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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bnt K코스메틱 8대 연말 기획⑤] bnt뉴스 선정 2014 K코스메틱 10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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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2014년은 한국 뷰티업계에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온 한해였다.

끝없이 이어지는 경기 침체로 인해 산업 전반에 불어 닥친 한파주의보가 뷰티 시장에도 예외 없이 내려졌다. 하지만 ‘셀프뷰티’ 시장을 개척하고 ‘마스크팩’과 같은 저렴한 케어 아이템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오히려 중소 화장품 브랜드는 약진할 수 있었다. 이밖에 ‘이색성분’, ‘천연소재’ 함유 제품 개발로 위기를 타개하기도 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트렌드였다.

한편 경기 침체기에도 엄청난 기회가 눈앞에 펼쳐지기도 했다. ‘한-중 FTA’ 타결 이슈로 중국의 빗장이 풀릴 것으로 예상돼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의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또 ‘화장품 모바일 쇼핑’이라는 유통 구조 변화는 뷰티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계기로 기대된다. 단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시장 변동기에 기회는 위기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을 터.

2014년 한국 뷰티 산업을 아우르는 10개 키워드를 분석하고 2015년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1. 스스로 예뻐지는 법을 찾다, ‘셀프뷰티’ 전성시대


2014년 뷰티업계에서는 ‘셀프’가 하나의 키워드로 떠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셀프뷰티가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이 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혼자 할 수 있는 뷰티케어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의 뷰티숍 방문 빈도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뷰티 디바이스란 힘들이지 않고 스킨케어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뷰티 아이템으로 화장품을 효과적으로 발라주고 피부에 자극 없이 메이크업을 지워주는 역할을 한다.


셀프뷰티 제품은 디바이스에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다. 셀프뷰티의 범위는 점점 넓어져 클렌징과 필링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언젠가부터 메이크업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강조되면서 색조제품에만 집중하던 사람들은 클렌징 제품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네오젠(대표 최영욱)에서는 이를 주목하고 각종 클렌징 제품과 스크럽 제품에 주력했다.

피부에 자극을 주던 기존의 클렌징 제품과는 달리 메이크업은 깔끔히 지워주되 수분은 남겨주는 신개념 리무버 패드와 화학 성분을 최소화하고 허브 추출물을 첨가한 클렌징폼과 스크럽 제품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다.

스킨케어 이외에도 헤어, 네일 등의 케어에 셀프가 접목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케어할 수 있는 제품들이 줄지어 출시됐다. 시간과 가격 면에서 많은 이들에게 부담이 되었던 염색 역시 약을 바르고 머리를 감기만 하면 염색을 완성할 수 있는 버블염색약의 출시로 인해 셀프뷰티의 영역에 속하게 됐다.


또 젤 램프, 젤 폴리쉬와 각종 네일아트용 스티커가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원하는 대로 네일을 연출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본래 불황기에 매출이 급증하는 대표적 품목은 립스틱. 그런데 립스틱의 2013년 매출이 2012년 대비 12% 증가한데에 비해 매니큐어 매출은 브랜드별로 50~200%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볼 때 네일 제품이 불황기 잇 아이템이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코나드(대표 최대통)에서는 대세를 따라 스탬핑 네일아트 세트와 아트에 필요한 비즈, 파츠 등을 시장에 내놓으며 셀프뷰티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중 코나드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스탬핑 네일아트’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우며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이미지 플레이트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해 스탬프로 찍어 연출하는 방식으로 네일숍에 방문하지 않고서도 자신의 개성에 맞는 네일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도 셀프뷰티족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셀프뷰티의 실속적인 면과 편리함을 깨달은 대중들은 경제가 활성화된 후에라도 많은 돈을 들여 케어를 하고 싶지는 않을 터. 그런 점에서 미루어보아 코나드를 비롯해 셀프뷰티 제품 생산으로 소비자의 심리를 공략한 뷰티업체들의 성장은 기대해볼 만하다.

