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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bnt K코스메틱 8대 연말 결산] 2014 화장품 10대 뉴스

2015-10-02 19:19:38

[박진진 기자] 2014년 12월의 마지막 날, 다사다난했던 2014년 뷰티 업계 소식을 총정리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계속된다. 문화가 발달하면서 미(美)에 대한 기준은 점점 높아졌고 화장에 대한 기술 또한 전문화되고 있다. 뷰티 시장이야말로 전 세계인들이 과거 주목했고, 현재 주목하고, 미래 주목할 부분인 것이다.

2014년 한국인들의 아름다움을 책임지고 도와준 뷰티 업계는 한 마디로 다사다난했다. ‘모 아니면 도’ 라고 했던가. 벤처 기업의 성장으로 뷰티 업계에서도 하루에 몇 개씩 회사가 생기고 지는 것이 반복됐다. 국내 뷰티 시장의 한계점을 미리 인지했던 몇 몇의 신규 브랜드들은 아예 처음부터 14억 인구를 가진 중화권으로 눈을 돌려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류 열풍이 여전한 중국에서 국내 뷰티업계는 새로운 터전을 만난 것과 마찬가지다. 국내 코스메틱 업계의 투톱이라 불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몇 해전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눈에 띄는 뷰티 소식은 ‘뷰티 디바이스’의 성장과 다른 업계에서의 코스메틱 진출이다. 포화 상태인 국내 뷰티 시장의 신선한 혁명(?)이었다.

국내, 외 구분 없이 다양한 도전으로 가득했던 2014년 K-Cosmetic. 화장품 업계를 뒤흔든 10가지 소식을 전달한다.

BEAUTY NEWS 1. 2014년 10월 한중 FTA, 30개월만에 체결


(사진출처: 청와대 관련 공공저작물 공식 홈페이지 공공누리)

2014년 국내 코스메틱계의 최대 소식은 지난 10월에 체결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다.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더니 30개월 동안 끝이 보이지 않았던 FTA 문제가 해결되면서 뷰티 업계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렸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을 우리의 제2 내수시장으로 선점할 기회를 확보한 것이다.
FTA 최대 수혜 업종으로 화장품과 패션이 꼽히며 K-BEAUTY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중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실시한 ‘한-중 FTA 발효에 대한 수입 확대 전망’에 따르면 화장품이 17.4%를 기록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도 나쁘지 않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에서 상해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 인식을 조사한 결과 품질과 신뢰도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에 그동안 한류 인기몰이, 방한 요우커 수 증가 등에 힘입어 중국 특수를 누려온 국내 화장품 업계에 보다 큰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직구 산업도 호재를 보이고 있다. 관세가 낮아져 중국 소비자들이 조금 더 저렴하게 한국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직구’의 반대 개념인 ‘역직구’족이 늘어났다. 역직구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말하며 현재 국내에서는 G마켓과 11번가, GS샵 등이 글로벌 쇼핑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타오바오, 티몰, 동경상성, 아리바바 등의 직구 사이트도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몰에서의 국내 코스메틱 판매율은 상위권이다. 국내 브랜드 상품을 구매대행 형식으로 구할 수 있으며, 같은 제품이라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부분이 있으면 아쉬운 점도 있는 법.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음에도 불구. 실제 중국의 까다로운 통관과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위생허가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하루빨리 필요하다.

아시아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뿐만 아니라 기타 아시아 지역, 호주와의 FTA 체결도 진행 중이다. 12월에는 한-베트남 FTA 체결이 성사되어 베트남으로의 화장품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 미샤는 베트남 진출을 일찍 시작해 지난해 108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불과 2년 새 13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BEAUTY NEWS 2. 국내, 외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

직접 가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오프라인 시장 대신 온라인 마켓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문명의 발전에 의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추구하는 쇼핑을 맞추다 보니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유통 시장이 큰 호황을 맞았다.

