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샤넬 2013/14 크루즈 컬렉션, 싱가포르 뎀시힐서 열려

2013-05-13 10:59:50

[임수아 기자] 칼 라거펠트가 베니스, 생트로페, 캡 당티브 그리고 베르사이유에 이어서 2013/14 크루즈 컬렉션을 싱가포르의 뎀시힐에서 선보였다. 끊임없는 여름, 열대 식물 그리고 이국적인 여행과 어울리는 싱가포르는 매년 봄에 열리는 샤넬 크루즈 컬렉션과 딱 알맞은 장소이다.

폐기되었던 빌딩은 에이컨이 설치되기 이전의 열대지방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 되었고 지붕 아래는 긴 회랑들과 블랙앤화이트 색상이 돋보이는 블라인드, 화이트 색상으로 깨끗하게 칠한 벽이 돋보였다.

이곳에서 칼 라거펠트는 1913년 도빌에서의 마드모아젤 샤넬 시절과 식민지 시대의 스타일을 믹스하여 초대 손님들이 시간 여행을 할 수 잇도록 했다.


첫 부분의 룩들은 심플함과 도도함이 느껴지는 룩으로 시작되었다. 큰 사이즈의 바지에 진주가 풍성하게 달려있는 투톤 펌프스와 매듭 모양을 한 구두 굽이 돋보였고 모델은 긴 벨트가 달려있는 스웨터의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워킹했다. 이때 까멜리아는 심장 아래 부분을 장식하도록 했다.

두꺼운 세일러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룩에서는 자연스럽게 둥근 어깨선의 튜닉과 함께 화이트 색상의 면바지를 입어 마치 가브리엘 샤넬이 다시 찾아온 듯한 실루엣을 탄생시켰다.

다른 룩에서는 드레스와 스커트로 다리를 강조하여 칼 라거펠트가 보여주고 싶었던 자유로운 움직임을 표현했다. 르마리에 공방에서 만들어진 까멜리아로 장식된 탑, 아주 얇은 크레이프 원단으로 만든 드레스 그리고 르사쥬 공방에서 파란색 시퀸과 진주로 자수를 놓은 드레스를 선보여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보여주었다.

메이크업은 형광 블루 아이라이너를 사용해 눈을 강조했고 스틸과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큰 체인 목걸이와 거울처럼 반사되는 안경, 향수병을 모티브로 한 백 등 끊임없는 디테일이 수많은 셀럽을 매혹시켰다. 이 중 한국 대표로는 정려원과 최시원이 참석했으며 이날 밤 야자수가 가득 찬 정원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사진제공: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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