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원조 짐승돌’ 취향 맛집 준호룩

이진주 기자
2021-05-27 11:41:36

[이진주 기자]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것들이 있다. 그렇게 ‘있을 때 잘할걸’,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땅을 치고 후회한다’ 등 미련 한 바가지의 문구가 세상을 메운다. 이처럼 대중들이 활동 당시 진가를 알아보지 못해 반성하게 만든 아이돌이 있었으니. 바로 원조 짐승돌 2PM이다.
이는 2015년 발매된 ‘우리집’ 직캠 영상이 역주행되고부터다. 특히 현재까지 해당 노래가 회자되는 이유는 단연 어른미 준호의 지분이 크다고 할 수 있을 터. 무심한 표정, 부드럽지만 힘있는 동작, 치명적인 스타일링, 남자친구 분위기까지 완벽한 그의 집 초대라니 황송할 수밖에. 이에 댓글 창은 대기표 뽑은 경쟁자들로 날마다 시장통이다.
긴 기다림 끝에 그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을 공개하며 개죽이를 닮은 무해한 얼굴과 잔뜩 성난 근육질 몸매로 올여름 컴백을 예고했는데. 그렇다면 컴백에 앞서 취향 맛집이라 불리는 준호의 사복 패션부터 예습해보자.
라운지룩

다짜고짜 집으로 부르는 걸 보아하니 예쁜 홈웨어를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닐지. 아무렴 집에서는 움직임이 편안한 잠옷이 최고다. 그는 본인을 똑 닮은 펭귄 캐릭터 자수가 새겨진 깅엄 체크 파자마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차르르한 핏의 네이비&그레이 스트라이프 세트업으로 잠들기 전까지도 세련된 멋을 놓치지 않았다.
시크룩

꼬리 아홉의 구미호보다 셔츠 입은 폭스 준호가 더 무섭다. 전역 후 더 날카로워진 턱선과 슬림 탄탄한 보디라인을 자랑한 그는 별 브라운 카디건과 하와이안 옐로 셔츠 레이어드로 신선한 컬러와 패턴의 믹스매치를 선보이는가 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 스타일링으로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함과 시니컬한 매력을 자아냈다.
이지룩

꾸미지 않은 내추럴한 모습도 마냥 사랑스럽다. 특히 그의 장난기 가득한 미소가 가장 돋보이는 이지웨어. 물론 스타일링은 쉽지만 그의 비주얼은 넘사벽이다. 프린팅 후드 티셔츠와 와이드 슬랙스로 단조롭지만 영한 무드의 놈코어 룩을 연출하는가 하면 아노락과 조거팬츠의 애슬레저에 청키한 농구화를 착용해 액티브하면서 힙한 코디를 완성했다.
캐주얼룩

우렁각시가 시급해 보이는 드레스룸을 공개하며 캐주얼의 정의를 새로 쓴 준호. 절대 동안의 그는 그레이 후드티 위에 옐로&오렌지의 투톤 체크 남방셔츠를 걸쳤으며 흑청 데님과 컨버스로 훈훈한 비주얼을 자아냈다. 또한 루즈한 화이트 와이셔츠에 펀칭 디자인이 가미된 베스트로 남다른 패션 센스를 발휘하는가 하면 작은 얼굴과 듬직한 체구로 모델 비율을 뽐냈다.

댄디룩

원조 짐승남인 만큼 테스토스테론의 인간화라고 할 수 있는 준호. 그는 베이지 수트 세트업에 그린 도트 넥타이, 스트라이프 셔츠, 배색 행커치프, 동일 컬러의 삭스와 구두 등 세심한 디테일뿐 아니라 딱 맞는 실루엣으로 완벽한 댄디룩을 소화해 보였다. 이어 네이비 정장에 나비 타이와 메탈 시계를 포인트로 치명적인 어른 섹시미를 고조시켰다. (사진출처: 2PM 공식 인스타그램, 준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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