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기자] 캐릭터가 어린 아이들의 산물이라는 생각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키덜트족’이나 ‘걸리시소비자’라는 거창한 현상 설명이 더 이상 필요 없을 정도로 캐릭터는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를 사랑하는 것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 카카오프렌즈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시작된 카카오프렌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강남역에 오픈한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개장 첫 날부터 약 1만명이 방문하는 성황을 이뤘다.
플래그쉽 스토어에서는 라이언, 어피치, 무지, 튜브, 제이지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지웨어 브랜드의 파자마와 티셔츠, 패션 주얼리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3층의 라이언카페에서는 캐릭터를 담은 컵케이크, 마카롱 등의 디저트까지 판매한다.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라이언 캐릭터다.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에서 위로의 아이콘이자 조언자 역할을 담당하며 성별과 연령 불문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 파시 뽀글티나
수많은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화장품 중 독자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메틱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파시는 단연코 눈에 띄는 브랜드다. 2013년 설립 때부터 제품 차별화를 위한 핵심 방안으로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
그렇게 오랜 개발 작업을 거쳐 탄생한 것이 독창적인 캐릭터인 티나. 뽀글머리를 한 귀여운 소녀 캐릭터 티나를 필두로 성숙해진 웨이브티나, 메이크업티나, 버블티나, 선글라스티나 등 티나가 매력적인 여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캐릭터에 담았다. 성숙해지고 매력적인 여인이 되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욕망과도 일맥상통한다.
파시는 현재 다양한 뷰티&패션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티나를 담은 쿠션 팩트, 핸드크림 등이 파시의 인기상품. 캐릭터가 담긴 파우치, 거울 등의 뷰티 소품 또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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