그리고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모바일 쇼핑의 성장 또한 급속도로 이뤄졌다.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인 소셜커머스 또한 모바일 쇼핑의 최대 수혜자다. 티몬, 쿠팡, 위메프 등 국내 소셜커머스가 최저가 물품을 취급하며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에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패션, 뷰티 카테고리가 활성화 되면서 소셜커머스의 호황은 뷰티 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화장품 특집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켰다.

중국 시장 유통의 패러다임 변화도 예상되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을 운영주인 알리바바(대표 마윈)는 최근 인터넷 결제 시스템을 더욱 간소화해 자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중국인들의 불신을 받아온 택배업계 시스템을 보완해 또 다른 택배업 계열사인 ‘차이니하오’의 시스템을 재개편해 협업을 맺는 등 부단한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중국 대도시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올해 초를 시작으로 한국 전문 백화점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관이 현재 건설 중인 곳은 연태, 홍령 강성(목단강시), 심양 등이며 기존에 완성된 한국 백화점들은 대련 등 10개에 달한다. 이는 내년에 더욱 확산될 것이라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어 국내 뷰티브랜드의 다양한 전략이 기대된다.

BEAUTY NEWS 3. 국내,외 뷰티 박람회에서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긍정적 평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3대 뷰티, 미용 박람회로 명성이 자자한 2014 홍콩 코스모프로프에서 국내 화장품의 인지도는 어마어마했다. 올해 11월12일부터 3일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해당 박람회는 42개국 1780개의 업체가 참가해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 뷰티시장으로의 걸음을 내딛었다.

국내 뷰티브랜드들은 일찌감치 부스를 마련해 해외 바이어들을 공략했다. 리더스코스메틱(대표 박철홍), 코리아나(대표 유학수), 스킨가든(대표 박진영), 아마란스(대표 최찬기), 코나드(대표 최대통), 샐리스박스(대표 정숭영), 오띠(대표 최미향)등 여러 브랜드들이 참석했다.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성과를 거둔 몇 개의 브랜드를 소개한다.


리더스코스메틱(대표 박철홍)은 최근 중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4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마스크 팩 부문 1위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리더스코스메틱의 마스크가 중국 최대의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에서 마스크 부문 판매 1위를 놓치지 않아 마스크팩의 리더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너무 인기가 많아서일까. 리더스 마스크팩을 악용한 사기 행각도 벌어졌다.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씬’을 이용해 리더스코스메틱의 마스크팩을 시중가보다 3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광고한 뒤 다수의 중국인들에게 2억 2000만원 상당을 송금받아 편취한 것.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오픈 마켓이나 SNS를 통해서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니 이를 유념해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국내, 중국 등 아시아권 마스크팩 부문에서 석권하고 있는 리더스코스메틱은 내년 5월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 유럽 뷰티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네일 관련 제품을 비롯 다양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코스메틱 전문 업체 코나드(KONAD, 대표최대통)는 자체 기술로 개발해낸 스탬핑 네일아트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외 특허를 받은 해당 제품은 이미지 플레이트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해 스탬프로 찍어 네일아트를 연출할 수 있어 간편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며 비타민E와 칼슘을 제품이 첨가해 손톱의 손상을 예방해줘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재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12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마란스(대표 최찬기)는 1985년 설립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동, 중국, 태국, 홍콩 및 싱가포르 등의 세계 시장에서 끊임없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로 홍콩에서도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주목받았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아마란스 면세점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마란스 면세점은 기술력을 총집합한 소라비, 닥터메디즈, 벨로비타 등의 고기능성 화장품 판매로 매출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국내 뷰티 박람회는 올해 서울 코엑스 뿐만 아니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충청북도 청주시 등에서 개최되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 코트라가 주관한 ‘제6회 대한민국 뷰티박람회’는 성황리에 개, 폐막을 이뤄내 4일간 총 4만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갔으며, 그 중 외국인의 비율은 작년보다 50여명 증가한 총 673명으로 집계됐다.

