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뉴스

왜 해외 관광객들은 ‘명동’에 열광하나?

2012-11-29 12:06:21

[곽설림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평일인데도 북적인다. 다른 번화가와 다른 점이 있다만 삼삼오오 모인 이들의 가운데는 각국의 국기를 들고 서 있는 여행 가이드가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동의 모습이다. 가장 번화가였던 80년대와 다소 침체현상을 낳았던 90년대를 지나 현재 해외 관광객 유치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명동. 패션, 뷰티, 문화의 산물들이 한데 집약되어 있어 ‘한국의 현재를 보려면 명동으로 가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한집 건너 한집에 자리 잡고 있는 뷰티 브랜드의 로드숍이다. 한 스트리트에 같은 업종의 매장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것은 물론 같은 브랜드의 매장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뷰티 매장들의 성행 탓에 명동은 ‘한류 뷰티 스트리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 역시 뷰티 스트리트를 체험하기 위해서도 포함된다.

명동에 자리하고 있는 뷰티 로드숍의 인기요인은 바로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 그리고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류스타들을 메인모델로 기용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뷰티 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일본 관광객도 이 뷰티 스트리트에 들려 제품을 구매한다. 이곳을 찾는 일본인들은 일본 제품에 절반도 안 되는 착한가격에 한번 놀라고 탁월한 품질에 감탄한다.

이는 한 발자국 빠른 일본을 감탄케 할 정도의 충분한 매리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많은 일본인들은 제품을 사서 선물하기 위해 대량으로 구입하기도 한다.

중국인들에게는 한류스타의 힘이 크다. 현재 명동에 자리 잡고 있는 뷰티 브랜드는 10개 내외.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한류스타들을 메인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이 모델들을 실물과 똑같은 크기의 입간판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또한 제품을 구매하면 한류스타의 사진이나 포스터 등을 증정하는 것도 명동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일. 이 스타마케팅이 가장 잘 들어맞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렇게 많은 매장이 한 곳에 밀집되어 있어 레드오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하지만 매년 유입되는 해외 관광객들의 숫자가 높아지면서 이점에 대한 우려보다 더욱 커지는 시장을 기대하는 것이 옳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더샘 명동점의 김철호 대표는 “현재 매장을 찾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매장 방문객 중 60%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명동에 위치하고 있는 매장이 다 비슷한 수준이다. 더샘 역시 하라케케토너나 젬 미라클 블랙 펄 오투 버블 마스크 등이 많은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네이티브 수준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 판매원을 기용하고 해외 관광객만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더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분위기 있는 女子 ‘섀도우’로 완성된다
▶연예계 대표 동안이 선택한 앞머리는?
▶겨울엔 ‘오일천하’ 온몸을 기름지게 하라!
▶시선집중! 아찔한 '레드립 메이크업' 비법 공개
▶‘촉촉’ 피부, 아침-저녁 기초 케어부터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