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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슈즈가 남성화라고?

이지현 기자
2009-09-28 20:00:10

2009년 상반기 글래디 에디터 스타일의 킬힐이 대세였다면 하반기는 옥스퍼드 슈즈의 대세를 따르는 것은 어떨까?

캐주얼 트렌드에 맞춰 패션을 완성시키는 신발 또한 로퍼와 옥스퍼드 슈즈가 그 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찬란한유산’의 이승기와 ‘내조의 여왕’의 윤상현은 시크한 댄디보이 룩에 옥스퍼드 슈즈를 매치해 패션피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7세기경 영국 옥스퍼드 대학생들로부터 유래된 옥스퍼드 슈즈는 앞코가 동그랗고 발등 부분에 작은 스트랩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댄디한 이미지에 반해 태생은 노동계급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비가 자주내리는 스코틀랜드에서 노동자들이 질척거리는 땅을 걸을 때 신발속으로 들어오는 물기를 빼내기 위해 가죽 표면에 펀칭을 고안해 낸 것.

옥스퍼드 슈즈는 이처럼 남성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매니시한 분위기의 중성적 느낌이 강한 구두이기도하다.

헐리우드 패셔니스타 시에나밀러, 사라제시카파커, 모델 아기네스 딘 등이 즐겨신는 아이템으로 알려지면서 남성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

올 가을 높은 굽의 엣지있는 킬힐도 좋지만 굽이 낮아도 유니크한 디자인에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옥스퍼드 슈즈로 개성넘치는 스타일링을 연출해 보자.


▶ 베이직한 스타일링

블랙컬러를 활용하자. 블랙은 가장 모던하고 심플한 컬러로 어떠한 스타일에도 다 잘 어울리기 때문.

빈티지 드레스뿐만 아니라 러블리한 드레스에 블랙레깅스나 스키니진을 매치한다면 과하지 않은 무난한 연출이 가능하다. 반대로 민다리에 옥스퍼드 슈즈를 신는 것도 베이직한 스타일 연출법에 속한다.

▶ 컬러풀한 레그웨어에 매치~

옥스퍼드 슈즈를 즐겨신기로 유명한 아기네스 딘. 그는 클래식한 옥스퍼드 슈즈에 비비드한 컬러의 레그웨어를 매치하여 펑키한 무드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신도 펑키 무드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컬러풀한 레그웨어를 신어 보는건 어떨까? 아니면 최근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잇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인 구멍난 레깅스나 망사스타킹과 매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보이프렌드 룩에 안성맞춤!

올 가을˙겨울 떠오르는 트렌드 중 하나인 보이프렌드 룩. 여기에 옥스퍼드화를 매치한다면 더욱 매니시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남자 양말같은 루즈한 골지 레그웨어에 클래식한 옥스퍼드화를 매치하거나 니삭스, 골지 타이즈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팁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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