2. 뷰티 시장의 효자 아이템 ‘마스크 팩’


올해 뷰티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은 아이템을 뽑으라면 마스크 팩을 들 수 있다. 쉽고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마스크 팩은 국내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삼아 해외로 진출, 중화권과 유럽 등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특히 마스크 팩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뷰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마스크 팩이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을 살펴보자면 우선 얼굴에 붙이는 것만으로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대량구매가 가능한 점,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다양한 성분 및 효능으로 인해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마스크 팩의 인기에 큰 보탬이 됐다.

현재 마스크 팩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같은 대기업에서부터 리더스코스메틱(대표 박철홍), SNP(대표 박설웅), 티엘비코리아(대표 조성준), 데이셀코스메틱(대표 박귀홍), 더말코리아(대표 정연호), 닥터페이스(대표 김재희) 등 마스크 팩 전문 회사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특히 리더스코스메틱 같은 경우는 중소기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데 중국 최대의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에서 수많은 브랜드들을 제치고 마스크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와 같은 리더스코스메틱의 인기는 장기적으로 이어졌고 결국 품절 현상이 나타나는 수준까지 이어졌다. 이에 리더스코스메틱 측은 생산량 부족을 해소하고 해외 시장을 향한 확장 진출을 위해 신규 공장 설립을 결정, 안성에서 현재 운용 중인 용인 공장의 4배 이상 되는 규모의 부지를 사들였다. 2015년 내 완공이 목표인 안성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다면 리더스코스메틱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성공은 다른 브랜드들이 마스크 팩에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마스크 팩 시장에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들의 개발이 이어졌는데 코코넛 성분을 사용해 흡수력을 높인 마스크 팩 시트, 앰플과 마스크가 구분된 형태의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독특한 성분을 담은 마스크 팩 역시 주목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제비집, 달팽이, 마유, 시네이크, 봉독 등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성분으로 꼽힌다.


특히 잇츠스킨(대표 임병철)의 달팽이 마스크 팩 ‘프레스티지 마스끄 데스까르고’는 달팽이 점액을 사용한 마스크 팩이라는 점을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 마스크 팩은 올 한해 ‘6초에 하나씩 팔리는 달팽이 크림’이라는 명예를 안았던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와 같은 라인의 아이템으로서 에센스 한 병의 영양을 담아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브랜드숍 최초로 달팽이 크림을 내놓은 잇츠스킨답게 ‘프레스티지 마스끄 데스까르고’에는 그 노하우를 십분 살려 달팽이 화장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뮤신 성분을 풍부하게 담았다. 덕분에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으며 트러블 진정, 주름 개선, 화이트닝 효과 등 하나의 마스크 팩으로 다양한 효능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며 뷰티 마니아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달팽이 성분으로 큰 재미를 본 잇츠스킨은 뒤이어 제비집 성분을 담은 마스크 팩, ‘프레스티지 비엔 겔 마스크 EX’를 출시해 마스크 팩 시장에 또 다른 판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제비집 분야에는 후발주자로서 뛰어들었지만 보습, 탄력, 피부결 정돈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소재인 만큼 시장 상황에 굴하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잇츠스킨은 마스크 팩 전문 브랜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출시 전략을 통해 마스크 팩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는데 성공했다. 또한 평범한 마스크 팩이 아닌 독특한 성분을 담은 마스크 팩을 선택하며 마스크 팩 시장의 블루 오션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전체적인 파이의 크기를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스크 팩 시장이 호황을 누리게 되자 이와 함께 부위별 팩 시장 역시 덩달아 특수를 즐기게 되었다. 눈, 코, 목뿐만 아니라 브이라인, 가슴, 힙을 관리해주는 팩까지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대표적으로 미샤 스피디 솔루션 퍼밍 아이 패치, 홀리카홀리카(대표 송진호) 피그노즈 클리어 블랙헤드 3-Step 키트, 리더스코스메틱의 스텝솔루션 아쿠아링거 마스크 등이 많은 사랑을 받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출시 초반만 하더라도 피부 케어를 보조하는 아이템 수준으로 취급되었지만 어느새 뷰티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마스크 팩. 앞으로 이어질 마스크 팩 시장의 잠재성을 생각해본다면 2014년을 뒤흔든 마스크 팩의 인기는 빙산의 일각이 될 것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더욱 성장할 마스크 팩의 내일에 뷰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3. ‘이색 성분’ 첨가해야 소비자 마음 얻는다


“화장품, 어디까지 써봤니?” 2014년에는 이색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뷰티 시장 흐름 속에서 이미 화장품의 기능은 엇비슷해진 상황. 이에 화장품 업계는 이색 성분만이 발휘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과 각인효과를 무기로 틈새를 공략했다.

