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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Talk] 스텔라 매카트니 “유행이 지났다고 말할만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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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전 제가 유명인의 자식이라는 것만으로 세상에 알려지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이 제 옷을 좋아하기를 바랄 뿐. 마흔 살이 되기도 전에 퇴물이 되어버리고 싶지는 않거든요”

큰 실루엣의 벙벙한 재킷, 유쾌하고도 부드러운 팬츠를 비롯해 루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의상과 그에 더해진 빈티지한 감각은 스텔라 매카트니를 논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이름을 떠올리면 언제나 쿨하고 시크한 실루엣이 그려진다. 27세라는 어린 나이에 클로에의 수석 디자이너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스텔라 매카트니는 비틀즈의 멤버인 아버지 폴 매카트니와 포토그래퍼이자 가수 어머니 린다 매카트니의 사이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화려한 삶을 살아왔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창의적이며 아름답고, 고객이 입고 싶어할 만한 것들을 창조해내는 것”

1971년 영국에서 태어나 15세 때부터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첫 꾸띄르 컬렉션을 도우며 경험을 쌓는 것 외, 샤빌 로우에게서 몇 년간 기술을 터득하며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도약을 준비한 그는 영국 세인트 마틴 예술 학교에 진학하며 꿈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유명인을 부모로 둔다는 것은 명예를 안고 태어난다는 것과 동시에 능력이 과소 평가 받을 수 있음을 의미.

현재 패션계를 주름잡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대거 창출한 클로에의 수석 디자이너로의 발탁은 유명 디자이너들의 거센 비난을 사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스텔라 매카트니의 쿨한 태도. 이 불편한 시선조차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며 여성스러움 속에 반항적인 디자인을 넣어 기존의 고객층을 젊게 끌어올린 그는 500%의 판매 상승률을 기록하며 브랜드에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새겨 넣었다.

“적당히 남성적인 재킷을 좋아해요. 당장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인 걸요. ‘실용적이다’라는 말은 패션계에서는 환영 받지 않는 말이지만 난 실용적인 옷들이 좋아요”


패션계에서 그의 이력은 짧지만 굵다. 2001년 구찌와 손을 잡고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을 드러낸 것.

스텔라 매카트니의 색은 특별했다. 동물 보호와 에코 패션을 외치면서도 인조 가죽이라고는 상상도 되지 않을 만큼 쿨한 디자인과 퀄리티를 갖추고 있었고, 유행에 구애 받지 않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랐다.

“어느 순간에 심플한 블랙 드레스가 너무 길다고 느껴지면 과감하게 잘라낸 후 팬츠 위에 걸쳐 입을 수도 있겠지요”


2004년 9월부터 시작한 아디다스와의 협업은 그의 명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감각적인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대중들에게 가까이 가는 것뿐만 아니라 2012년 영국 올림픽 대표단의 유니폼을 디자인하며, 2013년 여왕이 직접 수여하는 OBE 훈장을 받아 공로를 인정받은 것.

이 외에도 H&M, 갭키즈, 벤돈과 협업을 이루는 것과 같은 다양한 시도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스텔라 매카트니는 현재 의류 외에도 향수, 액세서리 등 토털 패션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사진출처: 스텔라 매카트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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