜만에 화보 촬영을 했다. 앨범 재킷이나 광고 촬영도 하지만 화보는 더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 컴백 때 촬영을 못해서 아쉬웠다. 오늘 바라던 걸 할 수 있어 좋았다”

Q. 근황

“‘I’m So Hot(이하 ‘암쏘핫’)’ 컴백 활동이 끝나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행사를 하고 일본 활동도 다녀왔다”

Q. 지난 인터뷰에서 일본 활동 계획을 얘기했는데 어땠나

“일본에서 데뷔한 지 일 년 정도 됐다. 인기가 유지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암쏘핫’ 활동으로 일본에 가니 반응이 괜찮았다. 여전히 많은 사랑을 주셔서 다들 만족하고 돌아왔다”

Q. 일본어 공부도 했나

“나는 일본어를 애니메이션으로 공부한다(웃음). ‘도쿄 구울’, ‘원피스’, ‘나츠메 우인장’ 그리고 요즘엔 ‘원펀맨’도 보고 있다. 그래서 일본어 억양이 가끔 웃길 때가 있다. ‘혼모노’ 같다(웃음)”

Q. 그럼 일본어 회화를 잘하지 않나

“단어만 알지 문장을 만들지 모른다. 누가 말을 하면 대충 ‘아 밥먹었냐는 거구나’ 하면서 짧게는 할 수 있는데 회화가 잘 되진 않는다. 욕하면 잘 알아듣는다(웃음). 애니메이션에 욕이 많이 나와서”

Q. 단발 변신 계기

“소속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 단발이었는데 다들 예쁘다고 좋아해 주셨다. 데뷔 후에는 걸그룹 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 긴 머리만 하다가 얼마전에 소속사에서 먼저 단발 변신을 제안했다”

Q. 어떤 게 더 마음에 들었나

“장발일 땐 단발이 좋았다(웃음). 그런데 단발하니 장발이 좋더라. 사람의 마음이란(웃음)”

Q. 요즘 인기 실감하고 있나

“아니다. 그런데 PC방을 다니는데 민낯으로 가도 사람들이 알아봐 주시더라. 그래서 그때 ‘우리 그룹이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사람들이 알아봐 주시는 구나’ 느꼈다. 집, PC방, 연습실 이렇게만 다니니 사람들의 반응을 잘 모른다. 다른 아이돌들은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봐 준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나는 잘 모른다(웃음)”

Q. 걸그룹이라 좋은 점이 있다면?

“좋은 점은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모르겠지만 나는 팬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항상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러지 못했을 텐데 광범위한 애정을 받고 있어 좋다”

Q. 힘든 점이 있다면?

“어떤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사람들이 정해 놓은 틀이 있다. 이미지에 관한 고정관념이 있어 힘들다. 웃기고 밝은 이미지면 우울한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고 하는 틀 같은 게 있어 힘든데 어떤 직업이든 힘든 게 있으니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은?

“우리는 사실 너무 많이 먹는다(웃음). 내가 학생 때는 엄청 뚱뚱했다. 지금보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10kg 이상 나갔는데 그때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다 보니 그 후에는 조금 힘들었다”

Q. 요즘 따로 다이어트를 하진 않나

“그렇다. 요즘에는 엄청 많이 먹는데 날이 더워서 행사를 한 번만 해도 땀이 정말 많이 난다. 운동량이 얼마 안 되는데도 소모되는 에너지가 커서 먹는 거에 비해 많이 안 찌는 것 같다. 그런데 곧 해야 될 것 같다(웃음)”

Q. 솔로 활동 계획

“이번에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매화수 역을 맡아 홀로 연기하게 됐다. 고등학생 때 연기를 배우긴 했지만 너무 오랜만에 하니 긴장된다”

Q.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

“무대 위에서 멋있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멋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얼마 전에 슈트를 입었는데 팬들이 굉장히 좋아해서 그런 콘셉트를 한 번쯤은 해도 되지 않나 싶다. 시크하고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데뷔 때부터 ‘뿜뿜’ 전까지 비슷했고 ‘뿜뿜’ 때부터 ‘암쏘핫’까지가 비슷해서 이렇게 두 가지 콘셉트밖에 안 해봤다. 또 다른 한 가지 장르를 도전해보면 좋지 않을까”

Q.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면?

