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아찔한 ‘꿀벅지’ 드러나는 싸이하이부츠 연출 팁!

최지영 기자
2009-10-17 14:13:26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금발 가발을 쓰고 손바닥만한 데님 스커트에 허벅지까지 오는 싸이하이부츠를 신었던 섹시한 줄리아로버츠를 기억할 것이다.

싸이하이부츠는 해외 명사들에게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최근 뮤직비디오나 공개석상에서 패셔니스타 이효리, 공효진, 서인영 등이 싸이하이부츠를 신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홍철은 쇼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싸이하이부츠로 트렌디함을 주목 받았다.

올가을 이렇게 싸이하이부츠가 유행하는 이유는 80년대 복고물결을 타고 다시 시선을 끌기 시작했기 때문. 이번 시즌은 다양한 싸이하이부츠가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무궁무진해졌다.

패션플러스 김혜경 실장은 "아직 초가을 날씨지만 지난해 동기대비 35%가량 부츠를 찾는 고객이 증가했으며, 10명 중 3,4명은 싸이하이부츠를 찾는다"고 전했다.

싸이하이부츠는 어떤 소재와 색상을 착용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검정가죽으로 섹시하게


싸이하이부츠는 가죽소재가 대부분이며 타이트하기 때문에 섹시한 다리라인을 부각시켜준다. 혹여 높은 부츠의 길이 때문에 서구형 체형에 어울릴법하다고 망설이지 말자.

올가을 꾸준히 유행할 마이크로미니나 핫팬츠와 함께 매치할 경우 밸런스만 맞춰준다면 다리 부분이 무릎아래에서 끊기지 않아 오히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싸이하이부츠는 짧은 하의와 입을 때 살짝 드러나 보이는 ‘꿀벅지’가 섹시하며 노출되는 면적은 적어 보온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짙은 색상의 싸이하이부츠로 섹시한 룩에 과감하게 도전해 보자.

스웨이드로 귀엽고 여성스럽게

싸이하이부츠의 강렬함이 부담스럽다면,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를 선택해 무릎까지 접으면 귀엽고 여성스러운 코디가 가능하다.

가을의 햇살만큼 포근한 분위기의 스웨이드 소재 싸이하이부츠를 쉬폰원피스, 80년대 탑 드레스(80’s Top Dress), 발목에서 크롭트 된 릴렉스한 볼륨팬츠(Relaxed-fit Cropped Pants)에 매치하여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가을느낌을 살려보자. 색상은 카키나 옅은 그레이, 브라운계열의 가벼운 톤이 좋다.

지퍼, 끈, 버클 장식으로 캐주얼하게

지퍼, 끈, 버클장식을 달아 편리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플랫 싸이하이부츠를 선택하자. 요즘 유행하는 퍼 베스트(Fur Vest), 파워업 숄더재킷과 라이더재킷에 스키니진, 베기팬츠, 레깅스로 함께 코디하면 가을 나들이 패션으로 그만이다.

패션플러스 김혜경 실장은 "주의할 점은 옷의 전체적인 스타일을 고려해 잘 어울리는 싸이하이부츠를 고르는게 관건이다"라며 "글리터 룩같이 화려한 옷에 스터드, 스팽글 장식의 화려한 싸이하이부츠로 연출한다면 NG스타일이 돼버린다"고 설명했다.

부츠를 오래 신기 위해서는 보관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유념해두자.

그냥 세워두면 주름이 생기고 모양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신문지를 말아서 부츠를 세워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땀 냄새제거와 청결을 위해 부츠 안쪽에 숯이나 산화된 동전을 넣어두어야 한다.

이번 가을겨울시즌 트렌디와 보온성을 두루 갖춘 필수아이템인 싸이하이부츠로 멋을 내보자. (사진제공: 패션플러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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