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국내 SPA 브랜드 매출 500% 신장 “글로벌 SPA 꼼짝마!”

2012-10-10 12:39:25

[곽설림 기자] 국내 SPA 브랜드의 반격이 심상치 않다. 글로벌 SPA 브랜드가 명동과 강남 일대 거리를 점령하자, 국내브랜드들이 반격에 나선 것.

글로벌한 유통망과 거대한 자본력을 등에 업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공세에도 국내 토종 SPA 브랜드는 평균 5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브랜드들이 유행의 민감한 소비자의 니즈를 조금 더 발 빠르게 충족시키고, 국내의 감성에 맞는 디자인과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의상과 컬러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세계 백화점 여성복 담당 손문국 수석 부장은 “SPA 브랜드의 성공 이유는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의 전 단계를 한 회사가 일괄적으로 진행시키는 전략으로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가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뒤늦게 SPA 브랜드의 열풍 속에 뛰어든 국내 SPA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2011년 3월에 론칭한 LAP는 국내 감성과 한국인의 체형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LAP는 2012년 9월 기준으로 집계된 매출액만 282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500% 이상의 신장된 수치.

여의도 IFC몰을 운영하는 터브먼의 길지웅 상무는 “한국형 체형에 초점을 맞춘 LAP의 전략이 적중하며 한국형 SPA 브랜드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냈다. 최고의 패셔니스타 공효진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개성 넘치는 트렌디한 제품 구성과 함께 SPA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를 뛰어넘는 퀄리티가 신선한 충격이다”고 말했다.

LAP는 이러한 성공궤도를 발판으로 앞으로는 한국형 SPA 브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사회 트렌드와 소비자의 가치관 등을 파악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 단계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LAP은 현재 주 단위 테마를 가지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핫한 브랜드들을 바잉, 자체제작 및 여러 벤더로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갖춰나가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쇼핑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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