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홍 기자] 12월은 화려하다.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는 스타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드카펫에 오르기 직전 무대 뒤편은 전쟁터와 같다. 한정판 드레스를 사수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콘셉트를 정하는 등 아름다움을 향한 열띤 경쟁이 펼쳐지는 것. 특별한 개성을 살린 시상식 메이크업을 들여다 본다.
● 모델 강승현
강승현은 올해 아시아 남성 최초로 프라다 컬렉션에 오른 김원중과 함께 ‘라이프 스타일 어워즈’ 모델 부문상을 수상했다. 모델답게 미니멀하면서도 시크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는데 가을 겨울 시즌 컬러인 레드립을 포인트로 활용했다.
눈두덩에 살구빛 베이스를 바르고 아이라인을 가늘게 그리는 것으로 눈 화장은 완성. 눈썹도 최대한 내추럴하게 표현했다. 깔끔한 입술 표현을 위해 립 라이너를 그리고 색을 메우듯 립스틱을 바른다. 추천 아이템은 이브생로랑 루즈 뿌르 꾸뛰르 ‘루즈베니스’.
● 모델 이영진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을 연출한 모델 이영진. 블루 컬러의 아이라이너로 눈 머리와 꼬리, 언더라인까지 빼곡히 그린다. 브라운 컬러의 아이 섀도우와 갈색 눈동자가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스모키 아이를 시도했다면 입술은 누드톤을 택해 메이크업의 강약을 조절한다.
광대, 턱, 볼 등에 음영을 주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시도해 얼굴선이 살아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섀도우와 블러셔의 톤을 비슷하게 써야 자연스럽다. 추천 아이템은 헬렌박 ‘치크 블러셔’ 인디언 핑크.
● 배우 김남주
KBS2TV 주말드라마 ‘넝쿨당’에서 똑똑한 며느리로 출연한 김남주는 화사한 핑크톤의 메이크업을 택했다. 페이스 컨실러는 커버가 필요한 잡티 부위에만 얇게 바르고 핑크 톤의 아이 컨실러로 눈가를 환하게 밝힌다.
파우더를 T존과 뺨, 애플존에 유분기를 제거한 후 라벤더 계열의 펄 파우더를 눈가와 볼에 발라 화사함을 준다. 풍성한 속눈썹을 붙여 눈매를 강조하고 입술은 연할 핑크 컬러를 택해 러블리함을 더한다. 추천 아이템은 헬렌박 ‘마끼아쥬 마에스트로’ 파운데이션, 헬렌박 ‘멀티 하이라이트’.
● 티아라 지연
비비 크림을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바른 후 모공이 도드라지는 부위에만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터치해 피부를 투명하게 연출한다. 기존의 눈 꼬리를 진하게 강조하던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아이브로우 섀도로 눈썹을 도톰하게 그려 어려 보이면서 선한 인상을 만든다.
속눈썹을 붙이고 핫 핑크 컬러의 섀도우로 눈 머리와 언더라인 중앙에 핑크 컬러 섀도를 덧바른다. 립스틱 대신 틴트를 사용해 입술 중앙에 톡톡 찍어 바르면 청순하고 발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추천 아이템은 RMK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 섀도우, 에스티로더 ‘래쉬 프라이머 플러스’ 마스카라.
피부색이 까만 보라의 매력을 두꺼운 화장으로 덮지 않는다. 피부 톤에 맞는 팩트로 가볍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친 후 눈꼬리 쪽에 음영을 주어 소프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위아래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여러 번 덧바른다.
핑크색 블러셔로 혈색을 부여한 후 핑크색 립스틱을 발라 메이크업을 마무리한다. 펄이 가미된 립 글로스를 덧입혀 입술에 윤기를 준다. 추천 아이템은 헬렌박 ‘비밍 미러’ 비비크림, 크리스찬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사진제공 :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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