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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영국남자’ 패션”… 시대를 앞선 ‘트레인스포팅’

2015-02-17 11:26:32

[양완선 기자]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는 유명한 대사를 낳은 영화 ‘트레인스포팅’. 이 영화는 1997년 2월22일 개봉했으니 벌써 18년이 되어버린 작품이다. 하지만 지금 보아도 트렌디함을 잃지 않는 영화이기도 하다.

대니 보일 감독과 이완 맥그리거라는 배우를 스타덤에 오르게도 만들어준 이 영화가 지금까지 매니아 층을 이루고 있으며 사랑 받는 이유는 바로 ‘스타일’적인 영화의 시초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랜튼이 도망치는 장면을 찍은 카메라 워킹과 이기팝의 OST까지 이 영화의 스타일은 살아있다.

패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블루종, 아디다스 트랙톱, 컨버스 스니커즈,수트까지 2015년에 착용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영국 스타일의 트렌디함이 있다.

# 첫 번째 영국남자 스타일 – 수트룩


‘트레인스포팅’을 연출한 대니보일과 주인공 이완맥그리거는 모두 영국인이다. 이들에게 영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은 바로 ‘영국신사’의 감성도 함께한다는 것. 영화 속 이들의 수트룩을 보면 주인공 각자의 개성이 잘 묻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랜튼의 수트룩을 보자. 이완 맥그리거가 연기한 랜튼은 마약에 중독되기도, 물건을 훔치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속은 여리고 겁도 많은 청년. 그는 수트 역시 완벽히 갖추어 입는다기 보다는 타이를 생략하거나 셔츠 소매 단추를 잠그지 않다거나 등 내추럴한 느낌을 살렸다.

베그비 역으로 열연한 명배우 로버트 칼라일은 영화상에서 몸에 꼭 맞는 수트룩을 보여준다. 패턴이 들어간 셔츠와 몸에 핏 되는 수트는 마른 그의 몸을 더욱 강조해주며 난폭한 캐릭터와 상반되면서 묘한 매력을 주기도.

# 두 번째 영국남자 스타일 – 캐주얼룩


이 영화가 ‘스타일’적인 영화가 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주인공들의 개성 넘치는 패션이다. 2015년, 트렌드인 놈코어룩에 활용하기 좋은 블루종을 입은 랜튼, 스키니 핏 진을 착용한 스퍼드의 패션은 이 영화가 201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해도 속을 정도로 완벽하다.

특히 토미의 워커를 보면 현재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스타일임을 알 수 있다. 영국브랜드 닥터마틴 스타일의 워커는 아무렇게나 입은 데님 팬츠, 재킷을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주는 포인트가 되기도.

스퍼드의 블랙 컬러의 뿔테 안경, 가죽 소재의 라이더 재킷, 랜튼의 데님 재킷 모두 현재 트렌드와 밀접하게 닮아있으며 그 핏 조차 완벽하게 현재와 맞닿아 있다.

# 세 번째 영국남자 스타일 – 스포티룩


영국은 축구의 종가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영국 사람들은 축구에 목숨을 걸며 인생을 걸기도 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동네에서나 시내에서나 가벼운 트레이닝 복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장면은 영화 ‘트레인스포팅’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아디다스의 트랙톱은 더 이상 트레이닝복이라고 불리우기 민망할 정도로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중반, 2013년, 2014년 동안 트렌드가 될 정도로 사랑 받았던 아이템. 독일 브랜드 아디다스는 자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사랑 받는 브랜드이다.

아디다스의 유명한 스니커즈인 ‘슈퍼스타’시리즈 역시 현재 대한민국에서 다시 트렌드가 된 아이템. 유행은 돌고돈다는 말이 있듯 국내에서 2004년, 2005년에 큰 열풍을 일으켰던 ‘슈퍼스타’시리즈는 2015년 현재 가장 핫 한 스니커즈 중 하나이다.
(사진출처: 영화 ‘트레인스포팅’ 스틸컷, ‘트레인스포팅’ 영국 홈페이지,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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