박람회 내, 코리아나화장품(대표 유학수) 부스에서는 자사 브랜드인 라비다, 엣지핏, 텐세컨즈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국내 및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엣지핏의 대표상품인 하트필러크림은 전(全) 브랜드 모델이었던 서인영이 제품 디자인 및 개발에 아이디어를 더한 제품이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한국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답게 홍콩 뷰티 박람회에서도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대표 브랜드인 라비다의 파워셀 에센스는 중국 패션뷰티매체 pcLADY가 주최하는 뷰티하이(HIGH)행사에서 2014 안티에이징 에센스 최고 인기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코리아나화장품의 독자적인 세포 신호 전달 활성화 신기술이 접목된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로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3세대 신원료 ‘피토S1P™’는 신호전달을 조절해 피부노화를 억제하고 화장품 소재로의 효능을 검증하며 분자수준의 신호전달과정을 규명한 핵심기술이다. 진피세포의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고 세포 신호 전달을 활성화를 통한 피부 자생과 항노화 효능을 볼 수 있다.

한편 코리아나화장품의 2014년 신제품인 ‘라비다 파워셀 코어 크림’ 출시와 함께 국내 및 중화권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BEAUTY NEWS 4. 특별한 행보, 패션브랜드-엔터테인먼트의 코스메틱 사업 확장


패션 브랜드의 코스메틱 사업 확장은 2014년에도 계속됐다. 디올, 아르마니, 입생로랑, 에르메스 제냐의 국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반으로 그 뒤를 이어가고 있는 것. 경기 불황에 값비싼 명품 가방 대신 명품 화장품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2월, 토리버치 향수 라인이 국내로 수입됐다. 토리버치의 첫번째 향수 토리버치 오드퍼퓸이 론칭 4주만에 초도 물량 완판 기록을 세웠다. 9월에 국내에 들어온 톰포드 뷰티는 압구정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 매장을 입점을 완료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톰포드가 2005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로 국내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12월 헐리데이 키트 출시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매출의 상승곡선을 이루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리뉴얼과 함께 버버리에서 선보인 버버리 뷰티박스도 개장했다. 트렌치 코트가 아닌 화장품 사업으로 한국을 찾아 메이크업 제품과 향수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2015년에는 구찌에서도 국내 시장에 화장품을 론칭할 계획이란다.


스타일난다(대표 김소희)에서는 코스메틱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 CONCEPT EYES)’를 론칭해 국내 마니아층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중국, 홍콩, 마카오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하며 무서운 상승 기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일난다만의 파격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색채감이 해외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분야 진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YG엔터테인먼트(대표 유해민 본부장)가 코스온(대표 이동건)과의 합작으로 화장품 브랜드 문샷(moonshot)을 론칭했다. 제일모직과의 합작으로 론칭한 패션브랜드 노나곤에 이어 뷰티업계까지 발을 넓힌 것.

빅뱅, 2NE1등 유명 한류스타가 소속되어 있는 엔터테인먼트이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이성경, 최소라를 대표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들이 느끼는 비주얼적인 효과도 대단하다. 문샷은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고 추후 중국 내 유력기업과 제휴 혹은 M&A를 추진하여 중국 진출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BEAUTY NEWS 5. 뷰티 디바이스 성장, 국내에서 돋보였다!


뷰티와 디지털의 결합체인 뷰티 디바이스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실제 올해 홈 케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커지면서 실속을 챙기면서도 피부 케어 효과를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넓어진 것.

특히 뷰티 디바이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진동 클렌저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변화한 한 해였다. 뷰티 전문가를 통해 클렌징 디바이스의 장점과 효능을 대중들에게 인지시켜 집에 하나쯤은 구비해 놓으면 좋을 잇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필립스에서는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 된 기능으로 비자퓨어, 비자퓨어 맨을 출시해 클렌징 디바이스 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비자퓨어 맨은 전세계중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클렌징 디바이스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클라리소닉은 라이징 스타 한그루를 모델로 앞세워 트렌디한 연령대를 겨냥했다. 국내 백화점에서는 명품 브랜드와 나란히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켰으며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론칭 1년임에도 불구하고 220% 성장을 달성했다.