야채, 과일 등 식품을 이용한 경향을 뛰어 넘어 달팽이 점액, 바다제비집, 말의 지방 조직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특이 성분이 화장품에 첨가됐다. 이와 같은 성분들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레드오션이라 평가 받던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달팽이 성분은 신소재 개발 확산의 시작이었다. 달팽이 점액 물질 중 하나인 뮤신에는 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며 탄력과 보습을 선사한다고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주름개선, 보습, 진정, 피부 질감 개선 등 토탈 케어를 가능하게 하는 달팽이 점액 성분의 발견으로 인해 화장품 기능은 한 단계 발전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달팽이 크림에 이어 바다제비집 성분이 각광받기도 했다. 2014년을 관통하는 ‘이색 성분’ 키워드가 바다제비집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킨 것이다. 화장품을 구성하는 성분의 무게중심이 바다제비집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바다제비의 타액으로 만들어지는 바다제비집에는 ‘시알산’이라는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 물질은 피부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 시키고 피부탄력과 보습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특히 바다제비집의 인기 현상을 촉발시킨 주인공은 SNP(대표 박설웅)다. SNP의 주력제품인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는 입소문을 타며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중국에 월 500만 개의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말의 지방성분을 이르는 마유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뷰티 재료다. 마유는 실제로 고전의학서인 본초강목에 분장으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진 기생과 광대들이 마유를 얼굴에 발라 피부를 관리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고전적 재료였다.


2014년 클레어스(대표 이현구, 한백)가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으로 마유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면서 그 기능은 집중 조명받기 시작했다. 클레어스는 피부 살균 효과, 회복력을 가진 마유의 특장점과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고보습 효과를 접목시켜 중국 내 메가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것.

13억 중국인들을 열광하게 만든 비결은 화장품 성분의 틈새시장을 노렸던 것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아토피 피부염이나 화상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했던 민간 재료를 놓치지 않고 발굴해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에서 게리쏭9컴플렉스 마유크림으로 마유 열풍을 일으킨 클레어스 관계자는 “이색적인 재료를 이용한 제품들은 특정한 기능을 발휘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 피부 고민별 맞춤 화장품의 역할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색 성분이 각광받는 트렌드는 제품력만 보장된다면 일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기도 했다. 한 예로 1985년 설립부터 현재까지 신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독자적인 화장품 연구 개발 분야를 구축해 온 아마란스(대표 최찬기)는 ‘신소재 개발 붐’ 속에서도 소리 없는 강자로 꾸준히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불가사리 콜라겐을 제조하는 방법, 상황버섯 추출물을 함유하는 방법 등을 개발하며 아시아 시장을 넘어 스위스, 독일, 미국 등에서 활발하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독특한 성분을 발굴하기 위한 뷰티 업계의 노력은 2015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4. 같은 효능이라도 이제는 웰빙 시대, ‘친환경소재’가 뜬다


2000년대 들어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를 뽑으라면 웰빙을 들 수 있다. 삶의 수준이 일정 수준에 올라서면서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해 말부터 새롭게 등장한 키워드가 바로 힐링이다. 1차원적인 수준을 넘어서 심리적인 부분까지 파악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자연스럽게 유해성분, 화학성분 등은 대중들이 기피하는 1순위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10월5일 국정감사를 통해 파라벤, 트리클로산 성분의 유해성을 지적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유해 화학성분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 기준 부재를 지적하고 나선 것.

