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진 기자] 예쁜 눈은 뭇 여성들의 로망이다. 미인으로 손꼽히는 대다수의 스타들의 눈에 또렷한 쌍꺼풀이 필수로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쌍꺼풀은 미인의 조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하지만 이제 시대는 바뀌었고 미의 기준 또한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다. 언제부턴가 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무쌍(쌍꺼풀이 없는 눈)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 무쌍은 동양적이고 순수한 느낌을 줄뿐만 아니라 아이 메이크업에 따라 시크하면서 세련된 느낌까지 뽐낼 수 있는 매력적인 눈이다.
#레드벨벳 슬기
청량한 매력으로 여름을 대표하는 걸그룹 레드벨벳. ‘빨간 맛’, ‘파워 업’, ‘짐살라빔’ 등으로 1위 행진을 이어감은 물론 과즙미 넘치는 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슬기는 특유의 발랄함과 시크하고 세련된 마스크로 팀 내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JTBC ‘요즘애들’에 출연했던 그녀는 “난 SM에서 최초의 무쌍 연예인이다”라고 밝히며 무쌍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적 있다. 그녀의 아찔하게 올라간 눈매는 마치 고양이를 연상케 할 정도로 시크한 무드를 자아낸다. 또한 메이크업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마법 같은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TIP>> 그녀는 주로 날렵한 눈매를 살려주는 아이라인 포인트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베이지 또는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우를 사용, 아이라인으로 눈꼬리를 길게 올려 캣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은은하게 진한 립 컬러를 사용하여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표현한다.
#김고은
영화 ‘은교’로 데뷔한 김고은은 파격적인 캐릭터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었다. 후에 영화 ‘뺑반’, ‘계춘할망’, ‘차이나타운’, ‘몬스터’ 등 다양한 작품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유니크한 마스크와 긴 기럭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많은 브랜드의 뮤즈로도 주목 받고 있는 그녀.
무쌍의 대표 아이콘인 김고은의 얼굴은 참 신선하다. 투명 메이크업을 할 땐 때 타지 않은 순수함 가득한 앳된 외모를 뽐내는 그녀는 행사와 같은 공식 석상에선 은은한 음영 메이크업으로 한껏 세련미를 뽐내며 패션 아이콘의 정석으로 돌변한다.
TIP>> 자신의 피부보다 한 톤 어두운 스킨 톤의 아이섀도우를 눈두덩이에 깔고 더 진한 컬러로 점막을 채워준 뒤 블렌딩한다. 아이라인은 한 듯 안 한 듯 살짝 해주며 뷰러로 속눈썹 뿌리까지 꼼꼼하게 집어주고 마스카라는 과감히 생략한다. 무쌍들에겐 밝은 컬러의 아이 섀도우나 펄이 들어간 섀도우는 될 수 있으면 사용을 자제하는 게 꿀팁. 눈이 부어 보여 더 작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라인을 그릴 땐 눈을 뜬 상태에서 윤곽을 잡아주는 게 좋다.
#이솜
모델 출신에서 배우로 거듭나 왕성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솜.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그녀는 여러 작품에서 폭 넓은 연기 선보이며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TIP>> 민낯 같이 깨끗하면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주로 선보이는 이솜. 섀도우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누디한 컬러를 사용하는 편이다. 제일 중점으로 두는 건 깨끗한 피부 표현. 보송하지만 매트하지 않은 피부 결을 표현하기 위해 가벼운 타입의 기초 라인을 여러 번 레이어드 한다. 아이라인보다는 전체적으로 음영을 줘 무쌍의 눈매를 더욱 매력적으로 연출한다. (사진출처: bnt DB, 레드벨벳 공식, 김고은, 이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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