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로운-이주빈 로맨틱 스타일링

이진주 기자
2021-03-04 14:58:57

[이진주 기자] 이른바 ‘똥차 가고 벤츠 온다’는 말은 연애 문제에서 자주 대두되는 속어로 통한다. 물론 절대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몇 번의 연애 경험을 통해 나에게 딱 맞는 운명의 짝을 만날 수 있는 법이다. 따라서 과거에 머물지 않고 능동적으로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설 것.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회사에서 숱하게 일어나는 남녀 간의 로맨스를 그린다. 또한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컬러를 권하는가 하면 연인 사이의 이별과 만남을 번지면 지우고 다시 바르는 립스틱에 비유하며 재미를 더했다.
이에 만찢 비주얼의 원진아(윤송아), 로운(채현승), 이주빈(이효주)이 자연스러운 현실 연기로 시청자들의 진한 공감과 몰입을 불러 모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잠든 연애 세포를 깨운 이들의 로맨틱 스타일링을 참고해 올봄 다가올 설렘에 대비해 보자.
#원진아 #윤송아

화장품 브랜드 3년차 마케터인 송아는 좋아하고 잘하는 만큼 자신의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런 똑 부러지는 성격에 순한 외모까지 소유한 그는 진작 팀장 재신과 비밀 연애 중이다. 하지만 그의 약혼녀 효주의 정체를 알고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바로 이때 마음을 전하며 의지가 되어주는 후배 현승이 서서히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것. 그렇게 풋풋한 러브 모먼트를 그리는 와중에 일과 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차세대 로코퀸으로 떠오른 원진아는 다채로운 오피스 룩을 선보이며 많은 여성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올 블랙 의상으로 시크와 러블리의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으며 단정한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면서도 디테일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연보라 노카라 코트와 브라운 슬랙스, 카키 컬러의 백으로 조화로운 컬러 매치를 뽐내는가 하면 더블 코트와 스니커즈의 이지 캐주얼 스타일링으로 멋스러움을 자아냈다.
#로운 #채현승

송아와의 첫 만남에 속전속결로 자신의 직업까지 결정한 직진남 현승. 그렇게 롤모델이자 짝사랑 상대인 사수 송아 밑에서 열심히 배우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한다.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녀의 사사건건에 관여하고 싶은 그는 결국 오랫동안 키워온 마음을 전하지만 차갑게 돌아오는 답변. 그만 포기하려던 찰나 구애를 받아준 그녀가 사랑스럽기만 한데. 하지만 이성으로써 서로를 알아가기 바쁜 지금 모험을 원하는 송아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비현실적인 피지컬로 독보적인 실루엣을 자랑하는 SF9 로운은 모델과 옷이 주객전도가 될 만큼 특별한 포인트가 없어도 매력적이다. 그는 훈훈한 남자친구 패션을 펼쳐 보이며 여심에 불을 지폈다. 사랑스러운 인디 핑크 세트업부터 젠틀한 신사 같은 정장 차림까지 완벽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트렌치코트와 데님의 놈코어 룩으로 설레는 오빠미를 보여주는가 하면 스포티한 운동복도 패션 화보를 연상케 하며 다채로운 스타일 변신을 꾀했다.

#이주빈 #이효주

유망한 사진 작가이자 대기업 손녀인 효주는 유일하게 재신의 사랑만 완전히 갖지 못했다. 유년 시절 결핍이 심했던 그녀는 그가 다른 여자와 남몰래 연인 관계였음을 알게 되고 질투가 병적인 집착으로 번진다. 그렇게 꽉 쥐고 있으려고 할수록 더 멀어지기만 하는 그지만 결혼이 머지않았다. 하지만 결국 잦은 싸움에 새우등 터진 그가 이별을 고하고 종적을 감추는데. 효주의 세상이 무너진 지금 부와 권력 따위는 없어도 그만이다.
날마다 리즈를 갱신하는 이주빈은 세련되고 페미닌한 룩을 연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플라워와 도트 패턴의 퍼프 숄더 디자인의 원피스로 부와 미모를 모두 갖춘 청담동 며느리 자태를 과시했다. 또 올 화이트 수트 세트업에 로고 스카프를 둘러 도회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가 하면 숄더 오픈 디자인의 플리츠 드레스와 클러치 백으로 감각적인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사진출처: 원진아, 로운, 이주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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