김재원 의원의 발언이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한 번 몸에 흡수되면 배출되는 대신 누적되며 발암물질로 변할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파장은 치약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이들 물질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국내 화장품 업계는 앞다퉈 자사 제품이 화학성분 무첨가라는 점을 알리는데 힘썼다. 파라벤, 트리클로산뿐만 아니라 페녹시에탄올, 벤질알코올과 같은 화장품 방부제 역시 퇴출대상 1순위로 꼽혔다. 이로 인해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기농,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천연화장품이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유기농,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천연화장품 시장은 올해 2조7천억 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역시 9%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화장품 업체들인데 그 중 아이소이(대표 이진민)가 대표적이다.


특히 아이소이 같은 경우는 과감한 기술투자와 고집스러운 신념으로 천연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기업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사용하는 화려한 홍보 대신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소이는 “유해성분 0.01%만을 첨가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할지라도 넣지 않겠다”는 원칙을 언제나 지키고 있다. 이 원칙에 따라 아이소이의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 세럼에는 3천송이 장미에서 1㎖만 나오는 귀한 불가리안 로즈 오일이 희석되지 않은 채 그대로 들어간다. 현지 농장에서도 계약 당시 “이 귀한 오일을 정말 화장품에 넣느냐”고 신기해 할 정도였지만 아이소이는 과감히 화장품에 사용하며 제품의 질을 높이는데 힘썼다.

그 결과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 세럼은 5년 연속 판매 및 재구매율 1위, 소셜커머스 위메프 오픈 3일 만에 완판 등의 기록을 세우며 아이소이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처럼 아이소이는 당장의 이익을 취하기보단 소신을 굽히지 않고 뚝심 있게 걸어 나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 결과 올리브영(대표 변동식)의 에센스 부문 1위, 평촌 롯데백화점 단위 면적당 매출 1위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현재 잠실 롯데면세점 입점을 앞두고 있다. 또한 뉴욕, 홍콩, 중국, 마카오에 이어 싱가폴까지 진출, 세계 시장에 한류화장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친환경화장품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한방화장품이다. 동양인의 흐름과 성질에 맞춘 한방화장품은 최근 들어 즐겨 찾는 연령대가 점차 젊어지고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생활건강의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대표 차석용)는 국내외 명품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국내 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해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루이비통, 까르띠에, 버버리 등과 같은 해외 명품, 그리고 라이벌 관계인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대표 서경배)마저 제치고 이루어낸 성과라 더욱 뜻 깊었다.

이처럼 후가 인기를 얻을 수 있던 비결에는 우선 고급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통했기 때문이다. 소비 트렌드가 고급화, 고소득화, 고급제품 선호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고급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

광고 모델로 배우 이영애를 기용하며 브랜드만의 아우라를 구축한 것도 고급 한방화장품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방한한 펑리위안 여사가 이 브랜드를 즐겨 사용한다는 소문으로 인해 요우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인지도를 높이게 되었다. 또한 삼, 녹용, 산수유, 동충하초 등 자연에서 그대로 가져온 재료를 사용해 화장품을 제작하는 만큼 한방과 친환경, 천연이라는 장점을 모두 흡수할 수 있던 점 역시 인기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2014년을 뒤흔든 화학성분 논란은 천연화장품이 더욱 성장할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천연화장품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5. 10~20대 공략 전략 ‘로드숍’의 꾸준한 성장


여성들이라면 뷰티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수입브랜드 제품의 가격거품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연히 하루가 멀다 하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여성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2014년에도 역시 로드숍 브랜드의 열풍이 이어졌다. 가격 면에서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으로 소구할 수 있었다. 번화가에 하나 건너 하나로 자리 잡은 로드숍 브랜드 매장은 그 열풍을 몸소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세계 각지의 여성들이 한국을 방문해 양 손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양의 화장품을 사서 돌아갈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로드숍 제품이 사랑받는 이유는 아기자기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가격대비 높은 퀄리티다. 특히 저렴한 가격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10대 학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브랜드가 꾸준히 사랑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세일 역시 로드숍 브랜드의 성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에서도 이니스프리(대표 안세홍)와 에뛰드하우스(대표 김동영)의 매출 상승을 위해 정기 세일과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자연을 테마로 감성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20대 여성들의 선호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에뛰드하우스는 10대 학생들을 타겟으로 삼은 로드숍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핑크색을 강조한 브랜드와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앞세운 만큼 10대 학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은 자연주의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쇼핑의 메카인 명동에만 11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을 높이고 있어 로드숍 브랜드의 성장을 실감하게 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알로에 베라 수딩젤’은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중국 현지에서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꼽힌다. 중국인들이 명동에 다녀갈 때 반드시 구매해야 할 제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다.


