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이제는 셔츠를 꺼내야 할 때

2019-08-27 11:10:04

[나연주 기자]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그와 함께 찾아온 일교차가 큰 날씨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 일교차가 큰 늦여름에 이어 가을로 지나가는 환절기를 위한 패션 아이템을 준비해야 할 때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렵다면 가장 쉬운 답은 셔츠다. 캐주얼한 룩부터 오피스룩이나 하객룩처럼 포멀한 룩까지 완벽 소화하는 셔츠의 활용도는 끝이 없기 때문. 소재부터 핏이나 종류 등 여러 선택지가 있으니 일단 사고 보면 언제든 입게 되는 게 셔츠다.

비슷하다고 다 똑같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 ‘어떤 걸 고르느냐’보다 ‘어떻게 입느냐’가 더 중요하다.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스타들의 패션으로 환절기 셔츠 스타일링에 참고해보자.

천우희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임진주 역으로 열연 중인 천우희.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이 공존하는 페이스의 그는 지금껏 보여줬던 연기와 다르게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캐주얼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데일리룩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린다.

‘멜로가 체질’ 5회 방영분에서는 색다른 클럽룩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클럽룩이라면 무조건 야할 거라는 편견은 버릴 것. 그는 광택이 나는 소재의 셔츠를 선택해 노출 없이 섹시한 룩을 완성했다.

실크나 새틴처럼 은은한 빛이 감돌며 부드러운 소재의 셔츠를 입으면 자연스레 흘러내리는 실루엣이 관능적인 무드를 연출해준다. 여기에 살짝 깃을 넘겨 쇄골을 보여주는 것도 관건이다.

제니


아이돌 중에서도 핫한 셀럽으로 꼽히는 블랙핑크의 제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는 사진들은 ‘화보 같은 일상’이라는 평가도 종종 받고 있다. 특유의 도도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갖춘 그가 입는 옷 하나하나 화제가 되기도 하는데.

깅엄체크 셔츠로 스타일을 완성한 그는 박시한 상의와 대비되는 바이커 쇼츠를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보이프렌드핏의 박시한 셔츠에 하의도 박시하게 입으면 자칫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기 쉽다. 그래서 그는 강약을 조절해주기 위해 바이커 쇼츠를 선택한 거다.

바이커 쇼츠는 달라붙는 라인으로 부담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상의로 박시한 셔츠를 선택해 캐주얼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의 정석을 보여준 것. 바이커 쇼츠는 박시한 상의와 매치하면 하체를 더 마르게 해주고 부담스러운 Y존도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어 금상첨화다.

강민경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활동 후 재빠르게 다비치 신곡을 들고나오며 쉴 틈 없이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민경. 뛰어난 가창력으로도 사랑받고 있지만 데뷔 초부터 눈에 띄는 몸매와 패션 감각으로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고 있다.

강민경의 스타일을 참고해 셔츠에 대한 오해를 풀 것. 잘 다려 단정하게 입은 셔츠만이 깔끔하고 예쁜 느낌을 주는 건 아니다. 강민경은 오히려 구김이 잘 가는 코튼 소재 셔츠를 자연스레 구겨 입어 스타일 지수를 높였다. 막 걷어 올린 듯한 오버핏 셔츠의 소매가 내추럴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박시한 셔츠는 기존 셔츠보다 턱인 스타일 연출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땐 반듯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넣으려 하지 말고 강민경처럼 막 집어넣은 듯한 느낌으로 내추럴한 무드를 연출하면 센스 만점. (사진출처: JTBC ‘멜로가 체질’ 공식 홈페이지, 제니, 강민경 인스타그램)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