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다운재킷에 부는 네이밍 마케팅 바람 “잘 지은 이름에 매출 쑥!”

2012-10-11 11:11:03

[윤희나 기자] 본격적인 가을겨울시즌이 시작되는 10월을 맞아 패션업계에 다운재킷 전쟁이 시작됐다.

다운재킷은 한 해 실적의 성패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출 효자 상품인 만큼 업체들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더욱이 올 겨울 긴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업계에서는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독특한 제품 이름을 내세워 네이밍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첫인상이 중요한만큼 제품의 특징을 가장 빠르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눈에 띄는 제품명이 중요하다.

휠라는 업계 최초 최고급 다운 인증 마크 엑셀런트 골드 다운을 획득한 재킷을 선보였다. 제품명도 금메달급 품질이라는 의미의 골드다운 재킷으로 붙여 소비자들에게 기억되기 싶도록 했다.


K2는 신제품 울트라 슬림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기존 슬림 다운 재킷보다 부피를 절반 정도 줄여 얇고 가볍다는 제품의 특징을 제품명에 그대로 녹아내게 한 것.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헤비다운 재킷 헤스티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불의 여신 헤스티아를 연상케한다. 제품명에서 느껴지듯이 그만큼 강력한 보온성을 기대하게 만들어 준다.
마운틴 하드웨어의 다운재킷 고스트 위스퍼러는 공기처럼 가볍다라는 제품의 경량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령을 의미하는 캐릭터 코스트 위스퍼러를 제품명으로 사용했다.

휠라 관계자는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의 특장점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휠라, 코오롱스포츠, K2, 마운틴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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