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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선글라스를 대하는 셀럽들의 자세

박찬 기자
2021-08-11 10:47:45
[박찬 기자] 계절은 유행을 낳고, 유행은 형식을 굳힌다. 올여름 곳곳에서 목격되는 선글라스가 바로 그 대표적 예시. 쨍한 햇볕 앞에 자연스레 마주한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스타일까지 확 살려준다는 사실. 각지 셀럽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것’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본래 목적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함이지만 최근 들어 패션 아이템으로써 활용하고자 하는 측면이 더 거세졌다. 유용한 성능을 바탕으로 그윽한 분위기마저 실어주니 이중적 매력을 겸비한 셈.
특히 요즘 같은 여름엔 두껍게 화장하는 것도 귀찮고 그마저도 땀으로 지워지는 일이 많은데, 간단한 베이스 메이크업에 선글라스 하나만 추가로 씌워주면 밋밋한 눈매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 여름철만 되면 스타들의 데일리룩에 빠짐없이 들어서는 이유다.

@haileybieber

세계적 톱모델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의 이름은 그 남편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존재감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독보적이다. 스트리트 패션&하이 패션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안목 덕에 ‘믹스 매치의 교과서’라는 별명을 얻었으니까.
늘 유니크한 패션을 선보이는 그답게 이번 착장 또한 아이템 하나하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폴란드 브랜드 마그다 부트림(Magda Butrym)의 셋업 아래 나이키(NIKE) 에어 조던 1을 착용해 단조로움을 지워냈고, 생 로랑(SAINT LAURENT) 선글라스로 무심한 매력은 배가시켰다.
@kendalljenner

그런가 하면 월드 셀럽 켄달 제너(Kendall Jenner)는 테니스 웨어를 통해 화사한 매력을 선보였다. 코트 위에서 촬영된 이 사진 속에서 그는 건강미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간 애슬레저룩의 트렌드를 직접 열어간 장본인인 만큼 스타일링 속 명민함을 보여준다.
켄달이 착용한 슬리브리스 톱, 테니스 스커트, 카디건 모두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 알로요가(AloYoga)의 제품들. 컬러&톤 전부 화이트로 덮었음에도 단조로움보다는 생기발랄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덧붙여서 디마이바이디마이(dmybydmy)의 타원형 프레임 선글라스는 착장 위 경쾌함을 더했다.
@jennierubyjane

BLACKPINK(블랙핑크)의 메인래퍼 제니는 선글라스 하나만으로 이토록 쿨한 아웃핏을 연출한다.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의 뮤즈이기도 한 그는 매번 다른 아이웨어로 다채로운 패션을 선보이곤 하는데, 공개하는 스타일링마다 MZ세대들의 성원을 받아 이젠 하나의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
이번 착장에서 제니는 익스파이어드 걸(EXPIRED GIRL)의 벨벳 트레이닝 웨어 세트로 스포티함을 한껏 끌어올렸으며, 그 위에는 반무테 프레임&오렌지 그라디언트 렌즈를 갖춘 선글라스를 갖춰 감각적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for_everyoung10

IZ*ONE(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의 데일리룩을 보면 여느 학생들처럼 천진해 보인다는 걸 알 수 있다. 2004년생인 나이답게 아직은 꾸며지지 않은 모습 그대로, 순수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으로 본인의 피드를 가꿔나가는 과정.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셀럽으로서의 영향력은 나날이 오르고 있는 상황. 얼마 전엔 미우미우(MIU MIU)의 ‘마리타임 컬렉션’ 모델이 되어 소녀적인 분위기를 십분 발휘하기도 했다. 앞선 데일리룩에서는 화이트 컬러 슬리브리스 톱과 데님 팬츠로 청키한 매력을 뽐냈는데, 오버사이즈 프레임의 프라다(PRADA) 선글라스로 쿨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사진출처: 켄달 제너, 제니, 장원영, stylememaeve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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