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불멸의 패션공식 '믹스&매치'

이지현 기자
2014-06-10 19:59:41
시즌이 바뀔 때 마다 입을 옷이 없다고 징징거리는 것은 패션 루저들만이 하는 불평이다.

스타일리시한 모든 사람들에게 시즌리스란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도대체 옷에 계절이 어디 있다고!”라며 굳게 믿고 있는 패션계 종사자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하이패션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들은 여름에도 가죽과 모피를 즐겨 쓰고 겨울에도 슬리브리스 드레스나 튜브탑 드레스를 아무렇지도 않게 만든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믹스&매치란 금세기의 결코 변하지 않는 불멸의 패션 공식 때문.

드레스&스니커즈 매치와 같이 어긋난 조합 속에서 센스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는 것처럼 현대의 미학에는 고정된 기준이 사라졌다.

덕분에 많은 옷을 갖고 있는 것보다 최소한의 옷으로 얼마나 잘 활용해서 입을 수 있는지가 패션 센스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봄에 샀던 롱 재킷을 F/W 재킷으로 변신시키기

재킷은 세상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하게 입어줄 수 있는 패션군에 속한다.

격식 있는 자리에서 빛을 발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파워풀한 느낌을 가지는 아이템은 찾아볼 수 없다.

F/W에서 디자이너들이 우리에게 제시한 것 중 하나가 페플럼이 인상적인 재킷들. 패플럼이란 허리라인에서 힙라인 쪽으로 둥글게 떨어지는 일종의 패널처럼 붙은 것으로 클래식한 느낌의 레이디와 사이버 여전사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는 드문 스타일이기도 하다.

그런 재킷 형태를 롱 재킷에 응용해 볼 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가느다란 벨트를 허리에 매어주는 것임을 잊지마라.

미니드레스 마지막 활용 ‘블랙스타킹’ 하나면 끝!

결코 수그러들 것 같지 않은 미니드레스는 계속 유행의 반열에 머물러 줄까? 인정해야 할 것은 그동안 지속해 왔던 미니드레스는 이제 끝물이란 것.

그렇다고 성급하게 맥시드레스나 롱스커트에 몸을 맡기기에는 지나왔던 시절들이 조금 아쉽고 뒤늦게 그 유행에 동참했던 사람들에겐 매우 아까운 일이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미니드레스는 여전히 블랙스타킹과 함께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장갑과 모자, 시즌 아이템으로 해결하기

변화하지 않은 것은 살아남을 수 없다.

바로 어떤 특정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들의 지루함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왜 슬리브리스와 카디건이 한 세트인 트윈니트에서 사람들은 세트로 밖에 입지 못할까? 수트에는 왜 모자를 쓰면 안되는 걸까?

그건 익숙한 행동이 불러오는 고정관념적인 행동이다. 뭔가 좀 변화를 주고 싶다면 니트 베스트에 가디건을 벗어던지고 롱 글로브를 착용해 보고 베레나 캡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스키니 진과 레깅스는 계속 가져가도 괜찮을 아이템인가?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그 스키니진에 애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펄럭펄럭한 와이드팬츠는 납득할 수 없는 무엇.

이렇듯 아무리 유행을 시켜보려고 해도 받아들이기 힘겨운 스타일이 있으니 바로 뚱뚱해 보이는 스타일이다.

맥시드레스가 아무리 유행이다 소리쳐도 와이드팬츠를 계속 선보여도 사람들은 여전히 날씬한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유행을 받아들일 것이다.

날씬함을 위해 당신이 투자한 돈을 생각해 보라. 당연한 결과이지 않겠는가!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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