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블랙헤드도 '유전'이라고?

김경렬 기자
2014-06-20 13:22:17
블랙헤드에 관한 궁금증 가운데 “가만히 보면 우리 아빠가 블랙헤드가 좀 많은 편이세요. 저와 오빠도 좀 많아요. 이거 혹시 유전인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황당한 이 질문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블랙헤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모공이 바로 피지선의 발달로 인한 유전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부모가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인 경우 자녀들도 지성 피부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피지 덩어리인 블랙헤드 역시 가족의 공통점이 될 수도 있는 것.

온 가족이 함께하는 블랙헤드 관리 프로젝트

모공의 크기는 피지 분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피지 분비가 많으면 모공 입구에 각질이 쌓여 피지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하는 모공이 자꾸 넓어지게 된다. 이렇게 모공과 피지의 악순환이 계속 되면 얼굴 중 피지선이 가장 발달되어 있는 코 부위의 블랙헤드가 점점 심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10대에는 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피지가 과다해져 블랙헤드를 도드라지게 한다. 20~30대의 경우에는 보통 피지 뿐 아니라 메이크업 잔여물 등 모공의 청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블랙헤드가 심해진다. 더불어 40대 이후에는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늘어나 블랙헤드가 상대적으로 눈에 띄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피지 분비가 많아 블랙헤드 또한 더 심하다.

이처럼 블랙헤드는 특정 연령대와 성별에 국한된 피부 고민이 아니므로 평소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과도한 블랙헤드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므로 꼼꼼한 세안과 더불어 꾸준히 관리 해주는 것이 좋다.

블랙헤드를 관리하는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철저한 세안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거품을 충분히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안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마나 코처럼 기름기가 많은 T존 부위는 이중세안을 통해 과잉 분비된 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스크럽 알갱이가 들어 있거나 살리실릭산처럼 모공 청소에 효과적인 성분, AHA가 들어있는 딥 클렌징제 등으로 코 부분을 살살 문질러 주거나 뜯어내는 코팩을 활용해 특별 관리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코팩은 떼어낼 때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모공에 상처를 남길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특별 관리 후에는 반드시 블랙헤드가 빠진 모공을 수렴해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온 가족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코 전용 마스크 시트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 출시된 차앤박화장품의 블랙헤드 솔루션은 촉촉한 마스크 타입의 코피지 제거 제품으로 모공을 정돈해주는 애프터 케어 마스크까지 총 2단계로 구성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차앤박화장품 피부과학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블랙헤드는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특정 계절이나 특정 계층에 한정된 피부고민은 아니다”라고 전하며 “블랙헤드를 소홀히 관리하면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므로 꼼꼼한 세안과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

▶ '검은 코' 깨끗하게 만들기
▶ 내 코에 '다리 여덞개 벌레'가 산다?
▶ 잠자는 동안 피부미인 되세요~!
▶ 건강한 목욕법 알고 있니?
▶ 천연 해조류로 피부에 활력 더하자!
▶ 젊고 고운 '목선'으로 나이를 잊자!
▶[이벤트] 유노윤호의 패딩 점퍼 입을 수 있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