한편 수많은 로드숍 브랜드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색다른 콘셉트로 다가오는 브랜드도 있다. 디자인 코스메틱 브랜드 투쿨포스쿨(대표 심진호)은 예술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제품’이 아닌 ‘작품’을 만든다는 이색적인 콘셉트 하에 디자인적인 면을 강조하는 뷰티 제품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패키지 제작에는 전 세계에서 인정한 전문 패널들이 참여해 다이라인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뷰티&헬스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예술적 실험정신으로 그 어떤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 투쿨포스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브랜드를 알리고 국제적인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파리의 꼴레뜨 입점으로 국내 수많은 뷰티업계 대기업들이 실패한 프랑스 진출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브랜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무려 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화장품 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어 많은 전문가들의 주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LG생활건강에서도 더페이스샵을 인수하고 색조전문 브랜드 VDL(대표 배정태)을 앞세워 타사와의 경쟁에서 선두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리브영(대표 허민호), 어퓨(대표 서영필), 아리따움(대표 심상배), 스킨푸드(대표 조윤호) 등 다양한 로드숍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로드숍. 각자의 매력을 가진 로드숍들의 인기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6. ‘화장품 모바일 시장’ 선점이 미래를 좌우한다


로드숍 유통 채널의 대척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태동하기도 해 뷰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반적으로 평가를 내리자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는 2014년에도 유효했다. 온라인 쇼핑몰이 탄생하고 모바일 결제가 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무형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상거래 비중이 점차 커지는 것이다.

통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14년 3분기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1조 3,79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7.8%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거래액은 3조 8,830억원으로 전년대비 1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이다.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여행, 예약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비중이 전년 동분기 대비 가장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화장품 시장 증가세 역시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만큼 화장품 유통 구조는 온라인, 모바일 쇼핑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모바일 쇼핑이 단연 강세였다. 스마트폰 사용인구의 급증, 모바일 결제수단 도입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였다. 스마트폰 쇼핑앱이 자연스레 개발됐고 모바일 쇼핑이 새로운 쇼핑 문화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엄지족’이라 불리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하나의 소비자 그룹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함께 주목할 점은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소셜 업체가 모바일 뷰티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크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셜커머스의 매출을 살펴보면 70%는 모바일에서 창출된 매출이라는 통계가 나온다. 화장품 모바일 쇼핑과 소셜커머스는 서로 상생하고 있는 셈이다. 소셜커머스 중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카테고리의 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를 유통채널로 삼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수혜를 입기도 했다.

2014년을 뜨겁게 달군 화장품 모바일 시장. 2015년에는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는 브랜드가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7. ‘타업종과 뷰티의 믹스매치’ 뷰티 업계 진출에 장벽은 없다


샤넬, 디올, 입생로랑, 조르지오 아르마니. 럭셔리 패션 하우스가 코스메틱 라인을 론칭해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한 시초 브랜드다. 잠잠하던 패션 하우스의 코스메틱 진출 러시가 2013년 마크 제이콥스,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뷰티 론칭, 2014년 끌로에의 스킨케어 라인, 보테가 베네타의 보디케어 라인 출시 등으로 재점화됐다.

