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bnt뉴스 뷰티팀] 최근 발효화장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발효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에 앞서 고민이 앞서는 것이 사실. 발효화장품 수가 늘어나면서 종류와 용어는 다양해졌지만 차이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발효화장품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자연발효화장품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듯 천연 재료를 발효시킨 화장품이다. 여기서 어떤 재료를 발효시켰느냐에 따라 또 다시 한방 발효, 식물 발효, 술 발효 등으로 나뉜다.
가장 대중적인 것이 식물 발효 제품인 LG생활건강의 '숨 37도'다. 이는 청정 지역에서 유기 농법으로 재배한 50여 가지 식물을 3년에 7일을 더한 기간 동안 저장 온도 37도에서 자연 발효 시킨 성분으로 만들어 졌다. 이니스프리의 '다년 숙성 발효' 라인도 일본 청정 훗카이도 지방에서 재배한 식물을 3년간 자연 발효시켜 만든 '자이엔 감마'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한방 발효 화장품으로는 LG생활건강의 '수려한 효'가 있다. 이 제품은 엄선한 한약재에 효모를 첨가한 후 발효 과정을 거쳐 그 효능을 극대화 시켰다. 교원 L&C의 '고스란히 담을 예' 또한 지리산 산 속에서 자란 수십 가지 산야초 효소를 이용해 항아리에서 24개월 간 발효시켜 만든 발효 한방 화장품이다.
술 발효 화장품으로는 '아름다운 술, 달'이 있다. 술을 빚는 사람들의 손이 아기 피부처럼 곱고 하얗다는 점에서 착안해 술의 발효에 사용되는 누룩과 효모를 화장품에 접목시킨 것으로 술 발효 성분에 천연 약재 성분을 더하고 있다.
우량 균주 발효 화장품이란 한마디로 발효라는 과정을 기술화한 것이다. 우량 균주 발효 화장품은 발효 과정을 통해 만든 성분을 연구해 그 속에서 유효 물질을 생성시키는 이로운 미생물을 추출해 만들어진 것이다.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발효화장품 시장을 개척한 '미애부'가 있다. 이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물 등 인간에게 필요한 6대 영양소를 피부에 공급하기 위해 대두, 율무, 수수, 발아 현미 등의 곡류를 발효시켰다. 여기에 상황버섯균사체와 '바실러스 MAB06'이라는 이름의 미생물을 활용해 2단 발효 작용을 거치게 함으로써 영양과 흡수력을 배가시켰다.
● 복합 발효 화장품
'SK-II'는 자연 발효와 우량 균주 발효법을 동시에 활용한 경우다. 대표 성분으로 꼽는 '피테라'는 피부 조직과 유사한 세포 구조를 가진 효모의 자연 발효 대사액으로 빵, 와인, 맥주 등을 만드는 효모를 비롯해 350여종에 이르는 효모를 분석한 끝에 찾아낸 성분이다. 또한 피테라를 우량 균주 발효를 통해 특화시켜 이를 전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뷰티팀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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