크리니크에서는 소닉시스템 퓨리파잉 클렌징브러시 출시와 함께 2014년 핫 피플로 불린 비정상회담 멤버 로빈, 알베르토, 에네스와 광고 촬영을 진행해 이슈화 된 적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도 뷰티 디바이스를 위한 브랜드 ‘메이크온’을 론칭해 뷰티 솔루션을 제안했다. 클렌징 인핸서와 메이크업 인핸서를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면세점에서는 요우커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BEAUTY NEWS 6. 한국 화장품 매출의 일등 공신, 요우커족의 서울 점령


중국 관광객을 뜻하는 요우커족의 국내 영향력은 불필다언(不必多言)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측은 올해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60% 가량 증가했다고 밝힌바 있다.

중국 관광객 수 및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기준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약 35.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의 주요 활동은 쇼핑, 식도락 관광이며 쇼핑이 목적인 관광객들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자료: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 재구성/ 문화체육관광부 외래 관광객실태조사)

중국인들의 쇼핑 장소는 시내 면세점과 명동이 1위, 2위를 차지했다. 명동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면세점, 명동 젊음의 거리 세 군데만 살펴봐도 중국인 비중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불과 5년 전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실제 관광책자에서 꼭 가봐야할 명소로 꼽힌 명동에는 이 곳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요우커들이 많다.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많이 들리고 특히 화장품 가게에서는 중국어, 일본어로 호객 행위를 한다. 명동의 A사 화장품 매장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여대생은 “중국인들이 워낙 많이 찾다 보니까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을 찾고 있다. 보통 중국인들은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그렇다. 면세점에서도 수 많은 박스 포장을 주문하는 사람을 보면 중국인이 대부분이다. 겉으로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들은 해외 여행에서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특히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가 크기 때문에 설화수, 숨 등 고가 브랜드 제품도 대량으로 구매한다. 이에 요우커야말로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중요하게 여길 수 밖에 없는 고객이다.


중국 요우커족을 환영하는 명동의 다양한 로드샵 중 최고의 상권에 위치한 브랜드를 꼽자면 단연 네이처리퍼블릭이 아닐까.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은 우리나라에서 개별공시지가 기준으로 가장 비싼 땅(1㎡당 7천700만원)인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명동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유니스코길의 패스트 푸드점도 네이처리퍼블릭에게 내주었다. 외국 관광객 위주 상권으로 바뀌자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며, 요우커족이 찾는 뷰티브랜드숍을 오픈한 것이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2년 6월 명동에 있는 화장품 소매점 수는38개였지만 약 2년만인 지난달에 127개로 늘었다고 한다.

한편 명동에 이어 새로운 명소로 소문나기 시작한 ‘이대 앞’도 중국인들을 위한 상권지역으로 급부상 중이다.

BEAUTY NEWS 7. 단일 품목으로 대륙을 점령했다!


화장품 단일 품목 하나로 중국 대륙을 점령한 국내 브랜드도 주목해야 한다.

잇츠스킨(It's Skin), 달팽이 크림으로 초대박 신화


‘잇츠스킨(대표 임병철)’은 럭셔리한 브랜드 콘셉트에 맞춘 고기능성 제품을 출시해 오직 제품력으로 승부하며 중국에서의 초대박 신화를 이끌었다. 그 주인공인 달팽이 크림의 이름은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Prestige cream d`escargot)’다.

해당 제품은 중국 SNS에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보의 중요성을 증명한 사례인 것. ELLEN이라는 중국 누리꾼이 잇츠스킨 제품이 6배 비싼 제품과 비교해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이라는 글을 게재해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잇츠스킨의 달팽이 크림은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여행을 왔을 때 반드시 구매하는 화장품으로 불리며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다. 지난 10월초 중국 국경절 롯데면세점이 집계한 주요 화장품 판매추이에서 ‘잇츠스킨의 달팽이크림’의 영향으로 브랜드숍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TOP5안에 포함되기도 했으며 11월 무려 440만개가 판매되어 6초에 한 개씩 팔리는 화장품이라는 명예로운 수식어도 얻었다.

