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콜라보레이션 광풍이 분다! 우리 서로 ‘윈-윈’ 어때?

2012-10-01 10:42:01

[박윤진 기자] 지금 우리나라 패션계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화두다.

유행의 변화가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요즘 특히 패션계에서의 콜라보레이션은 마케팅 필수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톱스타라는 영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로 다른 캐릭터를 결합해 신선한 아이템을 쏟아내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서로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어 기존에 갖고 있지 않았던 이미지를 흡수함으로써 한층 유연하게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스타들은 기부 수단이 봉사를 펼치거나 금전을 전하는 방식에서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며 좀 더 유연하고 긍정적인 기부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스타-브랜드 “우리 더 유명해져요”


스타와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은 공개될 때 마다 핫한 이슈를 불러일으킨다. 스타가 주는 유니크한 개성과 브랜드의 묵직함이 합쳐지면 대중에게는 그 어떤 명품 보다 더 매력적인 존재가 될 터.

특히 패션과 인연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스타들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전 포지션에서 활발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곡 ‘그XX’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빅뱅의 지드래곤은 ‘엠부시&지드래곤’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개성이 담긴 유니크한 목걸이를 제작했다. 평소 과감한 개성 표출로 주목받던 지드래곤의 신선한 가능성이 일본의 유명 액세서리 브랜드와 만나면서 수준 높은 작품으로 빛을 발했다.

공효진과 이효리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각각 슈즈와 티셔츠를 선보였다. 평소 패션으로 대중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두 스타가 선보인 제품은 유명인들의 손길일 닿았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친숙한 느낌을 높였다.

특히 이효리는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티셔츠로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진행, 기부 활동을 펼치며 훈훈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러한 캠페인이 큰 이슈를 만들어 냈던 비결도 자선, 기부 등 감동적인 스토리와 스타의 콜라보레이션이 만났기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좀 더 쉽게 열 수 있었던 것이다.

디자이너-브랜드 “나는 있고 너는 없는 것”


디자이너의 퀄리티 있는 작업과 브랜드 네이밍이 결합하는 콜라보레이션은 제품의 높은 퀄리티는 물론 서로에게 제공하는 윈-윈 전략에서도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

유니크한 개성을 품은 디자이너 스티브 요니P와 안경 SPA 블랜드 알로가 만났다. 이들은 ‘당신의 라이프에 임팩트 있는 컷을 남겨보자’는 슬로건 아래 세 가지 디자인의 제품을 제안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디자이너의 영감을 브랜드에 입히는 것만으로도 대중들에게 충분한 유명세를 떨칠 수 있었던 것.

홍승완 디자이너는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면서 리뉴얼 론칭 행사를 통해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공개했다. 클래식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풀어내는 그의 오랜 디렉팅 노하우가 브랜드의 성장세에 한 몫을 더하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 레드와 2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디자이너 최범석이 백팩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쌤소나이트의 막강한 브랜드력과 폭넓은 유통망, 젊은 남성들의 높은 지지력으로 매력적인 윈-윈 전략을 꾀했다.

브랜드-브랜드 “서로의 빈틈을 매우다”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겐조도 모자 브랜드 뉴에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겐조의 세계적인 지명도와 뉴에라의 젊은 에너지를 서로에게 제공함으로써 매니아층 혹은 패션피플에게 새로운 어필을 시도했다.

푸마가 2012 A/W 시즌부터 BMW 미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했다. 개성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미니 바이 푸마 컬렉션을 미있고 매력적인 컬렉션을 선보일 것이다.

패션과 유통계의 콜라보레이션 사례도 있다. 에잇세컨즈는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와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출시했다. 두 업체가 선보인 라인은 브랜드명과 로고를 의류에 그대로 활용하는 기존 협업 디자인과 달리 코카콜라 브랜드의 감성을 티셔츠에 녹여내 소비자들에게 콜라보레이션의 다양성과 진화됨을 선보였다.
(사진출처: 지드래곤 트위터, 구호, 슈콤마보니, 쌤소나이트 레드, 알로,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 겐조, 푸마, 에잇세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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