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토너, 어디까지 사용해봤니?

박찬 기자
2020-03-11 16:09:42

[박찬 기자] ‘토닝(toning)’ 기능에 주력한 스킨 토너는 우리에게 가장 보편화된 화장품. ‘워터’처럼 가볍고 투명한 수액 제형으로 이루어져 있는 제품이다. 여름처럼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계절이나 지성, 복합성 피부와 특히 잘 맞으며 알코올 성분으로 이미 늘어난 모공을 조여주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요즘의 토너는 만능 아이템이다. 클렌저, 각질제거제, 보습제나 영양제로도 변신하기도 한다. 단순한 기초 아이템으로 생각했던 토너.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토너의 역량은 무한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스킨 토너는 메이크업 혹은 보습제를 바르기 전 피부 결을 정돈하고 흡수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은 존재 취급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여러 스타가 스킨 토너를 이용한 피부관리법을 공개하며 피부관리법에 꼭 중요한 존재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화장 솜에 스킨을 듬뿍 묻혀 팩처럼 피부에 얹는 ‘스킨 팩’, 일곱 차례에 걸쳐 스킨 토너를 피부에 흡수시키는 ‘7 스킨법’, 클렌징워터 대용으로 사용하는 ‘클렌징 토너법’ 등이 있다.

푸석푸석하고 메마른 피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토너 케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스킨 토너를 이용해 매일 꾸준히 보습 케어에 집중한다면 환절기에도 티 없이 맑은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 단순하게 토너를 기초 아이템이라고만 알고 있던 사용자들은 자신의 피부 타입이 무엇인지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며 어떤 방법을 통해 토너를 사용해야 되는지 알아가야 하는 것. 이에 각자 피부 타입에 맞는 토너 제품과 효과적인 토너 보습법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건성 피부


이전까지 토너는 세안 후 피부의 잔여 노폐물을 닦고 뒤이어 사용할 제품 흡수를 위한 ‘준비 단계’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클렌징, 보습과 재생 등 다양한 역할을 한 번에 하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클렌징 효과와 보습 효과가 결합한 토너를 사용해 매일 저녁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각질 제거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에 보습효과를 작용해 맑은 피부를 가꿀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한 번의 사용으로 피부 정돈은 물론 수분 공급까지 하는 것.

건성 피부에 효과적인 스킨 토너 활용법은 바로 ‘7 스킨법’. 이 방법은 세안 후 토너로 피부 결을 따라 7번 닦아내는 방법으로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피부 관리 비법으로 추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7 스킨법은 피부에 남은 잔여물과 노폐물을 정리하면서 피부 수분이 오래 유지될 수 있게 만들어 줘 스킨 토너의 본 역할을 강화한 보습법이다. 워터 제형으로 이루어진 스킨 토너의 특성 때문에 메마른 건성 피부에 효과적인 보습 작용을 보여주는 것. 무엇보다 부족한 수분감에 대해 확실히 채워줄 수 있다.

피부 속 땅김이 심하거나 화장하고 나서 각질이 뜨는 경우 ‘스킨 팩’이 효과적이다. 토너를 화장 솜에 적셔 각질이 일어나거나 건조한 피부 부위에 올려주면 토너의 수분이 피부에 스며들면서 금세 촉촉해진다. 팩을 한 후에도 화장이 밀리지 않고 메이크업의 밀착력이 높아진다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손에 덜어서 흡수시키며 바르면 보습 효과를 톡톡히 적용할 수 있으며 쉽게 수분이 마르는 건성 피부인 만큼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성분의 스킨 토너 제품이 적합하다.

Editor Pick!


1 눅스 페탈로즈 플로랄 토너 부드럽게 클렌징해주는 보습과 진정을 위한 로즈 성분으로 피부 결을 정돈해준다. 식물성 글리세린 성분은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해주고 유연화시켜줘 건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

2 베리떼 너리싱 스킨 퍼펙터 잘게 쪼갠 영양성분이 5가지 피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우윳빛 오일원 멀티 스킨 토너.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에도 깊고 즉각적인 보습효과를 선사한다.

