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뜨거운 태양에 혹사당하는 두피를 위한 관리법

2017-08-17 18:05:42
[황소희 기자] 작열하는 태양에 가장 직격탄을 맞는 두피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는 계절에 따라 스킨부터 에센스, 로션, 크림 등을 사용해 종류별로 관리하지만 두피는 하루 한 번 샴푸와 린스로 감고 헹구는 것이 다거나 혹은 린스 대신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데서 그친다. 피부에도 타입이 있듯 두피에도 지성과 건성, 트러블 두피, 지루성 두피, 등 다양한 타입이 있고 그에 따른 관리법이 필요하다.

아침에 머리를 감았는데도 오후가 되면 기름이 지고 찝찝한 기분이 들거나 혹은 두피가 붉어지고 푸석푸석한 느낌이 들어 고민해 본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두피에 맞지 않는 샴푸를 사용하거나 문제성 두피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미용실에 가서 매번 두피를 관리받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부담되는 이들을 위해 집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여름철 두피 관리법을 준비했다.

체크리스트로 알아보는 나의 두피 타입


①④⑦ 민감성 두피에 해당하는 특징이며, ②⑤⑨는 지성 두피, ③⑥⑧은 건성 두피의 증상이다.

두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두피 타입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위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의 두피 타입을 알아보자. 자신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정확히 알고 적절한 제품을 사용해 꾸준히 관리하는 하는 것이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쉽게 자극을 받는 민감성 두피


자극에 예민한 민감성 두피의 경우 일반 샴푸나 헤어 제품을 사용하면 붉은 반점이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두피 진정에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이에 더해 예민해진 두피에 부드러운 마사지를 해준다면 진정과 피로 완화의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민감성 두피는 헤어 제품을 구매할 때 자극적인 화학성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두피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는지 꼭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

민감성 두피는 화학 성분이 없는 천연샴푸로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탁월하다.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당량의 샴푸를 손에 덜어 거품을 낸 뒤 두피와 모발에 묻혀준다. 이때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샴푸 후 자연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드라이기로 말릴 경우 시원한 바람으로 열감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만약 두피가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붉은 기가 올라왔을 때는 쿨링과 진정 효과가 있는 팩으로 마사지해주면 건강한 상태로 거듭날 수 있다.

오후가 되면 기름 지는 지성 두피


머리를 감은 지 채 반나절이 되지도 않았는데 기름이 져 곤란했던 적이 있다면 지성 두피일 가능성이 높다. 유분기가 많은 지성 두피는 과도한 피지 분비로 인해 머리를 감아도 찝찝한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또한 비듬과 각질이 피지를 형성하여 불쾌한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이럴 경우 특히 두피 청결이 중요하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두피는 세정력이 좋은 전용 샴푸를 사용하여 모공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두피는 밤사이에 재생하고 손상된 부분을 복구하기 때문에 되도록 밤에 머리를 감아 하루 동안 쌓인 먼지와 노폐물, 분비된 피지 등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성 두피 전용 샴푸로 구석구석을 씻어 낸 뒤 깨끗하게 헹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한다. 두피는 지성이지만 모발이 건성이라 고민이라면 트리트먼트로 모발에 영양을 부여해 두피와 모발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때는 두피에 닿지 않게 하고 머리를 감은 뒤 물기를 꼭 말려준다. 또한 피지량에 따라 지성 두피 샴푸와 정상 두피 샴푸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탁월한 효과를 줄 수 있다.

푸석푸석 건조한 건성 두피


검은색 블라우스에 하얀 각질이 떨어질까 고민했던 경험이 있다면 건성 두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지성 두피와 반대로 피지의 분비가 적은 건성 두피는 각질이 많이 생성되고 쉽게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두피가 당기는 느낌이 들고 푸석푸석 건조할 수 있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여기에 부족한 수분과 영양을 채워줄 헤어 에센스를 더해 준다면 보습감 있는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샴푸는 두피의 영양분까지 씻어낼 수 있으므로 자극적이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건성 두피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톱에 두피가 자극받지 않도록 손끝을 사용해 꼼꼼히 클렌징하고 이때,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되는 마사지를 함께 해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각질이 심할 경우 두피 전용 스케일러나 오일로 부드럽게 스케일링을 해주면 순환이 원활해지고 피지 분비가 자극되어 촉촉하고 건강한 상태로 거듭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물은 두피와 모발의 유분을 뺏어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모발을 위해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헤어 에센스를 발라주고 시원한 바람으로 말려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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