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정신없는 출근 시간을 위한 패션 코디법

이지현 기자
2014-06-11 00:22:34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디는 악마 같은 편집장 밑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으로 ‘그녀가 속한 집단에 어울리는 외모를 갖출 것’을 택한다.

그런 그녀의 판단은 정확했다. 옷차림만 바뀌었을 뿐인데 일은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더 이상 그녀를 무시하는 직장 동료들도 없어졌다.

대체 이 무슨 마법 같은 일이란 말인가?

물론 극중 앤디는 패션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터라 다소 과장이 있을 수 있지만 그녀보다 평범한 직장을 다니고 있는 현대의 여성들에게도 어느 정도 들어맞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 아직 젖은 머리도 말리지 못했고 물 한잔 들이키지 못했는데 옷장 앞에서 30분째 헤매고 있는가? 이런 당신을 위해 비상시에 적극 추천할만한 만능 아이템을 대공개한다!

블랙컬러는 패션계의 ‘후시딘’

블랙 컬러가 단 한 벌도 없는 옷장이란 웬만해서는 존재하기 힘들다.

‘블랙 테라피’가 절대적인 효험이 있다고 장담하는 이유는 원피스나 투피스 혹은 팬츠 차림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블랙으로 연출한다면 언제나 슬림해 보이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진지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으니 노출이 과하다거나 디테일이 요란한 것만 아니라면 두 세가지 정도 장만해 두는 것이 좋다.

긴급 오피스 룩 ‘팬츠 수트 연출’

수트의 경우는 위∙아래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자주 입을 수 없다는 나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트는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이나 상사∙동료들에게 신뢰감을 줄 필요가 있는 날 등의 강력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다만 너무 진부하고 고리타분한 인상을 주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면 조금 부드러운 톤을 연출하는 무채색 아이템을 가미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자율성을 더하자, 가디건

오피스 룩 이라는 딱딱한 이름 아래 편안한 룩을 연출하고 싶을 때 가장 열심히 활용해야 할 아이템은 바로 가디건!

가디건은 그 자체만으로 든든한 아우터의 역할을 해낼 뿐 아니라 보온 효과와 전체적인 스타일에서 포인트 역할까지 해주는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또한 다소 화려한 패턴의 블라우스나 원피스를 차분하게 만들어 줄 뿐만아니라 이미 몇차례 활용한 옷을 새롭게 변신시켜 주기도 한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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