민감성 피부


외부 자극 물질이나 알레르기 물질, 환경 변화, 인체 내부의 원인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감성 피부. 자신의 피부가 민감한지 아닌지는 외부 자극, 환경 변화, 신체적 이상이 왔을 때 얼마나 큰 변화를 보이느냐로 알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민감성 피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정답은 외부 자극에 있다. 무리한 각질 제거, 과도한 화장품 사용, 스트레스,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대기 문제 등 피부 스스로 회복할 시간이 사라지는 것. 필요 이상의 각질 제거도 큰 이유 중 하나.

민감성 피부는 근본이 건강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야 메이크업과 추후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한 스킨 루틴을 갖기 위해서는 피부에 과한 자극을 줘 피부 장벽을 손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필요 이상의 화장품 사용을 지양 해야 한다. 꼭 필요한 것으로만 골라 그 단계를 줄이고 피부 장벽을 훼손시키지 않는 보습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것. 무엇보다 반드시 순한 토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 스킨 케어 제품의 성분 역시 피부를 민감하게 만드는 원인이기 때문.

민감해진 피부에는 최소한의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피부의 장벽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향노화, 화이트닝 같은 기능성은 훨씬 나중에 피부가 정상화된 후에 한 가지씩 조심스럽게 시도해야 할 문제. 민감성 피부는 피부 가장 표면에 있는 각질층의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것. 피부가 예민하다고 느낄 때 필요한 화장품은 토너 하나면 족하다. 순하면서도 최소한의 성분만 함유한 토너가 그 주인공.

Editor Pick!


어피어 라이프 케어 데일리 페이셜 토너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고마운 제품. 피부의 피로를 줄이고 산뜻한 보습감을 보여준다. 이른바 ‘피부 보호막’처럼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외부자극으로 무너진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만든다.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병풀추출물, 녹차씨추출물 등 식물성 성분을 중심으로 피부 깊숙이 수분 영양을 채워주는 고마운 토너.

각질 케어


각질 케어 또한 토너의 빼놓을 수 없는 역할 중 하나. 묵은 세포들을 부드럽게 녹여 탈락시키는 성분들을 미량 함유해 매일 쌓이는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세안 후 빠르게 수분을 보충해 각질층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것. 그렇다면 각질 제거는 하루 중 언제 이루어져야 할까. 메이크업이 잘 받는 것 같아 아침에 각질 제거하는 것을 즐긴다면 큰 문제. 표면이 한 꺼풀 벗겨진 상태에서 자외선 등에 노출되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 아침에는 바쁘게 케어하다보니 각질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거나 급한 마음에 피부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가장 효과적인 시간대는 저녁이다. 낮 동안 쌓인 피지와 뒤엉킨 메이크업을 말끔하게 지운 뒤 충분한 시간을 들여 모공 속 노폐물까지 제거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또한 각질이 정돈되면서 제품 흡수율이 높아져 온종일 지친 피부에 깊은 수분과 영양을 전달할 수 있고 밤사이 피부가 재생하면 피부 상태가 빠르게 원상 복구될 수 있어서 피부 결에도 안정적이다. 저녁 세안 후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바로 토너를 발라 수분 증발을 최소화하고 취침 전에 수분 혹은 재생 크림을 도톰하게 펴 바르면 피부 표면에 보호막이 형성돼 피부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최근 환절기에 돌입하면서 많은 사람이 본격적인 각질 케어 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데일리 각질 케어를 생활화하는 것이 피부관리의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하지만 과한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절한 각질 제거는 피부 표면의 죽은 각질을 탈락시키는 데 도움을 주지만 피부에 상처를 만들거나 건조함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 각질이 심하지 않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출처: bnt DB, 어피어, 눅스, 베리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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