뷰티 제품의 기능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어떤 기능에서 차별점을 찾을 것인가’보다는 ‘어떤 이미지를 구매할 것인가’를 따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뷰티 제품의 기능이 무색해기지 쉬운 상황. 이에 패션 하우스는 뷰티에 자신이 구축한 이미지와 감성을 더하면서 발 빠르게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럭셔리 해외 패션 브랜드의 선례를 교훈 삼은 곳은 스타일난다(대표 김소희)가 손꼽힌다. 2005년 의류브랜드로 시작한 쇼핑몰이었지만 2009년에 화장품 ‘쓰리콘셉트아이즈(3 Concept Eyes, 이하 3CE)’를 론칭했고 성장을 거듭해 우리나라에서는 패션 하우스의 사업 다각화에 성공적인 본보기가 됐다.

스타일난다는 통통 튀는 자사의 분위기를 반영해 비비드한 메이크업 제품을 다수 출시했다. 패션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도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업계에서 평한다.

그 시작도 브랜드의 전체적인 스타일과 메이크업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로부터 비롯됐다. 스타일난다의 개성 넘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자 사업을 확장하기에 이르렀던 것.


3CE의 론칭을 통해 스타일난다는 단순히 옷과, 메이크업 도구라는 차원을 넘어 ‘스타일난다의 문화’를 판매하는 기업이 됐다고 할 수 있다. 3CE가 이렇듯 효자 브랜드가 되자 중국의 스타일난다 매장에선 전체적인 배치를 구성할 때 옷보다 화장품에 무게를 두도록 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뷰티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리고 사업은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다. 3CE의 인기 덕에 홍콩 하버시티의 매장 스타일난다의 매출은 억대를 기록한다. 또 3CE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사랑받으며 수익이 스타일난다를 넘어설 단계에 이르렀다.

‘뷰티 업계로의 진출’이라는 키워드 안에서 2014년에 유독 눈에 띄었던 점을 꼽으라면 바로 패션업계를 넘어 보다 다양한 타업종 기업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도자기 전문 제조업체인 행남자기(대표 김용주, 김유석)가 미용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이 한 예다. 저주파 파스와 가정용 저주파 마사지기 등 파스와 마스크팩에 디바이스를 접목시켜 신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또 연예기획사가 음악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수단으로 뷰티 사업 카드를 내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현석)가 화장품브랜드 ‘문샷’을 론칭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유명 유통채널을 통해 중국에 뷰티 상품을 출시해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뷰티 업계에 진출하는 영역에 제한은 없었다. 또한 이와 같은 흐름이 2015년에도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8. ‘한-중 FTA 체결’ 한국화장품 대륙을 넘보다


올해 뷰티 업계를 논할 때 중국 시장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한-중 FTA 체결로 인해 중국이라는 거대 마켓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만큼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는 흐름이었다.

화장품 수출 제 1위 시장인 중국과의 FTA 체결은 향후 한국 뷰티업계 수출 증가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는 분위기까지 더해져 그들이 사용한 제품을 바탕으로 완판 신화를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이미 중국의 유명 뷰티 사이트인 ‘장품망(妆品网)’과 ‘타오바오(淘宝)’에서 한국 화장품은 판매순위 1, 2위를 앞다투며 이른바 ‘없어서 못 파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물품 부족의 사태는 직접 한국에 방문해서 쇼핑을 하겠다는 요우커의 증가로 이어졌고 한국방문러시 현상은 연 500만 명 이상이라는 수치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숨37(대표 차석용)은 천연 발효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내세우며 중국 시장의 ‘떠오르는 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의 주력제품인 시크릿 라인의 프로그래밍 에센스는 80여가지 식물의 자연발효 성분을 담아 피부 시스템을 건강하게 개선하고 해맑게 빛나는 피부를 찾아주는 효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는 1분당 1개의 판매율을 자랑하며 ‘장품망’과 ‘타오바오’, 그 외 중국 내 뷰티사이트에서도 놀라운 판매기록을 세웠다. 특히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방문 시 꼭 구매해야 하는 아이템으로 선정되며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그 밖에 올 한해 요우커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제품을 꼽아보자면 에어쿠션, 마스크팩, 달팽이크림, CC크림 등을 들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모두 명품 화장품이 아닌 중소 기업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클레어스의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 리더스코스메틱의 마스크팩, 스타일난다의 SCE, SNP의 바다제비집 리바이탈 크림과 마스크팩 등이 크게 환영 받으며 한국 중소규모 뷰티업체의 전망을 밝혀주고 있다.

