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9년만의 변신 영플라자, 제대로 젊어졌다

2012-10-08 12:04:51

[패션팀] 롯데쇼핑이 2003년 11월 개점 이후 9년 만에 달라진 영플라자를 선보인다.

10월5일 그랜드 오픈한 영플라자는 하루전인 4일, 프레스와 입점 업체 사장들을 초대해 새로워진 모습을 미리 공개하고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클럽을 연상케 하는 파티를 진행하며 제대로 젊어진 ‘영플 스타일’을 오픈했다.

신동빈 부회장을 비롯해 신헌 대표까지 매장 라운딩을 하는 등 명동 영플라자 리뉴얼은 롯데의 의지와 관심을 표명한다. 라운딩을 마친 신헌 대표는 “결과치는 두고 봐야겠으나 영플라자가 이름에 걸맞게 활기차고 새로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주시해 달라”고 전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전무는 “패션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젊은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했다”며 “앞으로의 모습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2012년 5월부터 리뉴얼 공사에 들어간 영플라자는 전체 매장 수의 90% 이상을 새롭게 구성했다. 입점 브랜드의 50%에 해당되는 53개 브랜드가 처음 영플라자에 진입했다. 10대~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위 핫한 브랜드가 가득하다. 온라인계의 대표주자 스타일난다, 스트리트신에서 절대적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카시나 등이 자리한다.

9월21일 가오픈 이후 영플라자 입점 브랜드들의 사전 성과는 어떠할까.

미국 LA기반의 편집숍 킷슨의 홍서연 팀장은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작은 규모의 매장에서는 전 상품군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198m²(약 60평)의 대형 매장에서는 상품들을 구역별로 배치할 수 있어 PB, 액세서리 등 군별 특성이 명확히 드러난다.

특히 입구 1층 윈도우 쪽에 위치해 있어 인지도 면에서도 월등히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킷슨의 일일 매출은 평균 1000만원 수준으로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글로벌 SPA 슈즈 브랜드 찰스앤키스 매장에서 만난 지호영 상무는 “28일 오픈 이후 일매출이 300~400만원 수준이다.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20대 젊은이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의 찰스앤키스에 높은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찰스앤키스는 늘씬한 모델들이 직접 슈즈를 신고 가방을 맨 채 캣 워크하며 마치 무대 위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벤트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 아이디는 일평균 400만원, 스트리트 캐주얼 브라운브레스는 주말 400~500만원, 평일 2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입점 업체 대부분은 ‘젊은층을 유입시킬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있다. 모험에 가까운 변신으로 ‘진정한 영패션관’을 만들겠다는 롯데의 의지, 시작만큼은 성공적이지 않을까. (기사제공: 패션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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