네이처리퍼블릭, 하루 동안 10만개 팔린 ‘알로에 수딩젤’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의 중화권 베스트 셀러는 단연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마켓 T몰에서 하루 동안 10만개가 팔려 판매 1위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날 판매금액은 약 420만 위안(한화 약 7억원)으로 단일 제품으로 기록하기 믿기 힘든 수치다.

현재까지 단일 제품으로만 6,6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높은 기록을 세워 알로에 화장품 후발 주자들의 견본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한류스타 엑소(EXO)를 모델로 발탁하며 제품 판매율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아져 고공행진 중이다.

클레어스, 클라우드9에 이어 게리쏭 마유크림까지


클레어스(공동대표 한백, 이현구)는 입소문으로 중국의 13억을 움직였다. 클레어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클라우드9과 게리쏭 마유크림의 경우 제품력과 입소문만으로 매출 흥행의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말의 지방 조직 ‘마유’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마유크림은 2014년 말의 해에 딱 어울리는 아이디어 상품이자 기능성 화장품으로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다.

클레이스의 중화권 성공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반적으로 한류 스타의 인기에 힙 입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기대하기 마련인데, 클레어스는 성공적인 판매 기록 후 이를 유지하고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배우 이하늬를 모델로 발탁했다.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오페 에어쿠션XP, 원조 쿠션 팩트의 힘


쿠션팩트의 원조브랜드 아이오페(대표 심상배)의 인기는 올해도 어마어마했다.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한국인의 맑고 투명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선망하는 중국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다. 중국으로 유학가는 한국 학생들이 꼭 챙겨가는 화장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해당 제품은 2008년 3월 첫 출시 이후, 올 상반기 단일 품목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SNP 바다제비집팩 월 500만개 중국 수출


SNP(대표 박설웅)의 ‘바다제비집 팩’의 중국 수출 또한 성공적이다. 세계 4대 보양식으로 알려진 바다제비집(제비의 타액)에 있는 sialic acid라는 물질을 농축한 마스크팩으로 사람 타액의 2000배, 로얄제리의 약 200배 정도 많이 함유되어 피부 탄력과 보습 향상에 도움을 줘 월 500만개 판매 기록을 이뤄냈다.

리더스코스메틱, 마스크팩 하나로 석권


리더스코스메틱은 입소문만으로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며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 중 고보습 라인 스텝솔루션 아쿠아 링거 마스크는 올해 11월까지 2200만 장 판매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주목 받았다.

홀리카 돼지코팩, 소녀 감성 자극한 디자인


홀리카 홀리카(대표 배석덕)의 ‘피그노즈 클리어 블랙헤드 3-Step 키트’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게다가 차별화된 제품력까지 갖춰져 있어 중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해 대박 상품으로 등극했다.

BEAUTY NEWS 8. 아모레퍼시픽 vs LG생활건강


국내, 외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부동의 토종 뷰티 브랜드 투톱을 꼽으라면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과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을 말할 것이다. 대기업의 탄탄한 자금력과 브랜드 인지도, 귀에 쏙쏙 박히는 마케팅과 홍보 프로모션까지 중소기업이 따라할 수 없는 규모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패션•뷰티 전문 언론사WWD가 발표한 세계 100대 화장품 순위에서 아모레퍼시픽이 17위, LG생활건강이 26위로 1단계씩 상승하며 상위 50대 기업 중 가장 눈에 뛰는 성장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국내, 외 활약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인지도는 2014년에도 상향세였다. 그리고 중화권에서의 매출 쾌거까지 보고 있다. 특히 상하이 난징동루 일대에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가 자리잡아 젊은 연령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1993년 이미 선양 현지법인을 설립해 선양, 장춘, 하얼빈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중국인들을 공략하기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은 시작이 빠른 만큼 현재까지의 브랜드 성장도 안정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한방 화장품 설화수는 타겟층을 조금씩 낮추며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모델을 기용하지 않는 설화수는 12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설화갤러리에서 설화문화전 ‘스키닉스(SKIN=NIKS)’을 진행했으며, 오픈 행사때는 트렌디한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이미지 변화를 구축했다. 어머니만 사용하는 한방 화장품이 아닌 어머니와 딸이 함께 바를 수 있는 한방화장품으로 사용 연령층 폭을 줄이고 있다.

