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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패션도 있어빌리티! 헤어 기장별 스타일링만 잘해도 당신은 패션피플

2016-03-30 09:56:40

[신현정 기자]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HERA Seoul Fashion week)가 지난주 막을 내렸다. 어느덧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로 발돋움한 서울패션위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패션피플을 집결시켰다.

런웨이의 볼거리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재야의 패션 고수들이 출동하는 리얼웨이의 볼거리는 그 해 트렌드를 한 눈에 펼쳐 보이는 패션 교과서였다. 때로는 스트릿 패션이 대중들의 관심을 더욱 끄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그렇다면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HERA Seoul Fashion week) 현장의 스트릿 패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특히 여성 헤어스타일링별로 특징적이었던 패션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 유니섹스의 파격 추구, 숏컷


패션에 성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보다 짧은 헤어 기장인 숏컷은 독특한 패션 배리에이션을 주는 스타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매니쉬룩을 소화할 때는 그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상반되는 페미닌룩을 연출할 때는 완벽한 믹스매치를 가능하게 해 오묘한 느낌을 내는 장점이 있다는 것.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도 역시 숏컷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한 이들이 대거 등장했다.

패션 모델 정수민(22)씨는 블랙 이너와 팬츠, 부츠로 시크한 분위기에 채도 낮은 옐로우 아우터를 무심하게 걸쳐 포인트를 줬다. 단 자신의 스타일링을 보다 빛나게 한 것은 시스루 뱅 숏컷과 비니, 스퀘어 쉐입 선글라스를 조화시켜 중성적인 매력을 살린 점이다.

학생 이윤지(22)씨의 스타일링은 한 눈에 숏컷부터 들어온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숏컷을 위해 코디되었기 때문. 독특한 패치와 레터링 등이 포인트가 되는 야구점퍼와 블랙 패션 아이템, 숏컷의 매치가 소위 ‘멋쁨(멋지고 예쁨)’을 발산한다. 얼굴선을 타고 굵은 웨이브가 타고 내리는 숏컷 스타일은 매니쉬함만 강조하진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 스타일링 무한 가능성존, 미디엄 헤어


미디엄 헤어는 숏컷과 롱헤어의 경계에서 어중간한 길이로 인식되곤 하지만 ‘때로는 단아하게, 발랄하게, 또 시크하게’ 가장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서울패션위크에서 미디엄 헤어와 그에 걸맞은 스타일링을 보여준 이들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사실이 증명한다.

먼저 학생 주아현(20)씨는 그 누구보다 단발 헤어의 단아함을 완벽 소화했던 패션피플. 스트라이프 셔츠와 네이비 원피스 아래로 쉬폰 소재 롱스커트까지 레이어드해 모던하면서도 페미닌한 룩을 연출했는데 목선에서 떨어지는 헤어와 완벽히 어우러졌다.

한편 모델 박다흠(19)씨는 미디엄 헤어가 발산할 수 있는 통통 튀는 발랄함을 보여준 좋은 예. 청 점프수트와 스니커즈로 코디한 데님 패션이 돋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귀밑에서 반듯하게 떨어지는 5:5 일자 단발로 화룡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또 모델 오송화(23)씨는 단발 헤어로 시크함의 정석을 보여줬다. 모던 시크 올블랙 수트 패션으로 중무장한 그는 까만 미디엄 헤어까지 장착해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하얀 피부와 블랙 헤어, 아이템 등이 어우러져 매력을 배가 시켰다.

▶ 클래식은 영원불멸, 롱헤어


롱헤어는 역시 여성 헤어스타일의 클래식. 긴머리는 언제나 이성의 판타지를 자극하며 여성성을 가장 부각시키는 스타일로서 사랑받았다. 실제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도 롱헤어를 한 패션피플의 모습은 여성스러움이 부각됐다는 공통점이 보였다.

모델 정예진(17)씨는 스웻셔츠와 A라인 스커트로 청순한 여대생 스타일을 선보였다. 독특한 스타일링의 향연 속에서 오히려 심플한 놈코어룩이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는데 여기에 굵은 웨이브의 까만 롱헤어가 스타일링의 완성에 한 몫 했다.

모델 조예림(18)씨와 심소영(22)씨는 롱헤어와 베레모 매치에 이성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상큼한 룩을 선보였다. 조예림씨는 브라운 컬러 니트와 레더 프린지 미니스커트, 심소영씨는 소매가 길게 늘어진 독특한 미니 원피스를 입고 롱헤어를 뽐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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