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오늘 난 ‘배드 걸’ 이다!

최지영 기자
2014-06-05 19:33:26
‘선덕여왕’, ‘스타일’, ‘아가씨를 부탁해’ 등의 인기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섭렵하면서 권력의 중심에 선 배드 걸, 악녀 캐릭터가 부상하고 있다.

일과 사랑 모두에 당차고 능력 있는 극중 주인공들이 마냥 착하고 씩씩한 캔디형 캐릭터에 진부함을 느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러한 배드 걸들의 맹활약은 패션업계에도 영향을 줘 일명 ‘악녀패션’, ‘배드걸 패션’이 뜨고 있다.

지난여름 한차례 열풍을 몰고 왔던 ‘캔디걸룩’과는 대조적인 패션으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강렬함과 과감함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이 크게 상승한 시대상을 비롯해, 파워우먼룩으로 통하는 F/W 시즌 패션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악녀패션의 5대 키워드로는 파워숄더, 스터드 장식, 호피무늬, 이색 레깅스, 레드 립스틱 등을 꼽을 수 있다.

당당한 여장부처럼, 파워 숄더 아이템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가 첫 선을 보인 일명 ‘피콕 숄더 재킷’으로도 불리는 파워 숄더 재킷은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여장부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최근에는 재킷뿐 아니라 티셔츠나 블라우스 등 다양한 상의로 출시되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한껏 솟은 어깨선이 특징인 파워숄더 아이템은 가냘프고 약해 보이는 여자도 드세 보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또한 허리를 더욱 잘록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날씬해 보일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좁거나 넓은 어깨 콤플렉스를 단번에 커버시켜주는 효자 아이템이다.

파워숄더 아이템은 연출법도 자유롭다. 배기팬츠, 스키니진, 레깅스, 각종 라인의 스커트 등 웬만한 아이템은 걸치기만 해도 시크함이 묻어난다. 올 F/W 시즌 핫 컬러인 블랙 컬러 아이템은 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스카프나 골드 톤의 액세서리를 적절히 매치하면 세련된 여성미를 동시에 강조할 수 있다.

스타일에 개성을 살린, 스터드 장식 아이템

옷, 신발, 구두, 벨트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터드 장식은 일부 포인트 장식만으로도 개성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해 패셔니스타들에게 단골아이템으로 통한다.

차가운 금속성으로 주로 가죽소재 아이템과 궁합이 잘 맞으나, 올 가을 시즌엔 저지소재의 티셔츠와 니트 소재 스커트 등에서도 두루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악녀패션이 인기를 끌고 블랙 컬러가 유행컬러로 떠오르면서 보다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스터드 장식 아이템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봄부터 인기서열 1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이더 재킷 역시 스터디 장식을 더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 받을 전망이다.

강렬한 섹시함, 호피무늬 아이템

섹시함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호피무늬 아이템은 악녀캐릭터의 스타일을 극적으로 살려준다. 올 가을 시즌이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일 정도로 의류와 속옷은 물론, 스카프와 액세서리, 가방과 구두 등 각종 아이템에서 사랑 받고 있다.

상의나 하의 단품으로 착용하거나,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하면 도발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효과적이나,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은 자칫 과해 보이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털이 많은 재질의 소재를 선택하면 포근하고 여성스러운 느낌도 곁들일 수 있으며, 스카프나 구두 등 작은 소품을 활용하면 부담 없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파격변신의 귀재, 이색 레깅스


여름 한철 잠잠했던 레깅스가 올 가을 한층 파격적인 디자인과 현란한 컬러, 색다른 소재로 변신해 다시 돌아왔다.

인기 그룹 2NE1 등 연예계의 대표 패셔니스타들이 독특한 무늬와 소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자인의 레깅스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보다 과감한 스타일의 레깅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블랙 컬러의 갈기갈기 찢겨진 레깅스와 화려한 광택의 가죽 느낌 레깅스, 지퍼와 스팽글 장식의 레깅스 등이 올 가을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강렬한 디자인의 레깅스 제품은 스타일 연출에 있어 컬러와 소재, 문양에 따라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함께 매치 시킬 아이템 선정에 신경 써야 한다.

같은 계열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의 상의를 매치하면 산만하고 번잡스러워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도도한 그녀, 빨간 립스틱

잘 차려 입은 의상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은 바로 메이크업이다. 짙게 바른 빨간 립스틱은 여성의 섹시미와 도도함을 표현하기에 더 없이 좋은 아이템으로,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연출해보고 싶은 욕심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빨간 립스틱은 흰 피부를 지닌 여성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불릴 만큼 피부가 어두운 여성에게는 여간 까다로운 화장법이 아니다. 흰 피부에서 훨씬 선명하게 표현되고, 어두운 피부의 경우 상대적으로 색 대비 효과가 떨어져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이 경우 블랙 컬러 패션 아이템을 활용하면 빨간색과 보색 대비를 이뤄 당당하고 강한 인상을 부각시킬 수 있다. 빨간 입술과 더불어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강한 눈매를 연출하면 보다 효과적인 악녀 캐릭터 연출이 가능하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 24 )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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