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뷰티인터뷰] 꽃보다 아름다운 男子 ‘수인’

2014-12-10 11:14:22

[김희영 기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오디션 마지막까지 갔었다. 안재현 대신 천송이 남동생이 될 뻔 했다고. 인터뷰 당시, 홍콩에서 화보 촬영을 막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모델 겸 신인 배우 ‘수인’을 만났다.

신장 186cm를 웃도는 큰 키, 높은 콧대를 기준으로 이민호와 최진혁을 반 반 섞어 놓은 듯한 외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카메라 셔터 소리에 즉각 반응하는 몸짓은 에스팀 출신의 전문 모델임이 틀림없었다.

고등학교때부터 프로 모델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라 제 나이 26세보다 생각이나 가치관이 성숙했다. 배우라는 또 다른 직업군에 발을 딛으며 준비할 것도 많고 스스로 기회를 찾아나선다고.

물론 신인 배우답게 자기 관리는 철저했다. 촬영 내내 꽃보다 아름다웠던 그의 진지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Q. 모델에서 배우로...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고등학교 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브랜드 광고 모델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경력과 경험을 쌓았다. 이렇게 일을 하면서도 내 마음속에서는 끊임없이 하고 싶은 것과 재미있는 것의 교차점을 찾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누구나 하는 고민이듯이! 연기를 조금씩 배우면서 흥미를 느꼈고,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남동생 역할로 오디션 최종까지 갔다. 안재현이 될 뻔 했는데, 아쉬움이 크지 않나?
당시 오디션 볼 때는 최선을 다했다. 전지현 선배님 동생 역할이었는데 최종까지 갔지만 떨어졌다. 안재현씨가 잘 돼서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떨어진 이유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까? 오디션을 통해 배우로써의 가능성을 봤으니 동기부여도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더라.

Q. 오디션 발표 후, 어떻게 지냈나?
오디션 이후 마음을 다 잡기 위해 홍콩으로 건너가 모델 활동에 전념했다. 최근에도 홍콩에서는 화보 촬영, 국내에서는 연기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음식, 생활 환경 모든 면을 따졌을 때 역시 한국이 좋더라(웃음)!



Q. 모델이자 신인 배우이니까, 아무래도 자기 관리에 철저할 것 같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이제는 남자도 가꿔줘야하지 않을까?(웃음) 가끔 어머니 친구분이 하시는 피부 관리숍에서 마사지도 받는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뷰티업계에 종사하고 계셔서 어릴적부터 화장품 바르는 것은 습관이 되었다. 그 때는 귀찮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

Q. 어쩐지 피부가 굉장히 좋더라.
어릴때부터 관리하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것 같다(웃음)! 하지만 계절에 따라, 특히 환절기엔 트러블이 조금씩 올라온다. 겨울에 화보 촬영할 때에는 옷이 두꺼워 먼지가 많이 묻어 얼굴에 자극을 받더라. 요즘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각질제거를 하고 페이스 오일이랑 수분크림을 섞어서 충분히 발라주고 있다.

Q. 나만의 뷰티 시크릿 노하우, 한 가지만 알려준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것. 손에 세균이 정말 많기 때문에 최대한 닿지 않는 것이 좋다. 친구들한테 얼굴에 손 대는 것만 고쳐보라고 했는데, 피부가 확연히 좋아지더라. 그리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딥 슬립만큼 좋은 것이 없는 듯하다.


(수인이 들고 있는 화장품은 랩시리즈 워터로션 )

Q. 피부만큼 몸매도 환상적이다. 비결 하나만 알려주면?
아… 따로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는데. 대부분의 스포츠를 좋아해서가 아닐까?

Q.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낚시’를 좋아한다(웃음)! 적어도 한 달에 세 번 정도는 가는데, 보통 평일 새벽에 간다. 어릴 적 아버지와 같이 낚시를 자주 했는데, 자연스럽게 취미가 된 것 같다. 지금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친구들이랑 가거나 혼자 가는 편이다. 요리를 잘 해서 잡아서 즉석에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Q. 요리? 제일 잘하는 요리는?
제일 자신있고 좋아하는 음식은 ‘낙지볶음’.(웃음)


(수인이 들고 있는 화장품은 랩시리즈 맥스 LS 라이트 모이스춰 로션)

Q. 안재현, 김우빈, 이종석 등 모델 출신 연기자가 요즘 대세다. 이 분야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다.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개선하려는 노력은 필수다. 특히 남자 모델은 여자에 비해 오래 하기 힘든 직업이기 때문에 다양한 계획도 필요하다고 본다. 여러 가지 분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고. 그렇게 하다보면 내가 모르던 끼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모델도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분야만 하기 보다는 다양한 모델 영역에 도전해서 경험 쌓는 것을 추천한다.

Q. 추후 계획은?
앞으로 다른 배우들과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배우의 입장으로 듣고, 보고, 배우고, 느끼고 싶다. 연기자도 모델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하니, 그 이상으로 열심히 해야할 것이다.

Q.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노력과 절실을 가진 사람, 진정한 능력자가 되고 싶다.


인터뷰를 진행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엊그제 TV를 보다가 낯익은 얼굴의 수인씨를 발견했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것. 짧은 분량이지만 배우로서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앞둔 배우 수인의 앞 날을 기대해본다.

기획 진행: 박진진 김희영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
의상: 블랙 포인트가 있는 화이트 셔츠와 와인톤의 고급스러운 수트는 지이크 파렌하이트. 블루이쉬 그린톤에 플라워 패턴이 그려진 캐주얼한 셔츠와 세로 워싱의 일자로 떨어진 청바지, 다크 블루 계열의 삼색 니트는 까르뜨 블랑슈.
슈즈: 하얀색 옥스포드화는 탠디
코스메틱: 랩 시리즈
헤어&메이크업: 보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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