헤라는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 전지현과 정우성을 모델로 발탁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해 헤라의 ‘헤라옴므 에센스인스킨’ 광고는 2014 한경광고대상에서 화장품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실제 중국 등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전지현의 모델 발탁과 함께 헤라 제품 관련 기술들을 주요 수출국에 등록하고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2015년 해외 활동이 기대된다.

라네즈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송재림 효과를 똑똑히 보고 있다. 라네즈 옴므의 모델인 송재림의 활약만큼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진 것. 제품력 또한 인정받았다. 라네즈의 대표 베스트 셀러라 할 수 있는 ‘워터 슬리핑 팩’이 2014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통해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라네즈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홍콩을 포함해 해외 진출국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고 특히 중국은 라네즈가 해외에서 올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독보적인 인지도를 증명했다.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콘셉트 뷰티숍으로 국내는 물론 K-BEAUTY의 선도자이자 수혜자이기도 한 브랜드다. 글로벌 모델로 이민호, 윤아까지 발탁한 후 이니스프리의 인지도는 급상승. 중국에서 한류와 자연주의라는 메가트렌드가 결합된 뷰티 브랜드로 인식되며 눈부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국에 있는 95개 매장 중 난징동루에 있는 플래그십 매장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월 평균 4~5억을 달성한다.

에뛰드하우스는 중국과 대만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난징동루에 첫 번째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핑크빛 카펫과 섬세한 장식의 핸드레일로 고객이 마치 신데렐라가 되어 왕궁의 무도회에 입장하는 느낌을 줘 아시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구매 고객층은 주로 10대 후반부터 20~30대까지 다양한 편으로 하루 평균 600여명이 방문, 구매한다. 주말에는 상해 젊은층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단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중국에서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해오고 있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메이크업,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캠페인이다. ‘아름다움을 창조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이 지향하는 목표는 한 단계 앞서 나가 있다.

LG생활건강 브랜드의 국내, 외 활약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분은 그룹 내 독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3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 이익이 각각 20% 이상 성장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특히 ′후′ 효과에 힘입어 지난 3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826억원으로 216% 증가하는 쾌거를 누렸다.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LG생활건강의 뷰티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명품 화장품으로서의 입지도 굳히고 있다.


중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방 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의 중화권 판매율은 눈에 띄는 기록이다. ‘후’는 한류드라마 ‘대장금’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이영애와 전속계약을 맺고 고급 한방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지난 10월에는 ‘설화수’를 제치고 국내 면세점 매출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고.


발효화장품을 앞세운 ‘숨37도’의 경우 대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가 1분에 1개꼴의 매출을 올리며 LG생활건강의 고성장을 이끌었다. 출시 5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것.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숨37도 콘셉트 스토어에는 요우커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는 후문이 있다. 게다가 숨37도는 한국판 카카오스토리인 중국 ‘위쳇’에서 진행된 ‘한국에서 꼭 사야하는 유일한 코스메틱 브랜드’ 설문조사에 선정된 바 있어 중국 성장이 기대된다.


2015년 중국 시장에 박차를 가할 ‘수려한’은 브랜드 모델로 박해진을 발탁하며 국내 시장은 물론 중화권 여심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현재 상해, 북경 등 대도시 백화점 2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세대를 위한 한방화장품으로 다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 지난해,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젊은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신 한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박해진과 함께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홍콩 등의 면세점 고객들을 초청해 박해진과 소공동 롯데백화점 애비뉴엘에서 팬미팅 행사를 진행하며 요우커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실제 박해진은 중국드라마 ‘남인방-친구’ 촬영 때문에 중국을 방문했다가 팬들이 몰려 촬영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민호, 김수현의 인기를 쫓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수려한 뿐만 아니라 LG생활건강의 숨37도, 비욘드, 빌리프도 2015년 중국 진출이 기대되는 브랜드다.

