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런닝화, 차별화된 제품이 아니면 경쟁하지 마라!

2012-04-23 13:30:48

[곽설림 기자] 스포츠 업계의 ‘런닝화’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약 1조원 정도인 기능성 신발의 시장 규모는 웰빙, 건강을 우선시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커 질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기능성 신발 시장이 앞으로 새로운 블루 오션이 될 것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스포츠 브랜드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이 오면서 다양한 러닝화 제품들을 속속히 출시하고 있다.

특히 그간 브랜드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과 달리 제품 하나를 메인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각각의 제품의 콘셉트나 개발 스토리를 공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과 사람의 달리는 모습을 연구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는가 하면 사람 발의 관절 개수를 차용해 제품명에 적용했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개성 있는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케이스위스의 ‘블레이드 맥스 시리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의 움직임을 연구해 개발한 ‘블레이드 라이트 테크놀로지’ 구조물을 아웃솔에 적용했다.

치타의 추진력을 주는 앞발과 미끄러지지 않게 지탱해주는 뒷발의 기능을 착안해 런닝화 아웃솔을 앞뒤로 비스듬히 나열했다. 이에 충격을 2중으로 흡수하고 뛰어난 반발력을 제공한다.

푸마의 파스는 우사인 볼트를 비롯해 자메이카 선수들의 달리기 동작 및 움직임을 연구, 가벼운 쿠셔닝 시스템인 바이오라이드를 개발해 적용했다. 바이오라이드 기술을 적용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느끼게 해 착용자가 신체 고유의 리듬을 유지하며 빠른 스피드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트리팟은 삼각대에서 영감을 얻었다. 발의 형태를 고려한 디자인과 특수 소재를 적용해 무게 조절 및 쿠셔닝, 열 관리 등의 3가지 기능으로 발의 균형을 유지시켜준다.

성질과 경도가 다른 3개 미드솔로 발의 균형을 잡아주고 추진력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미드솔은 접지 시 충격을 흡수, 분산하고 무게를 앞으로 전달해 다음 스텝에 추진력을 주는 3단계 구조로 설계돼 운동 효과 향상을 돕는다. 신을수록 개인의 발 상태에 맞게 형태가 조절돼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아식스스포츠의 33시리즈의 숫자 33은 사람 발의 관절이 33개라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관절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식스 고유의 쿠션 시스템인 젤을 장착해 쿠션감이 뛰어나다. 또한 중창에 C.M.EVA스폰지, 소라이트 등의 소재를 사용해 보다 가볍게 착용할 수 있다.

화승 브랜드 PR팀 전승봉 팀장은 “매년 봄이 되면 스포츠브랜드에서는 브랜드마다 차별화한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는 고객들이 제품의 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조금 더 쉽게 고객들이 받아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케이스위스, 푸마, 르꼬끄, 아식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enws.co.kr

▶빅뱅 '블링블링 펑키룩' 따라잡기
▶역시 남달랐던 전지현 결혼식 하객 패션은?
▶“패셔니스타 14명만 갖는다!” 명품 티셔츠의 행방은?
▶트렌디 vs 내추럴, 스타들의 ‘극과 극’ 공항패션 총정리
▶배우 클라라, 과감한 하의실종&반전패션 초미 관심사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