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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완성은 향기, 나에게 맞는 ‘향수’ 고르기

2011-01-28 11:52:53

[김경렬 기자] 향기는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다. 후각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 그 사람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해주는 것은 목소리나 향 등의 영향이 더 크다. 그렇기 때문에 향수는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한 요소다.

식생활, 위생상태, 입은 옷, 환경 등이 몸에 화학작용을 일으켜 냄새를 발산한다. 그래서 각 나라의 공항에 내리면 특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심리학과 피트 브론 교수는 이를 ‘후각 신분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향은 외모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뿐 아니라 주민증에 표시된 숫자, 나이도 보여준다. 때문에 향수는 나에 대한 포장이기 이전에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향수는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남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향수를 뿌린다는 것은 아가씨들의 멋내기 수단만이 아니라 나를 보여주는 신분증과도 같은 것.

나이가 들어 가면서 은근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춰 가듯, 나와 남에게 드러내는 향기를 갖추는 것 또한 ‘스타일 안티에이징’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나에게 맞는 향수 고르기

나의 시그니처 향수를 정한다
우선 낯선 향수를 만났을 때 맥박이 뛰는 손목과 귀 뒤에 발라본다. 처음 스프레이한 향이 속에서 올라오는 느낌을 준다면 절대 만나선 안 되는 궁합.

향수를 뿌린 후 2시간쯤 지났을 때 만난 사람들 10명 중 3명 이상이 “향수 뭐 뿌리셨어요?”라고 물어본다면, 반드시 만나야 되는 궁합. 일단 후각적 궁합이 잘 맞는다면 그 다음은 스타일 체크.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다.”라는 샤넬의 말처럼 쉴새 없이 바뀌는 트렌드를 맹종하지 말고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는 향을 찾는다.

TPO에 맞게 골고루 갖춰 놓는다
향수는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이미지를 각인 시켜 줄 수 있는 아이템 요소 중 하나다. 향수를 뿌릴 때에도 상황에 맞는 향수를 뿌린다면 더욱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

직장에 출근할 땐 화사한 느낌을 주는 플로랄 계열의 향수가 어울린다. 움직임이 많은 날이나 운동을 할 때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너무 짙은 향보다는 상큼하고 신선한 느낌의 오렌지, 베르가못, 레몬, 자몽 등의 시트러스 계열이나 아쿠아 계열의 시원한 향이 적합하다.

나이에 따라 어울리는 향기
20, 30대는 개성 넘치면서 여성스러운 향을 선택하도록 한다. 30대에는 여자로서 가장 성숙미가 더해가는 아름다운 시기다. 낮에는 플로랄 부케, 밤에는 시프레가 적당하다.

멋진 40대에겐 완숙미와 섹시함을 풍기는 향수를 추천한다. 40대 여성들에게는 클래식한 향기나 플로리엔탈이나 오리엔탈 향수가 좋다.

바다 속의 아름다운 꽃에서 영감을 받은 풀로랄 향기
크리니크 '해피'

크리니크 해피는 투명한 즐거움과 행복함, 여성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독특한 플로랄 계열의 향.

서 인디안 만다린 나무 향이 상큼하고 시원한 인상을 주는 다양한 시트러스 느낌을 갖게 하고, 나무 딸기 꽃 향이 깨끗한 미들 노트 향을 전달하고, 섬세한 꽃의 느낌인 스프링 미모사 향이 은은하게 지속되는 베이스 노트 작용을 한다.

아무래도 어렵다면, 스테디 셀러 향수를 고른다

나에게 맞는 향수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향수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매 년 신제품이 출시 되기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스테디셀러 제품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래도록 사랑 받는 향수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따뜻하고 감각적이며 독특한 흡인력의 고급스러운 향
크리니크 '아로마틱스 엘릭서'

따뜻하고 감각적이며 독특한 흡인력을 지닌 우디 계열의 고급스러운 향, 한번의 스프레이로 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오 드 퍼퓸.

아로마틱스 엘릭서는 판매를 위해 특별히 광고나 프로모션을 한 적도 없지만, 이 향수를 사랑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고 크리니크의 성공적인 향의 대명사가 되었다.

향수 어떻게 어디에 뿌리면 좋을까?

1. 향수는 귀 뒤, 목, 팔 안쪽, 무릎 부위에 조금씩 바른다. 향기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퍼지고, 체온이 높고 맥박이 뛰는 곳일수록 잘 퍼진다.

2. 재킷 안감이나 바지, 치마 아랫단에 살짝 뿌리면 그 향을 은은하게 즐길 수 있다(단, 겉옷에 뿌리면 향 입자 에센스가 자외선에 변색돼 옷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하자).

3. 또한 다림질 하기 전에 다림판에 향을 가볍게 뿌려 둔다. 그 위에 옷을 올려 놓고 다리미를 약간 뗀 후 열을 가해주면 열이 향을 가볍게 스며든다.

4.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할 때 헤어 브러쉬에 향수를 몇 방울 뿌려주면 머리카락이 찰랑일 때마다 좋은 향을 낼 수 있다. 몸에 뿌리기 꺼림직한 오래된 향수는 속옷을 보관하는 장소에 넣어두면 좋은 활용법. (자료제공: 피현정의 '예쁜 서른 섹시한 마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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