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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르제이의 뷰티라이프㉕] 가볍고 맑게! 청정 피부를 위한 ‘지움’의 미학

2020-07-30 12:57:38

“피부의 휴식은 ‘지움’과 ‘비움’에서 태어납니다”

주부에게 휴식이란 무엇일까요? 한 시간도 헛되이 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니다. 가급적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부지런히 일하고 착실히 일과를 보냅니다. 그렇게 바쁜 하루가 끝나면 쓰러지듯 잠이 듭니다.

일하는 엄마로서, 관리하는 여자로서 무엇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저의 욕심은 저를 더 열심히 살게 합니다. 아이 곁에 늘 함께 있어 주고 싶은 엄마지만 일도, 관리도 대충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것을 조금씩 다 소화하며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척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하루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것을 요즘 부쩍 체감하고 있습니다. 낮 시간만큼은 게으름과 타협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항상 긴장을 잃지 않고 지냅니다.

긴장한 몸과 마음은 ‘육퇴’ 후 밤에 풀어 줍니다. 저는 적절한 ‘휴식’도 관리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우리 몸과 마음도 계속 긴장된 상태로는 오래 유지될 수가 없어요. 때론 구부러지고 휘는 칼처럼 유연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종일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하루를 마감하며 홈 케어로 짧은 휴식을 선물합니다. 클렌징과 기초 스킨케어가 고작이지만 효과는 확실해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잖아요. 차분하게 화장을 지우고 세안을 하는 동안 피로도 풀리고, 생각도 정리할 수 있더라구요.

힐링을 위한 저의 저녁 홈 케어는 메이크업 클렌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진한 화장을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가벼운 메이크업은 자주 하는 워킹맘이잖아요. 피부 표현을 가볍게 하는 대신 아이(Eye)와 립(Lip)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편이라 색조 화장품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남아있는 메이크업 제품은 ‘아로셀 퓨어 클렌징 패드’를 사용해 지워냅니다. 손바닥 모양의 순면 패드는 EWG 그린 등급의 약산성 클렌저가 적셔져 있어 가볍게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클렌징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의 메이크업 클렌징 제품과 달리 손으로 피부를 문지르지 않아도 되니까 클렌징이 무척 간편해요. 덜어 사용하는 전용 리무버 제품처럼 따로 화장 솜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니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아로셀 퓨어 클렌징 패드는 티트리잎, 병풀, 여성초, 캐모마일꽃, 녹차 등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 클렌징 패드입니다. 약산성 고보습 클렌저를 머금은 양면 패드 한 장이면 진한 색조 메이크업부터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말끔하게 닦아낼 수 있어요. 피부에 직접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피부 상태를 보면서 화장을 지울 수 있어서 구석구석 꼼꼼한 클렌징이 가능합니다.

두껍고 진한 메이크업을 한 날은 클렌징 패드를 10~30초 정도 얼굴에 올려 둡니다. 패드에 적셔진 클렌저 성분이 화장으로 자극받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예민해진 피부가 진정됩니다. 더불어 촉촉한 클렌저 성분이 꽉 막힌 모공 속 노폐물까지 말끔하게 제거해 피부의 광채와 활력을 되살려 줍니다.

“잘 지울수록, 잘 비울수록, 피부 고민도 가벼워집니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피부에 남은 화장품 찌꺼기나 노폐물은 모공을 막아 피부트러블이나 성인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이렇게 예민해진 피부는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잘 흡수되지 않고, 쉽게 푸석하고 거칠어져 피곤한 인상을 남깁니다.

우리는 환하고 예쁜 피부 표현을 위해 화장합니다. 기초 메이크업부터 색조까지 각 단계마다 화장이 들뜨지 않게 정성을 쏟게 되는데요. 메이크업을 지울 때도 이런 세심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노폐물은 깨끗하게 지워야 하기 때문이죠.

피부가 얇고 민감한 탓에 최소한의 화장품만 사용하는 저도 클렌징 패드만큼은 꼭 사용합니다. 대신 피부에 정말 순한 성분인지, 클렌징 효과는 우수한지, 정말 신중하게 고민해서 선택합니다. 클렌징이 피부의 베이스를 만드는 스킨케어의 기초 과정인 만큼 함부로 관리할 수는 없으니까요.

화장품으로 피부의 건강과 젊음을 관리하는 ‘셀프 관리’가 바로 ‘홈 케어’입니다. 이때 화장품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윤택한 피부 환경 조성이에요. 아무리 좋은 화장품도 유효 성분이 피부 속 깊숙이 전달될 수 있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으니까요.

여자의 피부는 아이와 같습니다. 관심을 두고 애정을 쏟을수록 더 밝고, 예쁘게 피어납니다. 세월 앞에서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위해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해 주세요.

뷰티&패션 크리에이터 김혜정 (벨르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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