BEAUTY NEWS 9. 중소 화장품의 중화권 약진과 기대

중소 화장품 기업의 중화권 약진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아이소이,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사로잡을 흔적 세럼


자연주의 콘셉트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천연화장품도 서서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천연 기능성 화장품 아이소이(대표 이진민)의 대표제품인 흔적세럼은 까다로운 미국 심사를 거쳐 중국, 싱가폴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흔적세럼이라 불리는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 크림’의 국내 인기도 무시할 수 없다. CJ올리브영 상반기 결산 ‘헬스&뷰티 어워드’에서 스킨케어 에센스 부분 베스트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은 바 있다. 더 좋은 품질을 추구하는 아이소이의 내년 성장과 도약이 궁금하다.

키초(KICHO)화장품, 자연을 담아 세계로 뻗어갈 브랜드


세계의 자연주의를 담은 키초(KICHO)화장품은 2014년 브랜드 론칭 후 세계적으로 뻗어갈 계획이다. 현재 후 미국, 중국 및 해외 수출 예정이며 홍콩 코스모프로프를 비롯 다수 해외 뷰티쇼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키초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피토 내추럴 모이스처 크림’이다. 버드나무, 발효콩, 마치현 등 특허 받은 7가지 혼합물질이 함유된 이 제품은 미백,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며 수분감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미백 효과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의 관심 또한 기대해본다.

토니모리, 후발주자지만 아이디어 상품으로 승부


토니모리는 중국 진출에서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아이디어 상품으로 승부를 내세웠다. 복숭아 모양의 피치 핸드크림의 귀여운 용기 디자인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매출 상승을 도와준 것. 아기자기한 화장품을 좋아하는 소녀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이디어 상품에 손이 저절로 간다.

올해 하반기에 이어 2015년에도 중화권 시장에서의 점진적인 성장을 노린다면 더욱 다양한 홍보 활동이 곁들여져야 한다. 추후 토니모리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본격적인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 없이 독특한 브랜드 콘셉트 하나만으로 국내, 외 뷰티 시장에서 흥행했다. 예술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제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겠다는 브랜드 철학이 국내 패션 피플은 물론 외국인들의 가치관에 부합했기 때문이 아닐까.

국내 뿐만 아니라 올해 중국으로의 첫 걸음을 시작한 투쿨포스쿨은 요우커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브랜드다. 서서히 마니아층도 생기기 시작해 2015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퀸비캔들, 천연 원료 캔들로 2015년 중국 진출 기대


향초에 대한 아시아인들의 소비가 높아지면서 국내는 물론 중화권을 바라보는 캔들 업체가 많아졌다. 그 중 퀸비캔들(대표 이중기)은 국내 유일한 홈스타일링 전시회 ‘홈·테이블데코페어 2014’에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2015년에는 해외로의 진출까지 생각하고 있다. 루트캔들을 비롯 13여개 브랜드의 천연캔들 판매점이지만 천연 향초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테라피 요소를 더 널리 알리고자 준비 중인 것. 뷰티업계의 큰 시장인 중화권을 공략하여 향기 테라피를 전할 예정이다.

BEAUTY NEWS 10. 드라마 속 스타의 영향력, 품절대란


드라마 여주인공이 입고 나온 옷은 물론 화장품까지 품절대란을 일으킨 한 해였다. 특히 경기 불황에 맞춘 립스틱 호황이 눈에 띈다. ‘여배우 이름’이라는 세 글자 수식어를 가진 립스틱은 매 번 이슈가 되면서 여성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시켰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발랐던 입생로랑 립스틱은 국내 백화점, 면세점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구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그 뒤를 이어 공효진 립스틱, 이유리 립스틱, 한지혜 립스틱, 한예슬 립스틱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스타들의 영향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통용되는 사례다. 한류 드라마 열풍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덕분. 그 첫 타자였던 사극드라마 ‘대장금’은 이영애를 신(神)적인 존재로 만들었으며, 수억대를 넘나드는 광고비를 지불하기도 했다.

