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구찌, 2013 F/W RTW 컬렉션 “차갑고 섹시한 팜므파탈”

2013-02-27 15:09:05

[윤희나 기자] 이태리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2월20일(이태리 현지시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구찌 2013 F/W 여성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꾸뛰르에서 영감을 받은 차분한 실루엣과 파격적인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두운 느와르 분위기의 컬러와 독특한 텍스타일, 디테일을 강조, 색다른 느낌을 담아냈다.

또한 강렬한 구찌 시그니처 소재와 조화를 이루는 우아한 셰이프는 영국 출신의 대표적 팝아티스트인 앨런 존스의 페티시적인 미학에서 영감을 받은 액세서리와 대조를 이뤘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라다 지아니니는 “이번 컬렉션은 치명적이고 위험한 여성스러움을 지닌 구찌 여성을 표현하고 있다”며 “구찌 여성은 금속처럼 차가우면서도 섹시하고 팜므파탈적인 매력으로 자신의 정의하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실루엣: 구조적인 실루엣


구찌의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은 꾸뛰르 라인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완성됐다.

스커트와 매치돼 새롭게 선보여진 타이외르(신사복처럼 만든 여성복)와 허리라인을 조이고 몸매를 드러낸 보디 컨셔스룩은 과감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카반 재킷과 에그 셰이프 스몰 재킷의 부드러운 어깨라인은 여성스러움을 한층 고조시킨다.

또한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타이트한 펜슬 스커트는 반전있는 뒷트임으로 매혹적인 멋을 연출한다. 슬림한 허리 라인이 돋보이는 새로운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이나 쇄골뼈가 보이는 리틀 블랙 드레스 등 새롭게 해석된 디자인이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온 몸을 감싸는 듯한 가죽 디테일과 샤이니한 새틴 소재를 비스듬하게 교차하며 커팅된 디테일에서는 섹시하면서 우아한 멋을 드러냈다.

색과 소재: 느와르 분위기의 색상과 참신한 소재 연출


이번 시즌에는 퍼플 와인, 짙은 러스트 레드, 몽환적인 모스 그린, 청색 계열의 셀룰리안 블루 등 어둡고 매혹적인 느와르 분위기의 색상이 눈에 띈다.

빈티지한 크랙 효과를 준 부드러운 가죽, 페이던트, 파이톤, 포니스킨, 실크, 레이스와 울 등 다양한 소재가 믹스돼 새로운 효과를 준다. 음영을 살린 셰이딩 효과와 반짝거리는 누렉스 효과가 적용된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무늬와 피에 드 풀 격자무늬에서 섬세함과 고급스러움이 풍긴다.

액세서리: 팜므파탈의 유혹


구찌의 액세서리는 블랙 또는 단색의 광택감있는 카프 스킨과 파이톤, 크로코다일 등 이그조틱 스킨 소재의 백이 함께 매치됐다. 구찌 아카이브의 러기지 락에서 영감을 받아 세련된 복고풍으로 재탄생된 구조적인 가방과 이등분된 새로운 스타일의 핸들백이 차갑고 섹시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또한 부티, 부츠와 샌들은 모두 페티쉬적이고 날카로운 하이힐로 연출됐다. 또한 액세서리는 낮에는 버드나무 잎을 연상시키는 목걸이와 가죽 커프스 팔찌를 착용하고 이브닝 패션에서는 컬러풀한 스톤으로 장식된 화려한 커프스 팔찌를 제안했다.
(사진제공: 구찌코리아)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꽃거지? 더티섹시?” 지저분할수록 더 치명적인 매력
▶‘광고천재’ 한채영 ‘패션천재’로 변신, 스타일링 눈길!
▶시선집중! 포미닛 공항패션 “역시 걸그룹 대세?”
▶홍진경 근황, 유부녀 신분 잊게 만드는 밀리터리 사복
▶‘방부제 미모’ 미시★ 패션 공식? 블랙 or 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