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이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이는 청춘남녀의 썸과 연애 사이의 묘하고 아슬아슬한 관계를 그리는 동시에 사랑과 집착의 복합적인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모았다.
또한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이 강행되면서 이번 작품이 새내기들의 캠퍼스 로망에 불을 지피기도. 물론 10부작의 짧은 만남이 끝을 맞았지만 ‘동기사랑 나라사랑’처럼 작중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 한소희(유나비), 양혜지(오빛나), 이호정(윤솔), 윤서하(서지완)를 이대로 보내기엔 영 시원섭섭한 마음.
종영과 동시에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4인방의 섬머 스타일링을 살펴보면서 여름과 함께 이들의 이야기도 슬슬 작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한소희 #유나비
폭풍 같은 첫 연애를 마치고 연애 회의론자가 된 유나비. 하지만 마음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낯설고 이상한 박재언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유독 그의 앞에서 이성을 잃고 순간적인 감정을 느끼지만 도무지 진전은 없는 딱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관계에 부딪히는데. 겨우 빠져나온 나비는 마음을 추스리지만 돌고 돌아 결국에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 결말에 이르고 만다.
작은 얼굴에 오목조목 자리하는 이목구비로 인형보다 더 인형 같은 프로포션을 자랑하는 한소희. 그는 은은한 민트 셔츠와 진청 데님에 라운드 쉐입의 컨버스 백을 매치해 훈훈한 대학생 패션을 완성하는가 하면 레이스 카라의 플라워 원피스로 슬림한 실루엣을 자아내는 동시에 사랑스러운 데이트 룩을 연출했다.
#양혜지 #오빛나
교내 떠들썩한 이야기들은 죄다 꿰고 있는 정보통 오빛나. 누구보다 학교 가십에 진심이지만 본인이 그 주인공이 되는 건 참을 수 없다. 거기에 찍었다 하면 누구든 꼬셔 버리는 본능 충실 캐릭터임에도 과 CC는 극구 사양. 그런데 언젠가부터 절친인 듯 남친 같은 다정한 남규현 때문에 빛나는 혼란스럽다. 그렇게 얼마 못 가 핵폭탄급 공개 연애로 아수라장을 만들어 버리는데.
거침없는 성격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선 강탈한 양혜지는 블랙과 화이트의 다이아 패턴 베스트에 컷팅 하프 데님으로 장꾸 모먼트를 발산했다. 이어 슬리브리스 탑에 라인 니트 카디건을 레이어드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하는가 하면 시원한 숏 팬츠에 청키한 하이 워커로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호정 #윤솔
시험이면 시험, 과제면 과제, 못하는 게 없는 과탑 윤솔. 만능캐인 그에게 지도 교수와 주변 사람들은 유학을 권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딱 한 가지, 바로 중고교 동창 서지완이다. 물론 솔 역시 시원한 외모와 서글한 성격 덕에 이성에게 대시를 많이 받지만 관심이 갈 리 없다. 그렇게 몇 년을 애만 태우다 용기내 진심을 전하며 마침내 새로운 관계 형성에 돌입하게 된 것.
브라운관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 모델 겸 배우 이호정은 니트 베스트를 단독으로 착용하며 강렬한 섬머 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탄 컬러의 린넨 팬츠와 투명테 안경, 골드 팔찌를 조화롭게 코디하며 남다른 패션 센스를 과시했다. 또한 배색 티셔츠에 레드 체크 패턴의 뷔스티에와 스커트를 걸치며 걸리시한 무드를 뽐내기도.
#윤서아 #서지완
귀여운 얼굴에 상큼한 목소리로 소개팅 요청이 끊이질 않는 조소과 비담 서지완. 하지만 그의 애정 어린 집착은 오로지 단짝 윤솔한테서만 나타나는데. 미술에 딱히 흥미가 없는데도 친구 따라 대학에 왔으니 당연 그럴 만도. 그러나 본인 역시 좋아하는 마음이 큰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렇게 서로 굳건한 일편단심을 확인하고 나서야 세상 부러운 커플로 거듭났다.
동성애 장르를 통해 독보적인 개성 연기를 펼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윤서아. 그는 벌룬 퍼프와 러플 디자인이 가미된 미니 원피스에 크롭 베스트를 믹스매치하는가 하면 포인트 헤어밴드와 크로스백으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이어 독특한 스트라이프 팬츠와 비슷한 컬러의 스퀘어 백을 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출처: JTBC DRAMA 공식 인스타그램, 한소희, 양혜지, 이호정, 윤서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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