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셀러브리티들의 '머스트 해브' 페이스코넥시옹 ②

2009-07-13 21:13:15

울트라 섹시, 엘레강스, 록 스타일이 포인트

사랑과 정의를 위해 투쟁한 멋진 스파르타 군인들의 용기를 영웅적으로 표현한 영화 ‘300’. 그 영화를 본 사람들은 여자고 남자고 잘 다듬어진 근육과 복근을 지닌 스파르타 군인들의 강한 모습에 탄성을 질렀을 듯싶다.

그러나 일란 들루이는 무겁고 탁해 보일 수 있는 부분에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을 가미하고 거칠기보다는 ‘강함 속의 화려함’과 ‘부드러움 속의 파워풀한 느낌’을 표현했다. 일란 들루이는 자신의 컬렉션에서 한 토막의 스토리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브랜드를 띄워 주는 셀러브리티들이 있으면 매거진들도 관심이 보이는 법. 마담 휘가로, 라가자 스페인, 보그 스페인, 룩, 조이, 스토리, 보그 파리, 로피시엘, 잘루즈, 에어프랑스 마담, 패션 데일리 뉴스, 페이버 등의 매거진에 자주 등장하면서 브랜드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브레드&버터, 뉴욕 코트리,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 로스앤젤레스의 DNA 등 트레이드 페어 참가를 통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으며 현재 글로벌 백화점과 셀렉트 편집매장에서 소개되고 있다. 홍콩에 패션정보기업 디자인사무실을 두고 있는 가운데, 홍콩 현지를 통해 새로운 바이어를 소개받아 파리에서 만나기도 한다.

올해 매출 목표 340억원, 중동권 영업 활발
럭셔리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페이스코넥시옹은 하이패션 브랜드로 유럽은 물론 중동지역 국가와 호주 캐나다 미국 등 세계 30여 개국에서 유통된다. 4년이 채 안된 브랜드지만 올해 연매출 예상액이 2000만유로(약 340억원)에 이를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컬렉션은 세계 각지의 스페셜 생산지를 엄격히 선별해 각각 생산한다. 북아프리카에서는 이탈리아 소재를 사용한 데님류 동유럽에서는 와이셔츠와 티셔츠류 아시아에서는 실크와 캐시미어 포르투갈에서는 저지 종류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두바이에 오픈을 준비하는 등 중동권 영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프랑스에는 라파예트 백화점을 비롯해 리브 고시, 메츠, 리옹, 마르세유 등지에 5개 매장이 있고 멀티숍은 13개다. 이 밖에 스페인 4개, 네덜란드 6개, 그리스 2개, 미국 18개, 영국과 러시아 3개, 우크라이나 3개, 독일 3개, 오스트리아 1개, 스위스 3개점에서 유통되고 있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등 해외 유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갤러리아관에도 이번 여름부터 소개될 예정이다.

패리스 힐턴이 입으면 바로 뜬다
패션 빅팀(과도하게 유행을 좇는 사람)이자 악동인 패리스 힐턴의 명성은 파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우아한 척하기보다 말썽을 부리는 귀여운 악동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패리스 힐턴이 입으면 그 아이템과 그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한 해의 잇 아이템으로도 떠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캐주얼 브랜드의 스타마케팅 1호로 평가받는 패리스 힐턴. 그녀가 자주 입는 의상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잡히면서 페이스코넥시옹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페이스코넥시옹 브랜드 액세서리 가운데 카스케트 캡 모자는 인기 아이템이다. 특히 마돈나, 린지 로한, 에바 롱고리아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페이스코넥시옹 로고가 크게 새겨진 카스케트 캡 모자를 컬러별로 다양하게 착용한 모습이 매거진에 실려 더욱 러브콜을 받는 아이템이 됐다.

그 밖에도 페이스코넥시옹 브랜드를 착용한 스타로는 앨리샤 키스, 래티시아 카스타, 머라이어 캐리, 레니 크라비츠 등이 있다. 이들 셀러브리티 피플을 통해 많은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 베스트 아이템은 밀리터리 분위기가 나는 캐시미어 니트, 가죽과 혼합한 트렌치코트, 롱원피스 데님 가방, 스파르타 군인을 연상시키는 카스케트 캡 모자 등이다. (기사제공: 파리현지 김다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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