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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에트로 미술대상, 대상 이지연 작가 수상

2014-07-29 11:17:47

[최원희 기자] 에트로가 2013년에 이어 ‘제 3회 미술 대상’을 개최했다. 브랜드 미술 대상은 ‘예술의 발전이 패션계의 성장을 동반한다’는 이충희 대표의 취지로 2012년 제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3회 째를 맞이했다.

까다로운 조건과 쟁쟁하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대상과 2,000만원 상금의 영광은 이지연 작가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 작품 ‘아궁이 여신’은 여성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데렐라나 콩쥐팥쥐의 이야기에서 언제나 부엌 아궁이 옆에서 고생하는 주인공들이 동물들이나 죽은 자들과 소통하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작가는 여기에서 ‘아궁이와 불’이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잇는 경계의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주방이 삶의 대부분인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환상과 불이 전해주는 소통과 희망의 메시지는 그러나 단지 운명이 하루 아침에 바뀔 것이라고 믿는 착하고 예쁜 주인공이 벌이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지연 그림 속의 여성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강하고 또 자기 운명을 스스로 일구어나가는 주체적 인물 ‘아궁이 여신’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이지연 작가 외에도 금상(1명) 구지윤 작가, 은상(4명) 김윤, 김혜나, 백효훈, 유정연 작가가 수상하게 되었으며 각 2,000만원/ 1,0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 전원은 시상 6개월~ 1년 후 백운 갤러리에서 전시 기회를 갖게 된다.

시상식은 8월21일 청담동 에트로 사옥 내 위치한 백운갤러리에서 진행 예정이며 ‘제 4회 ETRO 미술 대상’은 추후 공지된다. (사진제공: 에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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