“선미 선배님. 초등학생 때 그냥 좋아하는 원더걸스의 멤버 중 한 명이었는데 이렇게 춤과 노래를 잘하시고 자기 스타일이 확고하신 분인 줄 몰랐다. 솔로로 데뷔하고 나서 알았는데 너무 멋있더라. 그룹 활동을 할 때부터 차근차근 자기 것을 만들어 온 게 멋있어서 닮고 싶다(웃음). 지금 롤모델도 선미 선배님이다. ‘가시나’로 등장하시고 난 후 선미 선배님이 롤모델이 됐다”

Q.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여신’으로 유명했다고

“그냥 학교 자체가 엄청 학생이 많은 것도 아니다. 공연하는 고등학교다 보니 나 말고도 유명한 사람들이 많았다(웃음)”

Q. 예전 인터뷰를 보니 자신 있는 신체 부위에 ‘전부’라고 답했더라

“아니다(웃음).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자신감이 생기니까 그런 건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자아도취에 빠진 줄 알더라(웃음). 그냥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런 거다”

Q. 피부와 몸매 관리 비결은?

“따로 관리하지도 않는다. 인터넷에서 보면 ‘걸그룹들이 하는 관리’ 이런 게 있는데 컴백 직전에나 다이어트를 하고 생각보다 관리를 안 한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주변에는 생각보다 피부 관리 외모나 관리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Q. 이상형이 ‘나를 싫어할 것 같지만 사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거다. 엄청나게 나를 좋아하는 것 같지 않은데 은근히 챙겨주면서 나를 오해하게 하고 ‘이게 뭐지?’ 하면서 긴가민가했는데 알고 보니 나를 좋아하고 있던 사람! ‘츤데레’! 그래서 팬분들이 팬 사인회 오시면 ‘오다 주웠다’ 하면서 무심한 척 챙겨주시더라”

Q. 외모는 많이 안 보는지

“나는 외모는 많이 안 본다. 그런데 이상형이 김수현, 이제훈이긴 하다(웃음). 외모를 크게 많이 보진 않는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착하고 나만 좋아할 것처럼 생긴 남자. 얼굴이나 눈에 착하다는 게 쓰여 있는 사람들. 눈빛이 선한 사람이 좋다”

Q. SBS ‘정글의 법칙 in라스트 인도양’에서눈물 흘리는 모습을 봤다.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인가

“나는 오히려 눈물을 흘려야 할 때는 무덤덤한 편이다. 화가 나거나 너무 슬플 때는 무덤덤하게 넘어간다. 내 얘기를 쉽게 털어놓지는 않는데 털어놔야 할 때 많이 운다”

Q. 평소 성격은 어떤가

“멤버들에 비해서는 조용한 편이다. 친구들과 있을 때 성격은 무뚝뚝하다. 생각하는 것처럼 차갑지도 않다. 무뚝뚝한 게 차갑다는 게 아니고 그냥 좋거나 싫다 같은 감정 표현을 잘 하질 않는다. 좋고 싫음이 크게 없고 뭐든 다 괜찮아하는 성격이다”

Q. 밝은 성격은 아닌가

“많이 밝진 않다. 밝을 땐 밝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진지한 얘기도 좋아지고 조용한 것도 더 선호하게 됐다”

