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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비비크림' 염탐하기! ②탄

김경렬 기자
2010-02-22 14:13:18

최근 민낯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은 물론이고 BB크림 정도는 발라줘야 어디 가서 그야말로 ‘얼굴이라도 한번 내밀 수 있다’는 것.

많은 이들이 이제는 BB크림 하나 바른 것쯤은 화장을 했다고 보지도 않는다. 이에 더욱 그 기능이 확대된 다양한 BB크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선보이기 위해 태어난 BB크림. 이 제품의 효과는 과연 어느 정도 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솔직하고 꼼꼼한 품평으로 유명한 3명의 최강 블로거들이 뭉쳤다.

‘최강 블로거 모임’의 멤버인 그녀들이 제품 패키지의 편리성부터 커버력과 지속성, 다크닝 여부에 이르기까지 날카로운 시각과 다양한 관점에서 BB크림의 장단점을 허심탄회하게 파헤쳐 본다. 이번 테스트는 고운세상, 이지함, 차앤박, 닥터자르트 등 코슈메디컬 화장품을 대표하는 4가지 제품으로 진행됐다.

BB크림 파헤치기 돌입!


블로거들의 피부 타입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알아보자. 그녀들이 만난 직접 체험해 본 BB크림의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수분감 없이 화장품을 논하지 말라?!


피부에 생명은 수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분의 중요성은 365일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BB크림의 비교 평가에서는 수분감에서 거의 대부분 뚜렷한 차이 없이 비슷했다는 평가다.

고운세상 제품의 경우에는 바를 때의 질감은 부드러운 편이었지만 얼굴에 직접 바르고 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건조함이 느껴진다는 의견이다. 이지함 제품은 처음 바를 때와 바른 후 모두 촉촉한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차앤박 제품의 경우 펴 바를 때 가장 부드럽게 발리는 것과 촉촉한 느낌이 수분으로 인한 것이라고 느껴졌으나 알고 보니 유분기가 강한 것으로 촉촉함 보다는 기름진 느낌이었다는 의견이다.

닥터자르트 제품은 처음 바를 때 약간 뻑뻑한 느낌과는 달리 수분의 지속력이 좋은 편이라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제품을 바른 후 몇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도 건조함이 거의 없이 촉촉한 느낌이었다는 의견이다.

컬러 톤은 어떨까?!

대부분의 BB크림이 같은 기능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패키지 다음으로 눈에 띄게 비교 평가 되는 것이 바로 제품의 컬러다. 커버력이 좋다고 해서 얼굴과 목의 색이 따로 돌거나 거무칙칙한 제품을 무턱대고 얼굴에 바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고운세상 제품의 컬러는 잿빛의 칙칙한 색으로 제품을 얼굴에 바르고 난 후에도 잿빛의 느낌이 남아 있어 화사하다는 느낌이 없다는 의견이다. 보통 피부에서는 무난하지만 흙빛이 강한 편이라 하얀 피부에는 조금 어두운 편이라는 평가다.

이지함 제품은 다소 밝은 잿빛 컬러로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너무 하얗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아무리 얇게 발라도 얼굴만 동동 뜨는 느낌이며 얼굴과 목이 확연히 따로 논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 록 차분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차앤박 제품은 핑크기가 도는 화사한 베이지 컬러로 너무 잿빛도 아니고 너무 노란기가 돌지도 않아서 적당히 화사함을 주기에 좋다는 평가다. 대부분 비비크림 같지 않게 밝고 화사한 색상이 본인들의 피부와 가장 잘 맞는 컬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피부에서는 약간 밝은 편이라는 평도 있었다.

닥터자르트 제품은 BB크림 특유의 잿빛보다는 옐로우기가 좀 더 느껴지고 흔히 쓰는 21호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느낌으로 약간 화사해 보인다는 평가다. 흙빛이 살짝 있지만 피부에서는 어둡게 느껴지지 않으며 피부에서는 약간 밝은 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제품의 밀착력은 어떨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얼굴에서 겉돌기만 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마련이다. 또한 밀착력만큼 중요한 것이 뭉침이나 제품이 주름에 끼이는 등의 현상이다. 각 제품의 밀착력이나 끼임 현상의 여부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고운세상 제품은 겉도는 느낌 없이 피부에 잘 밀착된다는 평가다. 여러 번 문질러도 비비크림 자체가 밀리지 않고 피부에 밀착도 뛰어나며 바르고 난 후에도 매트해 보여 따로 파우더 사용이 필요 없을 정도라는 평이다. 팔자 주름에는 비비 크림이 약간 끼는 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지함 제품은 겉도는 느낌 없이 피부에 잘 밀착되지만 두꺼운 느낌이 든다는 평가다. 또
한 뜨거나 주름에 끼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차앤박 제품은 대부분 피부에 잘 밀착되는 편이지만 때에 따라 겉돌고 밀리는 느낌이 들고 주름에 끼이는 건 거의 없지만 각질 부각이 있다는 의견이다. 밀착된다기보다 겉도는 느낌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닥터자르트 제품은 겉도는 느낌 없이 피부에 잘 밀착되고 주름에 끼이는 현상도 거의 없다는 평가다.

지속력, 관찰해 보자!


매일 아침 곱게 화장을 하고 나가지만 정작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나 미팅을 앞두고 화장이 번져 버린다면? 이런 최악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각 제품들의 지속력에 대해 알아보자. 이를 위해 BB크림을 사용하고 6시간이 지난 후 변화된 모습을 살펴봤다.

고운세상의 제품은 기름종이에서는 유분이 가장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6시간 후에는 유분이 가장 적은 편으로 다크닝은 살짝 있지만 화장이 벗겨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반면 유분기 때문에 비비크림이 밀리고 지워진 부분이 많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지함 제품은 시간이 지나도 유분이 적게 올라와 오래 지속된다는 평가다. 유분은 살짝 올라오는 편이었으나 지저분하지는 않았으며 다크닝 또한 없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이었다.

차앤박 제품의 지속력은 보통 이라는 평이다. 다크닝은 없었지만 유분기 때문에 화장이 지워졌다는 의견이다. 닥터자르트 제품의 지속력 또한 보통이라는 의견이다. 다크닝이 없고 화장도 벗겨지지는 않았지만 유분이 많이 올라왔다는 평과 유분기 때문에 비비크림이 밀리고 지워진 부분이 좀 있었다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도움말: 한경닷컴 bnt뉴스 리뷰어 낭만소녀, 일본아줌마 , 웬즈)

>> ③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

최고의 비비크림을 찾아라~! 비비크림 염탐하기!①탄
최고의 비비크림을 찾아라~! 비비크림 염탐하기!③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