9. 한류의 인기와 함께 성장하는 ‘K-뷰티’



한-중 FTA가 체결되면서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흐름은 바로 K-뷰티.

드라마, K-팝의 인기로 시작된 한류는 K-뷰티 열풍으로 확장되면서 ‘메이드인코리아’를 하나의 키워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국의 마스크 팩, 한국의 크림, 한국의 스킨케어, 한국의 비비크림 등 한국 뷰티의 모든 것들이 관심을 받았으며 그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뷰티 화장품이 수출되는 비율도, K-뷰티 화장품을 직접 사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 특히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은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매년 증가하며 뷰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달팽이크림’으로 유명한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의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클레어스의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 등으로 대표되는 K-뷰티 아이템을 직접 구입하기 위한 외국인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명동, 이대, 종로 등 외국인들이 몰리는 지역에는 외국인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은 매장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중국어, 영어, 일본어를 다룰 줄 아는 점원들을 배치하고 있으며 외국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을 하고 있다.

K-뷰티의 인기 흐름 속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바로 연 500만을 돌파한 중국 관광객, ‘요우커’다. 한국을 방문해 방대한 양의 화장품을 구입하는 요우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뷰티 브랜드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요우커를 위한 한류 뷰티&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 창간되고 관광코스가 생길 정도이니 이들의 경쟁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요우커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 위해 브랜드들은 중화권에서 인기 높은 한류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의 엑소, 더페이스샵의 김수현, 이니스프리(대표 안세홍)의 이민호와 윤아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방화장품 전문업체인 수려한(대표 차석용)은 ‘나쁜 녀석들’ ‘닥터 이방인’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박해진을 전속 모델로 삼으며 본격적인 중국 공략에 나섰다.

수려한은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독보적인 한방화장품 브랜드. 최근 중국에서 한방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최근 중국 젊은 세대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박해진을 전속 모델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이미 절반의 성공은 보장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해진은 부드러움과 강함이 모두 공존하는 매력을 가진 배우로서 최근 연이은 드라마 성공으로 인해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스타로 등극한 만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는 제격이기 때문이다.

수려한은 2006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백화점 26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년대비 5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류 스타 박해진을 모델로 세운 만큼 2015년에는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류의 인기를 바탕으로 삼아 하나의 키워드로 떠오르게 된 K-뷰티는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욱 무궁무진한 영역이다. 기존의 브랜드, 새롭게 떠오르는 브랜드, 또한 새롭게 뷰티 시장에 진입하려는 브랜드들이 등장하며 양과 질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2014년 뷰티 시장의 흐름을 바꾼 K-뷰티의 인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10. 새로운 방식의 뷰티전도사, 줄지은 ‘뷰티박람회’ 인기


화장품부터 건강을 아우르는 뷰티 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각광받았다. 앞서 살폈듯 K-뷰티가 한류의 인기를 등에 업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현재는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때.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뷰티박람회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의 개수가 늘어나는 현상 또한 K-뷰티의 인기를 방증한다. 최근 세계 3대 뷰티 박람회 중 하나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홍콩 코스모프로프에는 수많은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정부는 국내 뷰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5년까지 5년간 700억원을 투입했다. 각 지역의 지자체들도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정보교류 여건을 조성, 국산 뷰티제품 홍보에 앞장서는 등 화장품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뷰티 엑스포와 서울시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 뷰티엑스포 코리아에도 수많은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해 한류 화장품의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 뷰티박람회에 투자하는 지자체의 적극적 태도 역시 눈에 띄는 요소 중 하나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과 도움으로 인해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된 뷰티 업계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뷰티박람회를 통해 한류 뷰티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2015년 개최를 앞두고 있는 국내외 뷰티박람회에서 K-뷰티 브랜드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bnt뉴스DB, 네오젠, 코나드, 리더스코스메틱, 잇츠스킨, SNP, 클레어스, 아이소이, 후,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투쿨포스쿨, 스타일난다, 수려한,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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