한, 중 통틀어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국내의 높은 시청률에 버금가게끔 회당 35,000달러라는 거금에 판권이 판매되었다. 국내 드라마 세트장에는 10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았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는 별그대 존까지 생겨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선사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중화권 한류스타 명단에 이민호가 빠지면 섭섭할 노릇. 한류남신의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이민호는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박신혜와 함께 명연기를 펼쳤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니스프리 글로벌 모델로 활동하며 국내, 외에서 펼쳐진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 제주도에 국내 팬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을 초청해 팬미팅을 여는가 하면 중국 현지에서도 팬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도 했다.

이민호와 함께 드라마 상속자들에 출연한 김우빈의 인지도 또한 올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김우빈은 멀티토털 뷰티숍인 올리브영 전속 모델로 발탁되며, 요우커족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박신혜와 이종석의 중화권 활약 또한 기대된다. 이미 한류 여신, 남신으로 소문나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이기에 실제 그들이 미치는 효과는 가늠하기 어렵다. 박신혜가 모델인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 이종석이 모델인 스킨푸드의 중화권 활약을 또 한 번 기대한다.

★★ 지금까지 2014년을 대표하는 뷰티 소식을 살펴보았다. 무엇보다 세계로 뻗어가려는 국내 뷰티브랜드의 도전과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에 다가오는 2015년 K-Cosmetic의 미래 또한 기대된다. 국내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와 중국 SNS인 웨이보의 중요성까지 파악한다면 보다 성공적인 2015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및 자료 출처: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닷컴 지도, 청와대 관련 공공저작물 공식 홈페이지 공공누리, G마켓 중화권 페이지,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 타오바오, 티몰, 동경상성, 코나드, 아마란스, 리더스코스메틱, 아마란스, 코리아나화장품, 토리버치, 톰포드뷰티, 버버리, 스타일난다 코스메틱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 문샷, 클라리소닉, 필립스, 메이크온, 크리니크, 한국관광공사, 알리바바,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 클레어스, 아이오페, SNP, 홀리카홀리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설화수, 라네즈, 헤라, 이니스프리, 에뛰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숨37도, 수려한, 입생로랑, 조르지오아르마니, 아이소이, 토니모리, 투쿨포스쿨,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미녀의 탄생’, ‘괜찮아 사랑이야’, ‘상속자들’, ‘피노키오’, KBS 1TV ‘왔다! 장보리’ 캡처)



*bnt world에서는 [2014 bnt K코스메틱 8대 연말 기획] 기사를 시작으로 2015년에도 중국어 특집기획기사를 편집할 예정이다. 해당 기사는 중국어로 번역되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100여개 포털, 매체, 잡지 등에 게재된다.

1월 신년 특집: 1)더 모스트 아시아 뷰티 어워드(주관: 왕이닷컴, MBC EVERY1, bnt World) 각 부분 수상 리스트, 2)bnt world 뷰티에디터 추천, 한국에 오면 사야하는 ‘K코스메틱 머스트 해브 아이템’, 3)HOT-K코스메틱, bnt 한중 뷰티모델 추천 ‘미리보는 2015 코스메틱 뷰티 콜렉션 8선’, 4)K코스메틱, 해외 명품과의 진검승부?, 5)한국모델 3000명 추천, 2015 K코스메틱 각 부분 8선, 6)2015 K-코스메틱 제 8대 꿈의 제품-88명 뷰티블로거, 7)2015 K 메이크업 아티스트 선정 베스트 8선, 8)한국 10대 꽃미남 모델 추천 화장품 10선

2월 구정특집: 1)화장품 인기 성분 베스트5(마유, 제비집, 달팽이점액, 알로에, 골드 등) 8선, 2)코스메틱 천국 명동에서 가장 핫한 한국 뷰티 1위~8위, 3)요우커가 한국서 꼭 사는 뷰티 핫아이템 8선, 4)현직 뷰티 모델들이 꼽은 베스트 화장품 8선, 5)뉴요커가 사랑하는 K코스메틱 8선, 6)바이어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한국 화장품 8선 7)여대생들의 2014 FAVORITE Beauty Item 5, 8)중국 직구족(하이타오족)이 선호하는 한국산 화장품 8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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