Q. 예능 출연 자신 있나

“낯을 많이 가려서 조금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낯을 가린다고 하면 믿질 않더라. 장난은 심하게 치는데 낯을 가리면 내 성격을 잘 못보여주고 조용하고 진지한 성격을 보여주게 돼서 어렵긴 하다. 그런데 막상 그런 곳에 던져져 있으면 재미있다. 그냥 안에 들어가서 예능 보는 기분(웃음). 어려운데 재미있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예능보다는 음악방송 MC하고 싶다. 예능은 TV를 안 봐서 많이 알지는 못한다”

Q. 모니터링은 직접 하고 있나

“클립 영상이나 팬들이 올려주는 영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잘 못하겠다(웃음). 사실 부모님도 못보게 한다. 리허설은 괜찮은데 본방송은 왠지 모르게 너무 민망하더라”

Q.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

“익숙하지 않나 보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민낯으로 편하게 있는데 그런 모습이 익숙하지 않으니 내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한다”

Q. 데뷔 후 친구들과 만나기가 힘들어지지 않았나

“초반에는 못만났다. 핸드폰도 없고. 몰래 쓰긴 썼지만(웃음). 연습생 때부터 친구들과 1, 2년 정도 연락을 못했다. 최근에는 휴가도 잘 챙겨주시고 쉴 때도 푹 쉬게 해주셔서 친구도 잘 만나러 다닌다”

Q. 벌써 데뷔 4년 차인데 소감은 어떤가

“뭐랄까. 사실 실감이 나진 않는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나서 일 년을 조금 넘겼다. ‘내가 가수가 됐구나’ 제대로 실감하게 된 지가 길지 않아 4년 차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잘 안 됐다고 했던 앨범도 너무 즐겁게 준비했고 좋은 추억이다. 그런 발돋움을 해서 ‘뿜뿜’이 잘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이 후회스럽지도 않고 즐겁고 좋았다. 또 아직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으니까(웃음)”

Q. 한창 놀고 싶은 나이라 힘든 건 없었나

“내 성향 자체가 노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힘든 걸 많이 느끼지 않았다. 나는 성인이 되고 연습생을 시작한 거니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힘들었을 거다”

Q. 데뷔하지 않았다면 뭘 하고 있을까

“공부했을 것 같다. 문과 체질이라(웃음). 또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친구들과 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친구들과 대학교에 다녔을 것 같다”

Q. 책 읽는 것도 좋아하나

“요즘엔 많이 안 읽는데 서점에 가는 것과 책 읽는 거 좋아한다”

Q.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최근에 꾸준히 추천하는 책이 있는데 ‘고양이는 안는 것’이라는 귀여운 책이다. 어릴 때는 어렵고 멋진 문장이 나와야 내가 어른인 것 같고 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이십 대 중반이 돼서 많이 힘들 때 보니까 그런 따뜻하고 귀여운 책들이 와 닿더라”

Q. 2019년 목표

“목표는 너무 진부하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기’. ‘단단한 사람이 되는 것’. 진부하긴 해도 꿈이었던 1위도 해봤고 개인 활동으로 드라마도 하고 계속 꿈에 그리던 무대에도 서고 있으니까. 큰 꿈이나 목표를 가진다기보다 나 자신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Q. 오랜만에 화보를 찍어 기대했을 팬들에게 한마디

“팬들이 저번 bnt 화보를 엄청 좋아해 주셨다. 언제 또 찍나 기대도 했을 텐데 드디어 찍게 돼서 아마 나보다 더 좋아할 것 같다. 이번에도 예쁘게 찍었으니 사진 많이 저장하고 댓글 달아주고 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에디터: 나연주
포토: 권해근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양채원
의상: 빔바이롤라, COS, 루트원, 스튜디오 톰보이, 데이즈데이즈,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모자: COS
백: 토툼(TOTUM)
슈즈: 레이첼 콕스, 나귀사
선글라스: 프론트(Front), 스텔라 마리나(STELLA MARINA)
주얼리: 위드란(WITHLAN)
컵&테이블보: 자라홈
헤어: 루아
메이크업: 궈니
장소: 펜션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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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황금돼지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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