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진 기자] 7월27일 오후 6시, 배우 박수진이 배용준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이뤄진 두 사람의 결혼식. 그 속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 박수진이 섰다.
순백의 단아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수진의 얼굴에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다. 이 날 그가 선택한 스페셜 웨딩 메이크업 키워드는 ‘톤-온-톤으로 우아하고 러블리하게’. 입체적인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어 음영 메이크업은 최대한 배제하고 눈을 환하게 밝힌 후 입술을 피치톤으로 물들였다고. 박수진의 웨딩 메이크업을 담당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선미(에이바이봄 원장)에게 ‘웨딩 메이크업’ 팁을 물었다.
BEAUTY NOTE. by 메이크업아티스트 박선미
# 1 수진씨는 알다시피 워낙 피부가 좋고 화사해요. 두꺼운 메이크업을 좋아하지 않아 촉촉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소량만 덜어 아주 얇게 발라주었죠. 물광 피부라는 말이 딱 어울려요.
# 2 쌍꺼풀이 얇은 편이라 섀도우를 할 때에는 눈두덩에 깨끗한 피치톤 섀도우를 얹히고 펄이 과한 것은 배제하는 편이에요. 오늘도 마찬가지. 섀도우 팔레트 왼쪽에서 두 번째, 피치 컬러를 사용했어요. 미세한 펄감이 있고 컬러 자체가 화사해서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죠. 여기에 마스카라로 속눈썹에 볼륨감을 더해 인형같은 눈매를 표현했어요.
# 3 립은 톤을 살짝 눌러준 후 복숭아빛 립스틱으로 입술 전체를 은은하게 발라줬어요. 그 위에 오렌지 레드 컬러 틴트로 입술 중앙 부분을 물들여 생기있고 발랄한 느낌으로 표현했어요. 어려보이지 않나요?
# 4 눈-입술-치크까지 피치(코랄)톤으로 톤-온-톤 메이크업을 해 사랑스러울거에요. 치크는 볼 안쪽에 부분에만 살짝 터치해 혈색을 올려줬어요. 촌스러워보이지 않게 음영감과 입체감을 일부러 넣지 않았죠. 워낙 얼굴이 입체적이라서 필요없고, 수진씨 본연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살렸어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르 땡 엉크르 드 뽀 잉크 파데라는 애칭을 가진 제품으로 깃털처럼 가벼운 리퀴드 포뮬라가 피부에 닿는 순간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해주고 탁월한 커버력으로 결점을 완벽하게 커버해 깨끗하고 럭셔리한 피부를 완성한다. 마스카라 볼륨 에페 포 실 워터프루프 1호 볼륨, 컬링, 롱래스팅, 케어 기능을 모두 갖춘 멀티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로 속눈썹 한 올 한 올 아찔하게 컬링해주면서 풍성해 보이도록 연출해준다. 마치 바비인형처럼. 꾸뛰르 빠리아씨옹 뉘 입생로랑의 시그니처 컬러를 담은 10색 아이섀도우 팔레트로 세련된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고혹적인 이브닝 메이크업까지 가능한 누드톤 아이섀도우. 루쥬 볼륍떼 샤인 No. 14 코랄 인 터치 박수진이 실제 좋아하는 컬러로 선명한 발색력과 입술에 녹아드는 풍부한 텍스처가 볼륨감 넘치는 촉촉한 입술로 만들어준다. 베르니 아 레브르 팝 워터 #202 루쥬 스플래쉬 입생로랑의 맑고 경쾌한 팝 컬러를 지닌 산뜻한 워터 틴트로 입술에 닿는 순간 미세한 물방울로 바뀌면서 투명하게 반짝이는 입술을 만들어준다. 사용 제품 모두 입생로랑.
(사진출처: 온스타일 ‘겟잇뷰티’, 박수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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