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K-fashion] K-pop에 열광하는 세계 속 한국 패션은 현재?

2012-05-14 13:56:30

[손민정 패션전문기자] 한국의 K-pop은 이제 아시아의 가장 뜨거운 사업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 팬들은 K-pop 스타들의 잘생긴 외모와 스타일, 휘황찬란한 춤 동작, 중독성 있는 멜로디 등에 매료되고 있다.

또한 이는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미주, 유럽 등지에 이르기까지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따라서 이미 K-pop 열기를 실감하고 있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슈퍼주니어, 빅뱅 등에 이어 SM 엔터테인먼트, YG 엔터테인먼트, DSP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유수의 아이돌, 걸그룹들이 K-pop 열풍에 뛰어들고 있다.

이처럼 K-pop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넓혀가는데에는 인터넷, 다양한 SNS의 활용 또한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유투브의 뮤직비디오, 페이스북 팬 페이지, 트위터, 아이튠즈 등을 이용해 이전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청준들에게까지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이제는 유럽의 언론도 K-pop의 확산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BBC는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과거 재벌기업에서 이제는 K-pop을 주축으로 하는 한류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때문에 수많은 기업들은 그 종류를 막론하고 한류에 이어 K-pop 열풍을 통해 이를 뒤에 엎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교두보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타의 화려한 스타일을 만드는 패션 업계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 중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올 2월 국내거주 유학생 및 해외거주 외국인 등 총 4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시아에서 한류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유로 한류스타의 매력적인 외모가 가장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는 스타들의 스타일이 K-pop의 인기 비결 중 한몫을 톡톡히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해주는 셈이다. 그렇다면 한류와 K-pop 열풍을 실감하고 있는 지금 세계 속 K-fashion은 어떨까?


한국의 패션 업계는 그간 디자이너 브랜드와 내셔널 브랜드를 중심으로 앞서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열고자 꾸준히 전진해왔다.

‘쏠리드옴므’ 디자이너 우영미, ‘juun.j’ 디자이너 정욱준, 디자이너 이상봉 등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파리, 뉴욕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제일모직(대표 박종우), 신원(대표 박성철) 등 대기업의 자본력과 디자이너의 감성이 만나 시너지를 이룬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컬렉션 또한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제일모직은 디자이너 정구호의 이름을 앞세운 ‘헥사바이구호’로 이미 뉴욕과 파리 시장에 진출,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가 야심차게 내보인 핸드백 브랜드 ‘쿠론’ 또한 유럽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 신원은 디자이너 정두영이 수장으로 이끄는 ‘반하트옴므’를 파리컬렉션에 진출 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상태다.

더불어 내셔널 브랜드를 전개하는 패션 기업들 또한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중국 대륙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 진출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시점, 일각에서는 한국 패션이 세계 속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패션 대기업들의 막강한 자본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하다.

하지만 한류나 K-pop의 열풍을 실감하는 지금이야말로 스타의 화려한 스타일이나 아름답고 멋진 외모, 미국이나 유럽과는 차별화된 한국만의 독창적인 음악과 안무 등 K-pop의 인기 요소들처럼 해외 시장에서 K-fashion이 더욱 빛을 발할 남다른 요소를 내세워야 할 때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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